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2003-12-26  

안녕하세요. :)
통해통해 여기까지 들어와봤어요. 아는 이들 집에 놀러갔을 때, 서재를 구경하는 것은 어쩐지 아주 은밀한 무언가를 엿보는 것 같아서 꼭 허락을 받고 들어가는데요. 알라딘에서 '공개적으로' 서재를 만들어놓았네요. 책읽기의 은밀한 즐거움, 다락방에 갇혀 책 읽는 기분 같은 것이 좀 사라진 듯한 아쉬움이 있지만, 또 이렇게 다른 이들의 책꽂이를 죄 안 짓고 열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군요. 초면에 말이 길었습니다. 즐겨찾는 서재에 추가해놓을께요. 그래도 되겠죠?
 
 
mannerist 2003-12-26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어떻게 타고 들어오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반갑습니다. ^_^o-

서재구경의 은밀함이라. 사람 개개인이 다른 만큼 서재도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이나마 그사람 취향을 더 알 수 있게 되니까. 좋은 습관입니다. 허락받고 서재 구경하기.. 아직 지인들 중엔 방과 서재를 구분해 놓은 사람들이 없어 그냥 주인따라 스윽스윽 들어가곤 했거든요. 100% 오케이 사인이 떨어질 거지만 다음부턴 그런 말이라도 건네봐야겠습니다.

저야말로 초면에 말이 더 길어지네요. ^^;; 하여간에, 나만의 공간 다락방도 좋지만 문 열어놓은 이런저런 사람들 서재 구경하는것도 즐겁지 않나요? 가끔 들려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