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andy 2004-07-06  

생일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너님. 칠월 칠석이 생일이셨군요. 좋은 때 생일 맞으신 것(너무 억진가?) 축하드립니다.

지난번에 레오니드 코간에 대해 코멘트해주신 것 새겨두었다가, 고전음악을 좋아하는 동료(저보다는 훨씬 매니어급입니다)와 브람스 협주곡(키릴 콘드라신 지휘로 필하모니아와 협연한 것, EMI)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선 소리'라... 조금 갸우뚱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렇게 말하긴 무리다'라고 하고, 제 느낌으로도 재기발랄하고 깨끗-깔끔하긴 하지만 오히려 오이스트라흐 쪽에 더 가깝다는 인상이었거든요.

혹시 코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음반이 있다면 좀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mannerist 2004-07-0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사람마다 다 시력 조금씩 혹은 많이 다르듯, 느낌도 다르겠지요. 적어도 제가 들은 코간의 곡은 차갑게 날 서 있었거든요. 브람스도 그리 둥글둥글한 편은 아닌 듯 하구요. TRITON에서 나온 코간 에디션의 연주를 들어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겝니다(째지는 고음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 특성도 있겠지만요). 소품집에서 바흐 샤콘느나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들어보시면 '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올려보지요.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브람스 협주곡이 들어있는 음반이라면 두 장짜리 Legendry Leonid Kogan이라는, EMi의 artist's profile시리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스페인 교향곡이나 차이콥스키도 한번 들어보세요. 오이스트라흐 정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verdandy 2004-07-07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귀가 점점 뾰족해지는 것 같은데요. 미역국 맛있게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