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18
코키 폴 브릭스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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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도착한 <구름빵>과 <마녀위니>
먼저 읽어준 구름빵에 흠뻑 빠져서 마녀위니는 나중에 보자고 하는걸 그냥 읽어주었다.
역시나 첨엔 별로라 하더니 읽어주니 아주 흥미있어 한다.

날개부분...
"엄마, 이건 뭘로 그린거에요?"
"음..물감 같은데 여러가지 색깔이네 그치?"
이런 대화를 나누며 책장을 펼쳤다.

까만색 일색인 마녀 위니의 집
그러나 마녀 위니는 컬러풀하다.
빨래줄에 널린 그녀의 옷도 그렇다.
마녀 자체가 검은색이었다면 더욱 설득력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윌버라는 고양이도 까만색이라 위니는 가끔 이렇게
윌버를 깔고 앉기도 한다.
요즘 표현으론 대략난감...그 상황.

어느날 심하게 넘어진 위니는 윌버를 연두색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 더이상 못 보고 앉거나 걸려 넘어지지 않을테니까...
그렇지만 풀밭에선 여전히 윌버를 볼 수 없다는 사실.

결국 위니는 윌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지개색으로 만들어 버린다.

윌버는 창피해서 나무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는다.
마녀는 윌버를 사랑하기 때문에 윌버가 슬퍼하는걸 마음아파하며
또다른 해결책을 낸다.
그래...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싶다.

글을 쓴 사람보다 그림작가가 더 유명한가 보다.
<코키 폴>이라는 짐바브웨이 그림 작가...
내가 봐도 재미있고(만화같은 그림체 때문일까?) 즐겁다.
<코키 폴>의 또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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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2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 위니 시리즈도 완전 좋아해요. 그림이 정말 개성적이지요? ^^

메르헨 2008-10-31 10:08   좋아요 0 | URL
네...개성적이에요. 만화체 같아서 더 좋아요.하핫...^^

eppie 2008-11-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 위니 시리즈는 두 권 봤는데 저 그림체 매력이 있어요.

음...근데요, 메르헨 님, [구름빵] 리뷰 볼 때도 갸웃갸웃 했었는데, 책의 저 부분은 날개가 아니에요. 혹시 따로 메르헨 님만의 용어로 날개라고 부르시는 걸 수도 있지만, 책의 부분 명칭 중 '책날개' 라는 게 따로 있으니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른 명칭을 선택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혹시 해서 국어 사전을 긁어옵니다.

책날개(冊--) [명사]
발음 〔챙--〕
[명사]책의 겉표지 일부를 안으로 접은 부분. 대개 앞날개에는 저자 소개가 있고, 뒷날개에는 출판사의 광고물을 싣는다.

즉, 겉을 싼 종이표지가 없는 책에는 적용될 수 없는 이야기라는 뜻이죠. :]
*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를 읽다.


메르헨 2008-11-07 18:16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날개라는 표현은 저희 아이가 쓰는거에요.^^
따로 싼 종이에 들어가는 용어죠.
다른 걸로 쓰려고 하니 뭐로 할지 몰라서 그냥 쓴거랍니다.^^
좋은 표현 좀 알려주세요.
위니도 그렇고 구름빵도 그렇고 참 좋죠?

Marvel 2008-11-1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것의 이름은 '면지'입니다

메르헨 2008-11-17 16:46   좋아요 0 | URL
아!고맙습니다.^^
앞으로 잘 사용하게 되겠네요.^^
 
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구판절판


아주 유명한 구름빵의 표지...

첫 날개부분
흐른하늘...작은 구름이 앙상한 나무에 걸리려 한다.
날개부분까지 신경써서 표현해주는걸 아주 좋아하는 메르헨과 호중.

마지막 날개부분
화창한 날씨에 뭉게 구름이 둥실 둥실...
"엄마,아까는 구름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많아요."

똑똑 책표지를 두드리고 들어가면서 날개부분을 유심히 보는 까닭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본다.^^

아...그래서 구름빵이었구나 라고 알게 되는 부분.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낮게 걸린 구름을 가져와 엄마를 드렸더니 엄마가 빵으로 만들어주신다.

우리는 내일 유치원 다녀오면 사랑 담뿍 담은 과자를 만들기로 했다.

