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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스트레스 - 한 권으로 확~ 날리는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지음, 이재운 감수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잘 하고 싶었지만 맘대로 되지 않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골프를 잘 치고 싶었고 와인을 잘 알고 싶었으나 맘대로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십 병의 와인을 마셨고 수십 권의 와인에 대한 책을 보았으나 아직까지 와인의 맛이나 와인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다. 시간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 같다. 과연 책의 제목처럼 한 권으로 와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을까?
화이트 와인의 중요한 평가요소는 단맛과 알코올 도수와 관계가 깊다. 단맛이 강할수록 알코올 도수가 높고 밀도가 높은 편이다. 달수록 시럽처럼 끈적하고 달지 않은 와인일수록 맹물처럼 가볍다. 아이스 와인이나 귀부와인은 달고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보디감을 주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에는 과일향(사과, 레몬, 라임, 오렌지, 청포도, 살구, 복숭아, 파인애플, 풋사과, 멜론, 자몽, 구아바, 망고, 열대과일), 바닐라, 꿀, 오크, 풀, 건초, 부싯돌, 철 등이 있다.
화이트 와인의 포도 품종에는 샤르도네가 있는데 프랑스 부르고뉴가 원산지이며, 부드럽고 과일 향이 나며, 오크통에 숙성시키면 묵직하고 중후한 맛의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지방이 원산지이고 상세르와 푸이퓌메가 대표적이다.
뮈스카, 모스카토는 지중해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스위트 와인을 만드다.
게부르츠트라미너는 향이 아주 뛰어난 포도 품종이며, 풍부한 알코올감과 낮은 산도의 그윽한 아로마 향이 일품이며 원산지는 독일이다.
세미용은 보르도 지방에서는 뮈스카델, 소비뇽 블랑과 함께 브렌딩하고, 그라브와 페삭레오냥 지역에서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에 적합하지만 보트리티스신리아 균에 의해 귀부포도가 되면 스위트 와인이 된다.
리슬링 샤르도네와 함께 화이트 와인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품종으로 독일이 원산지다.
레드와인의 매력 포인트는 타닌이다. 타닌은 포도의 껍질과 씨에서 주로 나오고, 숙성하는 동안 오크를 통해서 얻어진다.
와인 향에는 후추, 바닐라, 오크, 정향, 시가박스, 사향, 버섯, 흙냄새, 가죽, 그린 올리브, 베리류, 자두, 시트러스, 허브, 답배, 장미, 제비꽃, 송로버섯 향이 있다.
레드와인의 품종에는 케베르네 소비뇽이 있는데 포도알이 작고, 색깔이 진하며, 껍질은 두껍고, 과육 중에 씨가 차지 하는 비중이 높아 타닌이 많다. 타닌이 많아서 영한 와인일 때는 떫은 맛이 강하지만 숙성이 될수록 부드러워지면서 고유의 맛을 풍긴다.
메를로는 색깔이 좋고 부드러우며 색과 타닌이 엷고 빨리 숙성된다. 보로도 지방의 생테밀리옹, 포므롤 지역이 유명하다.
피노누아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상파뉴 지방의 대표 품종이며 부드럽고 복합적인 향이 깃든 고급와인이며, 비교적 타닌과 상쾌한 산미 그리고 풍부한 과실미를 지닌 품종이다. 딸기 향과 흙 내음 또는 나무의 향을 내기도 한다.
시라/시라즈 프랑스 론 북부 지방에서 재배하는 품종응로 색깔이 진하고 타닌이 많고 숙성이 늦다. 시라는 광물질 느낌, 허브, 제비꽃, 후추향이 나며, 시라즈는 잘익은 과일,고알코올, 약간의 달콤한 느낌이 특징이다.
진판델은 화이트와 레드가 있는데 화이트 와인이 더 인기 있고 잘 알려져 있다. 원산지는 캘리포니아이다.
네비올로는 안개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바롤로의 포도 품종으로 가티나라, 바르바레스코와 같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최고의 와인이다. 알코올 농고가 높고 타닌도 많으며 산도 꼬한 보르도난 부르고뉴에 비하여 강하다.
산지오베제는 네비올로와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카레르네 블랑은 보르도 지방의 주품종으로 생테밀리옹과 포므롤에서 부세라는 이름으로 재배되는데 향은 카베르네 소비뇽의 품종과 비슷한 흙냄새가 나는데 느낌은 떨어진다.
가메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의 주요품종으로 신선하고 가벼우며 약간의 신맛을 내는 라이트 레드와인이며, 피노누아와 같은 맛을 낸다.
와인을 마실 때는 먼저 외관으로 색조, 밀도, 투명도, 광택을 보고, 향은 1차차 향(직접적향)과 2차향으로 관찰하고 맛은 당도, 타닌, 산도, 무게감, 여운, 균형, 구조로 눈으로, 코로, 입으로 마신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술이라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술이라기 보다는 음식의 양념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와인과 음식과의 궁합을 마리아주라고 한다.
# 크림 파스타에는 가벼운 이탈리아 와인과 궁합이 맞고, 피노누아는 소스가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 치즈나 버터가 많이 들어간 느끼한 음식에는 산도가 있는 와인이 좋고, 묵직한 레드 와인은 상큼한 샐러드와 어울리지 않고, 육류와 어울린다.
# 한식에는 소비뇽 블랑과 로제와인이 잘 어울린다.
# 스위트한 소테른 와인을 마실때는 곰팡이 많은 로크포르치즈나 블루치즈류가 어울리고, 레드 와인은 카망베르처럼 크리미한 부드러운 치즈랑 어울린다.
# 갈비찜이나 불고기에는 칠레 에라스리스의 돈 막시미아노가 좋고 장어구이에는 알자스 리슬링이 잘 어울린다.
여전히 이 책을 읽고 났음에도 불구하고 와인에 대한 지식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사실에 회의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