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인생을 망친다 - 우리 아빠는 술 쬐금만 줄이면, 최고야!
김태광 지음 / 전나무숲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1인당 74kg 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술 소비량은 오히려 늘어 나고 있다고 한다.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보니 2008년 술 소비액은 8 7천억 가량이고 술로 인한 피해액은 15조원을 상회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2008년 예산이 257조원이고 국방비가 약 23조원 가량 된다고 하니 술로 인한 손실하고 우리나라 국방비하고 맞먹는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술 소비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 술로 인한 간접 피해가 2배 가량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음주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오직 심각했으면 이런 책이 다 나왔겠는가? 술이 사회문제로 비화된다면 국민의 보호차원에서 국가가 나서야 될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술값의 51%가 세금인데 국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추천의 글에 나와있는 글처럼 악마가 거름으로 뿌린 양, 원숭이, 사자, 돼지의 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술을 마실수록 예문과 같은 행동이 나오게 된다.
적당량의 알코올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적당량이 어느 정도이며 적당량 조절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있으며, 혈액순환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중추 신경계를 흔드는 것이므로 결코 몸에 이로운 것만은 아니 아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술을 없앨 수도 없고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주량에 맞는 음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술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면 너무 재미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6년 전에 담배를 끊을 때도 담배를 끊으면 사회 생활이 너무 재미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끊고 보니 재미 없는 일보다 나를 이롭게 하는 일들이 훨씬 더 많았다. 술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술 예찬론자 이다. ㅋㅋㅋ
잃는 것 보다 얻는 게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친구, 기분전환 등
물론 차를 마시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지만 차 보다는 술의 모양새가 좀더 낫지 않은가?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저자의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중독에 가까운 사람들이 소개 되었고, 사실 그 정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최소한 내 주변 인물에는 없다. 아마도 주의를 환기 시키기 위해 과장되게 하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적극 공감하는 부분은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은 자기 자신을 해하는 것 자해일 뿐 아니라 상대방을 죽이는 살인행위는 것이다. 술을 마셨거든 최소한 대리운전은 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른 나라의 술 문화는 겪어 보지 못해서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반 강제적으로 술을 권하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윗사람이나 상사들은 의례히 아래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 당연지사가 된지 오래다. 동양 사상 자체가 예의를 매우 중요시 하는 문화다 보니 윗사람과의 술자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도 많이 변했으니 술자리 문화도 변해야 할 것이다. 젊은 상사들 중심으로 조금씩 술자리 문화가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으니 저자가 생각한 것 만큼 심각한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책 읽기는 매우 편해 두 시간 정도면 독파 할 수 있었는데 군데 군데 오타가 보여 책의 질을 저하 시켰으며,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라는 인용문은 나폴레옹으로 알고 있는데 처칠 이라고 되어 있었다.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닐지 몰라도 교정이나 검증을 한번 더 거쳤으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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