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갑자기랄건 없다.
다음카페에 야자와 아이 관련 카페에 가입을 했기에
최근에 뭔 일이 있었나 싶어서 들어가 봤다.

대충 나나 19권에 대한 해석과 추리...의문점들이다.
내가 궁금했던 레이라가 데리고 있던 그 아이에 관한 의문...

누군가 댓글에
나나를 처음 본게 14살인데 지금 본인은 22살이란다.
난 언제쯤 보았더라?
스무살이 넘어서 본거 같은데 지금 서른하고도 둘이니...
<나나>가 그리 오래 된 작품인가...싶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볼 때
<불의 검>을 볼 때
최근까지는 <바람의 나라>를 볼 때...느낀다.

그래...좋은 작품은 자고로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그저...오늘은 하치가 몹시도 보고싶고
타쿠미를 때려주고 싶고
영국에 있는 나나를 데려오고 싶고
야자와 아이...어여 빨리 결말을 내시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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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따지자면 이제 48개월이 되었다.
고로 우리나이로 5세가 되는건 이달 초.

엇그제 12월생인 여자아이가 한글 단어를 끄적거리는 걸 보았다.
사실 난 그 아이가 4세인줄 알고 정말 놀라워했다.
하긴 조카녀석도 4세에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는데 내 아이와 같은 나이의 아이가
딱 보는 앞에서 쓰니 좀 당황스럽고 놀라웠다.

우리 아이는 아직 글을 쓰지 못한다.
또 숫자도 1부터 10까지 정확하게 쓰지 못한다.
음...못한다기 보다 안한다고 해야하나?

암턴 아들녀석이 뒤쳐진걸까?

책 읽어주는걸 좋아하고 읽어주면 어느때고 줄거리를 나에게 설명해 준다.
아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를 가르키며 아는 단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아직은 다섯살인데 뭐...
천천히 가자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물론 영어 테이프를 계속 접하게 해주고
책 읽어주기는 매일 빼먹지 않고 하고 있다.

요즘 유치원 친구들과 더 돈독해져서 유치원 가는것을 더 즐거워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다툼이나 왕따도 아니고 그럼 되는거 아닌가.

페이퍼를 쓰면서 다시금 맘을 다 잡는다.
한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계속 책을 읽어주고 내년에나 한글 공부에 슬슬 관심을 두자.

책 읽어주기만 잘해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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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1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찌감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두 아이 키우면서 가졌던 마음이 '초등학교 들어갈때 되면 다 같아진다!' 였어요.
그저 느긋~ 하게 키웠죠. 하고싶다는거나 시키면서요 ^^
학교가기전에 원없이 노는게 장땡입니다.
많은 책을 읽어주는것 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상상력과 기억력을 키우겠어요?

메르헨 2008-10-14 09:38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의 위로와 격려에 힘이 납니다^^
네...놀려야지요. 언제 놀겠어요?
아자아자~!!

순오기 2008-10-1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어주기 잘하는 게 제일 좋은 교육법이라고 생각해요.
옆집엄마에게 흔들리지 않는 게 부모의 내공이라는 책이 나왔어요.
솔빛부모의 내공이라던가~ ^^

메르헨 2008-10-20 23:48   좋아요 0 | URL
네...저도 책을 좋아하고 또 천천히 가자 맘을 먹지만
가끔 흔들릴때가 있더라구요.^^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님들 덕분에 늘 힘이 납니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 감정이기도 하고 내 주변 사람들 감정이기도 하다.

나에겐 다섯살 된 아들이 하나 있다.
우리집 식구는 아버지,어머니,아이아빠,나 그리고 아이.
총 다섯명이다.

3월에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오고 첫 토요일 밑에 집에서 올라왔다.
아침 열한시...
아이가 뛰어서 머리가 터질거 같단다.
나도 좋은 말로 알았다고 했다.
(아이가 뛰었다고 하는데 사실 셔츠 다림질하는 십여분 동안 다리미판
주변을 콩콩거리며 돌아다니긴 했다)
그랬더니 한 술 더 떠서 이사오는 날부터 시끄러웠는데 참았다고 한다.
그럼 이사하는 날 시끄러운게 당연하지 조용하랴...

좀 웃겼지만 알았다고 하고 보내는데 무려 십여분이상 걸렸다.
첨부터 내가 너무 안일하게 보인걸까?

그다음주 목요일
저녁 5시쯤 두번째 방문.
이번엔 아버지 어머니께서 아이가 한명이고 유치원 갔다가 3시에 왔고
지금은 티비를 보고 있는데 무슨소리냐 내려가라 했다고 한다.
구역예배 드리는데 설교 말씀이 안들려서 고생했단다.
그 정도면 아파트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이럴때 예수쟁이들이 문제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ㅡㅡ^
나도 예수쟁이지만 말이다.

세번째
평일 저녁 6시.
아이가 아빠와 책보고 놀고 있었다.
여기저기 망치소리가 마구 들렸다.
베란다, 거실바닥...밑에 집에서 또 저러는구나 싶었다.
좀 뒤에 인터폰이 울리고 신랑이 받았다.
경비아저씨에게 신랑이 한마디 했다.
"그 사람이 신경과민 같습니다."

