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홍신베이직북스 3
생텍쥐페리 지음, 김원기 옮김 / 홍신문화사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유명한 여우와 어린왕자의 대화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라는게 무슨 뜻이지?'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라는 뜻이야.'

맞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것들에 길들여져서 살아가고 있다. 부모와 자녀로서, 부부로서, 사회와 관계를 통해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이러한 모든 관계를 통해 그것들에 길들여져서 그것들에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린왕자는 또 어른들은 정말 이상하다고 되풀이해서 이야기를 한다. 어린이가 바라보는 어른의 세상이란 정말 너무나도 이해가 안 되는 세상일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릴 때의 순수함은 온데 간데 없고 어느 순간엔가 자신도 모르게 변해버리고 마는 사람들... 나 또한 순수함과 거리가 멀어진지가 꽤 된 것 같다.

어린왕자는 이런 나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회귀해 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 준 고마운 책이다.

또한 이 책의 구절구절마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가 힘이 든다.
나도 그렇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자주 읽어서 순수함을 잃지 말고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과연 어린왕자가 나를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