구름빵을 먹으면 두둥실 하늘로 날아갈 수 있어요.
늦잠잔 아빠가 빵을 못드셔서 배고플까봐 두 아이가 아빠에게
둥실 날아올라 아빠에게 빵을 주러 갑니다. 그리고 아빠도 그 빵을 먹고 날아올라 지각하지 않고 정시에 출근하죠.
시계그림에 정각 9시가 보여요.센스만점.

구름빵...상상력과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모성애 부성애
그 모든걸 담은 책이에요.
게다가 사진과 그림의 접목...그림도 그냥 그림이 아닌 종이를
오려 붙인 느낌이 나는 독특한 구성.

역시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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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2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처음 보고서 백희나 작가에게 완전 반했어요. 다른 시리즈보다 이 책이 제일 맘에 들어요. 첫만남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메르헨 2008-10-31 10:08   좋아요 0 | URL
전 처음에 그림만 백희나작가껀가보다 했더니 글,그림 모두 백희나 작가..
이렇게 되었더군요.
이 책은 정말 가족적이에요.^^
 

쉬니까 좋은건 티비를 암때나 볼 수 있다는거다.
오늘 SBS에 식품첨가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글을 쓰신 분이 나와서 강의를 해주셨다.
여러가지 실험까지 해주시고...

오늘 호중군 감기 걸려서 병원 갔는데 1시간 걸렸다.
약 처방 받고 약국갔는데 비타***을 주었다.
호중군 약을 잘 먹겠다는 약속을 하며 비타***을 달라고 한다.
한병 따서 먹였다. 약도 먹이고...

유치원 보내고 집에 와서 티비 보는데 식품보존제(안티어쩌구저쩌구),화학비타민C
유해성에 관한 이야길 한다.
생각해보면 식품보존제가 훨씬 유해할거 같다.
그러나 화학비타민C가 훨씬...위험하다.
그리고 그 두개가 합쳐지면 일명...벤젠성분이 된다는 사실.
그 두개가 잘 섞여진게 바로 드링크류와 각종 음료들...헉...

이미 <과자, 달콤한 유혹>을 보며 최근 과자며 음료를 먹이지 않고 있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괜찮겠지하고 먹인 그 드링크는 바로 벤젠성분 덩어리였다는 것.

보통은 그래, 어떻게 다 안먹고 살것어. 면역되것지뭐...이러는데 그게 아니었다.
바로 실험을 보았기 때문에 내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는 상태.

그 실험은 참으로 기가 막혔다.
보존제, 화학비타민, 보존제+화학비타민
이렇게 3개의 비이커에 금붕어 세마리씩 넣는다.
두개가 섞인 바로 벤젠 비이커에 금붕어는 10분이네 다 죽는다.
20분이네 화학비타민 비이커 금붕어 죽고
20분이후에 보존제 금붕어 죽어 나간다.

양이 많은 것도 아니다.
물론 금붕어와 사람은 체구도 다르고 모든 기관이 다르다.
그건 알고 있다.
한번 먹는다고 그리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참으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마찬가지.
커피프림이 물과 기름과 유화제 덩어리라니...

물론 유지류가 들어간 제품도 있고
천연색소가 들어간 제품이 있고
천연비타민이 들어간 제품이 있겠지.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저런 첨가제가 들어간 제품일거.

이참에 커피 끊어야겠다고 결심한다.
임신기간 중에도 하루에 한잔씩 마시던 그 다방커피...이제 끊는다.
휴...요즘 대체 뭘 먹고 살라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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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먹고 살라는 말인가?-2
    from 메르헨하우스... 2008-11-01 19:28 
    어머니께서 밖에 나갔다 오시면 하시는 말씀 과일장사가 왔는데 타산이 맞으려면 하루에 50박스를 팔아야한단다. 그러려면 적어도 500명은 만나야 가능하단다. 그런데 오늘은 사람들이 전혀 사갈 생각을 안한단다. 걱정이라고 했단다. 불경기라 그럴까 라고 생각했으나 그 다음 말에 이유를 대충 알 수 있었다. 오늘 과일장사가 가져온 물건은 단 한 종류 "연시" 불만제로에서 감을 강제 숙성 시키기 위해 카바이트를 넣는다고 했다.
 
