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량은 어린 항우에게 ‘아무리 무예가 출중해도 학문을 익히지 않으면 학문을 아는 자의 밑에 들어간다‘라고 했다. 여기에 항우는 ‘제 이름 석 자만 쓸 줄 알면 사내대장부로서 족하다‘라고 답했다. 미래의 내 자식에겐 어떻게 말해주는 게 좋을까? 다른 건 몰라도 ‘읽고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 만큼은 제대로 습득한 뒤에 멋대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