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 MZ 세대도 믿고 따르는 뉴타입 리더의 일잘 노하우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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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은 뭘까? 팀을 이끌고 팀원을 통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혼자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때와 밑에 직원이 있을 때 나의 고민이 상당히 달라졌다. 지금은 일에서는 전문가로 에이전시 분들을 팀원으로 생각하고 팀으로 일하고 있다. 결국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같이 배우고 성장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을 팀장 바이블이라고 바꿔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팀장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팀장은 뭐하는 사람일까에서 시작해서 실패하는 팀장들의 특성을 보고, 성공하는 팀장의 스킬을 돌아본다. 그리고 훌륭한 팀장이 되기 위해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피드백하는 법까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책 한 권에 담기에 상당히 많은 내용이 응축되어 있다. 각 챕터를 따로 뽑아 한 권으로 써도 될 정도다


간간이 사례와 참조할만한 책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팀장이 되어 잘 하고 싶은데 막막한 사람에게 바로 적극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는 책. 저자의 정성이 담뿍 들어간 책이다.

 

*팀장 클럽/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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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마케팅 - 인간의 소비욕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매트 존슨.프린스 구먼 지음, 홍경탁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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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된다” – 에픽테투스

 

내가 합리적으로 선택했다고 하는 것들 중에 진짜 내가 선택하고 통제하는 것은 얼마나 될까?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알게되면 마케팅에서 어떻게 소비자들을 심리를 재빠르게 알아차리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게된다. <포브스>발행인이 강력하게 추천했다는 이책은 무의식을 좌우하는 뇌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를 잘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코로나 맥주를 떠오르면 생각나는 해변, 애플의 미니멀리즘, 포드의 신뢰 등 우리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브랜드 이미지가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걸 알려준다. 피크만 좋으면 전체적인 경험을 전부 좋게 기억하는 뇌의 특성을 이용해 강렬한 한 순간의 경험을 만드는 마케팅, 강한 감각을 약간 감각보다 우선순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시각이 압도적으로 뇌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에 착안한 시각 마케팅, 소비자를 비춰주면서 공감을 얻기 위해 SNS에서 유저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대신에 현재 소비자의 언어인 밈이나 GIF를 써서 인터넷어로 말을 거는 넷플릭스의 스마트한 공감마케팅. 상당히 많은 내용이 나오지마 사례가 적절해 거의 400쪽 가까이 되는 책이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뇌는 친숙함의 안정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순노출이 많이되면 호감을 느낀다. 뇌는 일반적으로 복잡한 생각이나 계산을 싫어하는 최소정신적인 노력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친숙한 것에 호감을 느낀다. 따라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브랜드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도록 노력한다(단순노출효과!). 따라서 브랜드들은 새로운 긍정 노출을 통해서 꾸준히 대중적 인지도를 형성해야한다. 반대로 뇌는 새로운 것의 참신함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쾌락을 느끼고 도파민을 분비한다. 기존의 안정성을 주면서도 새로움을 넣어 참신하게 만들어야한다. 사람들을 브랜드와 친숙하게 만들려면 이 친숙함과 새로움의 완벽한 조화가 필요하다.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행동을 설계하는지에 대한 폭넓은 설명 글이다.

 

내가 원하는 소비는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뜨끔하기도 한다. 이런 책들이 주로 뇌는 이렇고 저렇고 해서 이렇게 이용했다에 그치고 마는데, 맨 뒤에 마케팅에 미래에 대해서도 살짝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마케팅 담당자라면 흥미있게 읽을 책. 마케터들이 우리 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알고 싶은 소비자에게도 흥미로운 책.

 

#출판사에서도서를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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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숭아 - 꺼내놓는 비밀들
김신회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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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읽는 것을 좋아한다. 작가가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줄 때의 용기와 담대함에 감동한다. 무엇보다도 그걸 글로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나의 복숭아’라고 해서 복숭아 예찬론인줄 알았는데, 한참읽다가 다시 표지를 들춰 보고서야 비밀에 대한 에세이라는 걸 알았다. 작가들이 조심스렇게 털어놓는 그들의 비밀들. 어떤 비밀은 무겁고 어떤 비밀은 이게 비밀인가 싶을 정도다. 그래도 비밀인 까닭에 각자에게 느껴지는 무게가 다르다. 그의 비밀은 나의 비밀만큼 무겁고 중하다.

