🔖감정보다 더 힘이 센 것은 없다. 많은 경우, 명분과 논리는 감정의 ‘얼굴마담‘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감정들의 어울림과 맞섬이 사람들의 동선과 리듬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곧 인생이고 운명이다. -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 중에서


전쟁터를 보면, 정치판을 보면,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보면 감이 온다. 본인을 비롯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 봐도 알 수 있다.

‘감정보다 더 힘이 센 것은 없다.‘는 것을.


열반에 이른 부처가 아닌 이상 인간은 몸과 마음이 있는 한 감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개개인의 타고난 감정과 욕망이 서로 뒤엉켜 나타난 결과가 각자의 운명을 결정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는 누구와도 접속할 수 있게 된데 반해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자신과의 접속이 실제적으로 더 어려워졌다.‘ - 존 카밧진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 하편> 중에서


우린 지구 어디서든 즉시 서로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순간의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이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명상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 온전히 접속하는 방법 중 하나이자 안부를 묻는 것과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지우 작가의 글쓰기 에세이집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문예출판사, 2021)를 읽었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글을 쓰는 한 외롭지 않을 것이라 했다.

지난 15년간 블로그를 비롯해 다양한 sns를 유랑하며 많은 친구를 만났다. 물론 현실에선 만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럼에도 그들과의 진솔한 소통은 밀물처럼 때마다 밀려드는 외로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한 번씩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때면 ‘이렇게 답답한 삶을 살아내면서 어째 우울증 한번 안 걸렸을까?‘라며 매번 의아해했었다. 정지우 작가의 글을 읽고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글쓰기 덕분이었던 것 같다.

이젠 확신이 든다. 죽기 전까지 꾸준히 글을 쓰며 진심으로 소통한다면, 평생 외롭지도 마음이 병들지도 않을 것이라는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면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와 질문을 통해 나와 남, 세상을 아는 만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항량은 어린 항우에게 ‘아무리 무예가 출중해도 학문을 익히지 않으면 학문을 아는 자의 밑에 들어간다‘라고 했다. 여기에 항우는 ‘제 이름 석 자만 쓸 줄 알면 사내대장부로서 족하다‘라고 답했다.

미래의 내 자식에겐 어떻게 말해주는 게 좋을까? 다른 건 몰라도 ‘읽고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 만큼은 제대로 습득한 뒤에 멋대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