 
마노아 2008-10-2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두를 내려 먹으면 괜찮을까요? 요샌 도통 먹을 수 있는게 없어요. ㅜㅜ

메르헨 2008-10-27 17:50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먹을게 없어요.
그냥 커피는 그나마 괜찮은거죠.
우리나라는 커피 문화가 잘못되어 커피 자체에 구수한(?)향을 많이 넣는다는군요.게다가 그 프림 말입니다. 그게 아주 독이죠.ㅡㅡ^
그래서 저는 딱 끊을 결심은 했는데 정 먹고 싶으면 아주 연하게 내려 먹던지 하려구요. 으휴...대체 우째 살라는건지...ㅡㅡ

웽스북스 2008-10-27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미국산 소고기의 점유율은 쥐도새도모르게 40%라네요. 못찾겠다 꾀꼬리.

메르헨 2008-10-28 19:57   좋아요 0 | URL
한번도 사먹은적 없는데...언제 40%가 되었는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노이에자이트 2008-10-2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제 식성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저는 군것질을 거의 안 하고 점심도 도시락을 싸니까요.

메르헨 2008-10-28 19:58   좋아요 0 | URL
네...저희집도 거의 밭에서 수확한거 먹고 쌀이나 고기나 좀 사먹는 편인데도 이렇게 걱정이 됩니다. 으휴...
 

신경숙님의 글을 사실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너무나 유명해서 오히려 손이 가지 않았다.
얼마전 나의 멘토 되시는 그 분께서 글을 주셨다.

창비에서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한참을 우셨다고...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엄마가 떠올라 눈물이 난다고 하셨다.

엄마라는 말은 정말 눈물을 품었나 보다.
아직 내 엄마는 젊고 아직 사실 날이 많은데 그래도 엄마를 부르면 눈물이 난다.
이유가 무엇일까...

암턴 그런 이유로 내용도 모르고 작가의 성향도 잘 모르는데 과감하게 예약주문했다.
어여 오길 기다린다.
친필사인이라고하니 더욱 기대된다.
그 분께도 한권 드리면 좋아하시겠지...

집에 <리진>이 있는데 못 읽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선물을 받아서
잠시 모셔둔 상태.

엄마를 부탁해를 읽기 전에 리진을 먼저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11월 5일 이후에 배송이 된다고 하니 오늘은 리진과 함께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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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27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읽고 너무 기분이 다운되어서 갖고 있던 다른 책도 팔고 그랬는데, 리진을 읽고서 다시 너무 좋아졌어요. '엄마'란 이름은 늘 두 글자만으로도 아릿하고 짠한 느낌을 주는 감동의 단어잖아요. 엄마를 부탁한다니,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이 아닐까 짐작되어요.

메르헨 2008-10-27 13:4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런 내용이것죠? 흠...팅팅 불어터진 눈이 될거 같아요.
마노아님도 이 시간에 알라딘에 계시니 무진장 반가와요.
전 좀 있다 호중군 오면 못하기 때문에 짬내서 열심히 들여다 보는 중이랍니다.^^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길..아자아자~!!
 

조울증 메르헨...

오늘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살짝 울증이 도졌다.

한바탕 눈물바람을 하고 싶다는...

아무래도 10문10답과 자기소개코너에 글을 올리다가 도진거 같다.

장미를 위하여...아르미안...불의 검...

생각만해도 가슴이 콱 막히는 내 소중한 녀석들...

서른 하고 둘이 되도록 그 감정을 잊지 않게 해준 소중한 친구들...

사랑...

아름답고 처절한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숙연해진다.

오늘밤 또 한바탕 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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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결혼식장 가야하는데 어쩌지...

지금도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왔는데...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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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25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은 내일 생각 말고 밤새워 순정만화 보며 눈물도 찔끔거려서 마음의 평균을 맞춰주어야 해요. 결혼식이 조금 걸리지만 내 결혼식도 아니니 조금 울어도 괜찮아요. 힘내요!

메르헨 2008-10-25 21:57   좋아요 0 | URL
하하핫...내 결혼식이 아니니 조금 울어주렵니다.^^
제 결혼식에 말이죠...엄마를 보면 눈물이 날거 같아서 엄마 얼굴
안보고...속으로..."울면 화장지워진다. 오늘 최고로 이뻐야해!"를
외쳤었던 메르헨..그날 생각나네요.
아들래미 낮잠자고 일어나서 오늘 좀 늦게 잘거 같은데 어여 자면 좋것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