‘어느 방면이건 재능이 있어 보이고 무슨 일을 맡겨도 그럭저럭 잘해내는’ 피아노와 남궁인 작가에게도 ‘음악적 감각이 아주 무디어 음을 바르게 발성하지 못하는’ ‘음치’라는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이 있다는 사실은 나를 일면식도 없는 작가와 친밀감으로 묶어준다(그렇다고 내가 음치인 것은 아니다). ‘사랑에 목매면서도 제대로 사랑할 줄은 몰랐’다는 김신회 작가님을 발견한다는 것은 ‘아무튼, 여름’에서 만났던 유쾌한 작가님의 다른 면을 알게 해준다. 루하루 ‘앞을 향해 가는’작가님을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만든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식물 세밀화를 그리는 이소영 작가는 왠지 클래식을 즐겨듣고 수목원에 딸린 오두막에 홀로 식물을 관찰하며 살 것 같은 이미지지만 케이팝을 즐겨들어, 즐겨듣는 음악을 소개해달라는 클래식 매체의 인터뷰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런 작은 비밀들은 작가와 나의 거리를 한껏 좁혀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그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 애정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일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었다. 일은 그런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노력하면 잘될 것이라는, 누군가 나의 진가를 알아줄 것이라는, 일이 잘되면 나 역시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는. 그 믿음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또 한 번 애쓰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김신회, 사랑을 모르는 사람)

“궁극의 초코칩 쿠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최지은, 과자 이야기)

“누구에게든 말하기 부끄러운 면이 있지 않을까. 나는 그 모습을 이해하려 들지도, 또 나와 다르다고 갸우뚱거리고 싶지도 않다.” (임진아, 좋지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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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17
윤영주 지음, 안성호 그림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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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레기야.”

선우는 영재학교에 다닐 정도로 똑똑하지만 친구에게 매일 돈을 뜯긴다. VR 게임 판타지아 속의 선우는 지존용사. 현실의 쓰레기 같은 자신과 달리 멋진 근육에 파워를 가졌다. 퀘스트를 달성하며 현실에서 자신을 잊을 있다. 그러다가 VR게임 세계에서 원지를 만나 친구가 된다. 게임에서 만난 원지는 정말 멋지다. 기술도 많이 쓰고 순식간에 나타나고 신비로운 구석이 많다. 알고보니 원지의 아빠는 게임을 개발한 사장이다. 아빠가 자신의 권능의 일부를 자신에게 주어서 그렇다고 고백하는 원지. 원지는 게임 속에서 살고 있다. 선우에게 판타지아는 천국이었는데 원지에게는 감옥이라고 한다.

 

친구는 누구인가? 왠지 친구 앞에선 멋있게만 보이고 싶지만, 솔직하게 나일 있을 우정에는 진실함이 함께한다. 깊어진다. 선우와 원지는 게임 속에서 호기심으로 서로를 만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 준다. 게임 속이지만 선우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원지도 진짜 자신에게 솔직해 지기로 용기를 낸다. 그래서 원지와 선우는 우정의 힘으로 마지막 레벨 업에 도전한다.

책을 읽고 아들에게 소개했다. 순식간에 읽고 재밌네라는 무뚝뚝한 감상평을 내는 사춘기 올락말락 어린이지만 뭔가 가지는 느꼈기를. 좋은 책이다. 가제본 책을 받아 표지가 흑백이라 어린이들과 표지를 색칠해봤다. 아이들의 마음이 색깔을 찾을 있도록. 욕심내지 않는 어른이 되도록 엄마도 힘써보마.

 

 

나도 몰라. 여기서 눈을 뜬 귀로, 나는 단 한 번도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으니까. 선우야. 판타지아는 나한텐 감옥이다.”

 

그 순간, 문득 원지는 자신이 어디로 가든, 그곳은 진짜일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곳은 적어도 가짜가 아니리라. 자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괴로워할 일도 없으리라. 그렇기에 설령 끝일지라도, 원지는 지금의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원지는 다시금 엄마를 떠올렸다. 엄마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원지는 확신했다. 자기와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는 것을. 아빠를 위해서라도, 선우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엄마는 기꺼이 모험을 선택했을 것이다.

게다가 생각해 보니, 이 길은 이미 엄마가 걸어간 길이었다. 늘 엄마 같은 모험가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 꿈을 이룰 때인 것이다. 먼저 나 있는 엄마의 발자국을 따라 한걸음씩 이룰 때인 것이다. 먼저 나 있는 엄마의 발자국을 따라 한걸음씩  걷는 상상을 하자, 원지 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두려움이 점차 희미해졌다. (156)

 

아저씨, 아저씨가 운전대를 손으로 직접 잡는 이유는, 무언가를 손수 움직여 보고 싶어서잖아요.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시도해 볼 수 있어서잖아요. 원지도 그래요.. 원지는 자기 인생의 운전대를 자기 손으로 잡고 싶은 거예요. 원지는 자기가 선택한 모험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168-169)

 

, 이건 내 생각인데, 인생에서 사라지는 경험은 없더라.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될 순 없어. 알게 모르게 다 안에 남는단 말이지? 그 애, 네가 닮고 싶을 만큼 무척 멋졌다면서. 내 눈에 지금 너도 무척 멋지거든? 그럼 그 애가 네 안에서 번쩍 번쩍 빛나고 있는 거 아니야?”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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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OGOS 마포호 연대기 - 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섯 사자를 기록하다
스몰츠용수 지음, 오지리 아야카 그림 / 글자와기록사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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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호 사자의 용맹함에 대해 배웠다. 스몰츠 용수님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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