세번 모두 신랑은 싸우지 말라고 했다.
괜히 이상한 사람들 많은데 혹 무슨일 생긴다고 ...
집에 어른들 계시고 아이도 있고 또 가끔 여자 혼자 있는데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가 처음으로 친구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총 다섯명. 시끄러울만 합니다.
밑에 집에서 올라온 시간은 4시30분.
그 아저씨 온갖인상을 쓰며 한마디 하고 갑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아해지고 아이를 데리고 왔던 엄마들이 집에 간다고 합니다.

삼월에 이사와서 이제 시월이에요.
저희 아이는 월요일과 수요일엔 4시30분쯤 집에 오고
화목금요일은 3시에 집에 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한시간 가량 놀이터에서 놀고 들어옵니다.
어쨌든 3시에 온다해도 4시까지는 씻고 간식을 먹습니다.
5시까지 영어비디오를 시청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저를 따라 다니며 놀기도 하고 간혹 뛰기도 합니다만
저희집 놀이방 매트만 5장 깔았습니다.
거실에 두개, 아이방에 두개, 컴퓨터 방에 한개
안방엔 카페트가 깔려있고 아이가 집에 오면 아이의 두꺼운 패드를 깔아줍니다.
하도 난리를 쳐서 듣기 싫어서 조심시키죠.
저녁은 보통 7시에서 8시 사이에 먹어요.
8시부터는 엄마랑 책을 삼십분간 읽습니다.
그러면 바로 씻고 자요.
무슨 아이가 일찍 자냐고 하시겠지만 낮잠을 자지 않고 유치원을 다녀오면
피곤하기 때문에 정말로 8시에는 잡니다.
낮잠을 혹 자더라도 9시에는 잡니다.
태어나서부터 잠은 정말 깊게 잘~잡니다.
어떤때는 오후 6시에 자서 오줌누러 갈때 빼고 아침 6시까지 잡니다.

다섯살이니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나 말을 안듣겠습니까.
그래도 조심시키고 대체로 낮시간엔 유치원 저녁에 일찍 잠을 자니까
한 두세시간 움직이는건데 그걸로 한달에 한번꼴로 찾아오면 어쩌라는 말인지 ...
아까는 손님들이 있어서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혼자 있으니 속이 부글부글 거립니다.
가서 따지고 싶기도 하고...
본인들도 자식이 두명이나 있으면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 사람집에 아주 조용하다면 말을 안하겠는데
일주일에 한번 구역예배를 드린다고 사람들이 와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그럽니다.
그점 이해합니다. 저도 기독교고..(이럴때 예수쟁이가 더 지독하다는 말을 실감하죠)
몇시간이니 하고 ... 넘어갔습니다.
하루에 한두어시간은 기타를 쳐댑니다.(이 아파트에 기타 치는 사람은 그 집 뿐입니다)
아파트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부모님은 낮에 텃밭에 나가시고 신랑은 출근하고 저도 6월까지 출근하다가 지금은 휴직중입니다.
아이는 세시 넘어서 오고요.

밑에 집 그 아저씨는 정말 신경과민에 정신이상자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오늘 온 엄마들도 그렇고 제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밑에 집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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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0 0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10-0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신경과민 같군요. 일주일에 구역예배(그러니 사람이 여러 명 오겠죠)에 기타도 치는데 그집 아랫집은 뭐라 안 하나요? 약 오르네요. 자기도 아이 키우면서 말이죠.

메르헨 2008-10-10 06:56   좋아요 0 | URL
아이 아빠 말이 퇴근할때 밑에 집 아이가 집으로 슝~들어가는데 그 애가 들어가면 피아노소리가 정말 엄청 크게 들리거덩요.
방학동안엔 정말 거의 하루 종일이었어요.
대충 보니 그집 작은애가 피아노를 치긴 치는거 같은데 아주 확실한건 아니지만
거의 맞다고 봐요. 암턴 그런 상황인데 그 사람은 왜 틈만나면 우리집에 오는건지 모르겠어요.쳇~ㅋㅋㅋ
그래도 님들이 위로(?)해 주셔서 어제의 화가 좀 가라앉습니다.
네...제 말이 맞죠??????ㅋㅋㅋㅋㅋ

무스탕 2008-10-1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파트에서 16년이 넘도록 살고있지만 메르헨님 아래층 사람들은 좀 심하네요.
저희 집에는 중1, 초3 머스마 두 녀석이 있는데 아래층에서 한번도 올라온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이 녀석들이 조용하냐.. 절대 아니죠..;;
이 집에 산지 만 7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어쩜 이리 한결같이 침묵을 지켜 주시는지 감사할 뿐이지요.
저희 윗집엔 초등학생 머스마 둘이 살아요. 이 녀석들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지요.
윗짐 엄마를 가끔 만나면 '씨끄럽죠, 죄송해요' 하는데, 어휴..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다른사람한테 싫은 소리를 쉽게 할수 있겠어요. 누워 침뱉기죠..
어지간한건 서로 참고 이해하며 살아야지 성질나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살수는 없는거지요.

