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결연(?)을 맺은 포천의 한 마을에 다녀왔다.
회사 행사라서 빠질 수 없어서 갔지만 나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날이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미안한 하루였다.
회사에 8시까지 도착해서 렌트한 차를 타고 포천으로 향했다. 그 곳에 도착하니 행사 준비에 정신들이 없어 보였다. 처음에 그 행사가 우리들만을 위한 행사인 줄 알고 무지 다황하고 어색함을 참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 서울 노원구의 부녀회와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행사에 우리 회사도 함께하는 것이었다. 행사를 마치고 오리와 우렁이 방사행사에 참석하고 쌀이 정미되는 과정을 견학한 후 그 곳에서 마련해주신 점심을 먹었는데 그 곳에서 직접 생산한 쌀과 그 밖의 반찬, 특히 그 곳의 콩으로 만든 순두부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그리고나서 차를 타고 마을을 순회하며 그 곳의 관광지라 할 수 있는 여러 곳(한탄강,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노동당사,계곡) 등을 거쳐 마을에 도착해 맛있는 저녁(삼겹살과 콩국수)을 먹었다. 그 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시골관 많이 달랐다. 그 곳 여주인의 말씀대로 도시사람들이 찾아오는 시골을 만들려고 남주인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 곳은 도시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팜스테이가 잘 되어 있어 여름엔 많은 도시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그 주인집 딸이 말했다. 마을 입구엔 많은 펜션들이 지어지고 있는 듯해 보였다. 집주인의 밭에는 사계절의 과일들이 심어져 있어서 그때그때 오시는 손님들이 따고 먹고 할 수 있는 경험들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딸기를 따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몸이 많이 안 좋아서 더 즐길 수 있는 것을 못 즐겨 안타깝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 하루 많은 경험과 많은 걸 배운 하루였다.
그리고 나의 몸을 걱정해 주신 많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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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혀니^^ 2004-06-06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의 여유가 부럽고 그들의 긍정적 사고가 부러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