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즐거운 여름 휴가를 기다리며 뤼팽전집을 샀었다.
그 때 그 페이퍼에 물만두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던 기억이 이 책을 보는 순간
떠올랐다.
그냥 그렇게 생각이 났다.
오래도록 그럴거 같다.
한동안 서재에 발걸음 하지 않았다.
책과 거리를 두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인건가?
손글씨를 좀 더 써보고 싶었고 서점을 더 자주 가보고 싶었고
또 내 마음이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을만큼 여유롭지 못했던 까닭...
조금씩 여유를 찾고 일상에 충실해야지 하고 맘을 다잡아 본다.
이 책이 올때까지 난 또 얼마나 설레일까?
아끼며 한장 한장 넘길 그 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성귀수님 번역이라 더 땡기고 문학동네라 더더 땡기는 이 책...
나는 나쁜남자가 좋은가 보다.
홈즈보다는 뤼팽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