방법은 하나 입니다. 메르헨님께서 아래아래층으로 이사가셔서 이틀간격으로 올라가서 씨끄럽다고 싫은소리 해주는 겁니다. 당해봐야 안다니까요. ㅎㅎ

그건 그렇고.. 인사 첨드리는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
다른 님들 서재에서 종종 뵈 와서 낯 설지 않아서 쉽게 말 문 틉니다.
자주 뵈어요~ :D

메르헨 2008-10-11 07:29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안녕하세요?하핫..속이 시원한 답변 고맙습니다.^^
네...그저 아이 키우는 입장이니까 조용히 대답하고 말려고 했는데
이건 정말 저희가 아랫집에 셋방 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심하다 싶어요.
밤9시도 아니고(사실 요즘 9시는 밤으로 치지도 않는데 말이죠)
겨우 4시...4시 반...그정도의 낮시간에 애를 묶어둘 수는 없잖아요ㅠㅠ
그래서 저희집은 그냥 애한테 뛰지 말라는 소리 안하기로 했습니다.
하는 저도 듣는 그 녀석도(요즘 뛰지도 않습니다. 하도 들어서 ...ㅜㅜ)
스트레스 만땅이라 그냥 우리 편한대로 살려구요.^^
근데 재수없다고 하니까 오가다가 자꾸 만나네요.에효...

네, 저도 다른님 방에서 뵈었었는데 어떤 분인지 궁금했죠. 하핫...
먼저 인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뵈요.

전 어제 잠시 출근했던지라 이제사 답변 남깁니다요.^^힛...즐건 주말 되시와요~
 
공부 집중력을 잡아라
이명경 지음 / 시공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집중력을 키우는 가이드북.

그간 읽어왔던 <신의진 시리즈><감정코치법>등의 책과는 다른 책입니다.
말 그대로 집중력의 필요성, 키우는 방법과 테스트 방법이 나온 책.

개인적으로 글의 편집이나 짜임새가 눈에 거슬렸고
일단 판본이 너무 큽니다.
워크북 때문에 그리 만드신거 같은데 읽기에 거부감이 듭니다.
까닭은 무슨 문제집 같다는...
특히 워크북 부분은 정말 문제집 같습니다.

집중력을 5살 때부터 적용하라고 말하는데 5세~10세에 관한 단계절 지도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실망입니다.

워크북도 재미삼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구성에다가 레벨이 적혀있지만 조금 큰 아이 위주로 보입니다.

대부분 이 책을 구매한 부모는 아이가 집중력이 약간 부족하다 싶어서 일 겁니다.
이런 식의 워크북은 오히려 좌절감(?)또는 지루함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오랜 경험으로 작성하신 거겠지만 저는 5살 엄마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아직 아이에게 시도하진 않았지만....
호기심 많고 활발한 제 아이는 그닥 흥미를 보일거 같지 않습니다.

조용한 시간을 만들라.
많은 스킨쉽을 하라는 등의 코치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결국 집중력이란 엄마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

아이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주는게 우선의 과제라는 사실.

다시한번 읽어보겠지만 가격대비...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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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떡 만들기
꼬맹이 지음 / 미디어윌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네...제목처럼 좀 더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습니다.
그림은 크고 좋습니다.
설명은 아주 간결하고...살짝 부족합니다만 여러가지 떡을 시도할 수 있도록
많은 레시피를 담고 있어요.
떡에 관한 책은 첨이라 많은 기대를 했기에 실망도 크네요.
하지만 아주 나쁜건 아니에요.
찌는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가장 크게 당황했어요.

요즘 홈베이킹에 몰두하는 중입니다.
<콩지네 착한 베이킹>에는 설명이 참으로 자세히 나와 있어요.
물론 오븐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려면 그정도는 해야지..하시겠지만
저자는 참으로 친절히 얼마정도의 불에서 얼마정도 구어주라고 말해줍니다.

<참 쉬운 떡 만들기>는 왼쪽에 재료가 살짝 보기 불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살짝 단락을 띄워주셨으면 보는이도 편하고 눈에 잘 들어올텐데

쌀가루 얼마 설탕얼마
캐러멜시럽얼마...

이런식으로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점.

불의 강약이나 몇분 정도 찌면되는지 없는 점.

만드는 과정에 나오는 그림과 그 밑의 설명이 한...두어줄로 간략하다는 점.
(대부분의 친절한 레시피에선 다시한번 재료의 분량을 적어줍니다)

웰빙..로하스 스러운 점이 아무래도 떨어진다는 점.
(네스퀵 딸기맛 재료 등은 ... 손쉽긴 하지만 참 당황스럽더군요)

그럼에도 책은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화려한 사진과 여러 레시피를 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려구요.^^

다음에 책을 내신다면 여러가지 점들을 더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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