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andy 2004-06-27  

문득 든 생각...
안녕하세요 매너님, 앙드레 가뇽의 곡이 어울릴 듯한 햇살이 눈부신 나른한 여름날 오후입니다.

매너님 리뷰나 페이퍼는 대부분 피아노 음악이긴 하지만, 다른 장르를 아주 안 들으시진 않을 것 같은데요...

리히터 연주를 좋아하신다니까 생각이 난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혹시 바이올린곡은 하이페츠처럼 경쾌하고 정확한 수학적 연주보다 오이스트라흐처럼 둔탁하지만 웅장하고 묵직하며 남성적인 연주를 좋아하시는 건 아닌지...(저는 하이페츠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도 매너님과 취향이 갈라서는 건 아닌지...^^)
 
 
mannerist 2004-06-2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확히 말하면, 리뷰를 쓰고 싶은 음반이 알라딘에 아직 없는게죠. ^^;;;

아쉽게도 짐작이 좀 빗나가셨네요. 기본적으로 제겐 날 쫙 서있는 소리가 맞더군요. 그런 이유로 오이스트라흐 할배에는 손이 잘 안 갑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푸근하고 따뜻해서요. 요즘은 좀 취향이 전향적(?)으로 돌아서서 간혹 듣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아직은 물한방울 없이 빡빡한 하이페츠, 혹은 소름끼칠정도로 날선 코간의 소리를 더 좋아하지요. 비슷한 이유로 마이클 래빈도 좋아하구요. 그러고보니 코간 선생 바이올린 소리를 한 번 올려야겠네요. 천.천.히.

그러고보니 바이올린 음반 산 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mannerist 2004-06-2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매너는 뉴에이지에 손이 잘 안가더군요. =)

verdandy 2004-06-28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레오니드 코간이 그런 면이...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그 점에 주의해서 한번 들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