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우연한 시선 - 최영미의 서양미술 감상
최영미 지음 / 돌베개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영미님은 시인이기 전에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었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기원전 이천년 전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작품들을 21장으로 나누어 작가와 그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견해를 시인의 감수성 풍부한 눈으로 비평해 놓은 것이다.

물론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와 그들의 유명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잘 몰랐던 작가와 작품들, 그리고 유명하지만 그 작품들에 숨겨져 있었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글을 쓰는 작가이기에 좀더 아름답고 풍부한 언어로 작품에 대한 그녀의 지식들을 표현할 수 있었고, 그러기에 독자들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작품들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이 책을 읽은 후. 난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이전 작품인 '시대의 우울'또한 읽고 두 작품 사이의 공백 기간 동안 그녀의 달라진 견해도 한번 알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