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한번은 대단히 어려운 바이올린 곡을 썼습니다. 곡을 받은 연주자는 몇 주간 연습하다 지쳐 스트라빈스키를 찾아왔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곡이 너무 어려워, 아니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연주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자 스트라빈스키가 대답했습니다.
"이해합니다. 내가 의도하는 바는 어떻게든 연주해 보려고 애쓸 때 나오는 바로 그 소리입니다."
우리에게 완성이란 없습니다. 끝없는 최선이 있을 뿐입니다. 불안한 완성의 삶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어느 새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가고 있다면 그 길이 바로 내가 갈 길입니다.
- 좋은 생각 메일진 제 486 호 정용철의 희망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