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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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속이 가득 차 있는 것이 좋고 활용가치도 높다. 하지만 비어있음으로 가치가 있는 게 있다. 찰흙으로 만든 옹기가 그렇고 우리가 살고 있는 방이 그렇다. 라는 노자의 도덕경을 들먹이며 깊숙하게 숨어있는 생각을 우아한 아이디어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아한 아이디어는 무엇을 말하는가? 대칭, 유혹, 생략, 지속성이 우아함의 구성요소라 한다.
 

대칭 인간은 원래 대칭을 추구하며, 비대칭을 보면 본능적으로 채우려는 욕망이 생긴다. 인간의 본성과 자연은 불규칙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독특한 형태의 반복적인 기하학적 대칭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칭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원칙은 간단할수록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상황이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할수록 많은 관심과 주의가 나타난다고 한다.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 사람들을 귀찮게 만드는 엄격한 규제를 통해서는 결코 우아함이 나올 수 없고,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법칙을 통해서만 비로소 우아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유혹 사람들은 미지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강렬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뚜렷한 윤곽을 없애는 스푸마토(sfumato) 기법을 활용하여 모나리자를 그렸고, 미켈란젤로는 미완성이라는 논피니토(non finoto) 기법을 활용하여 다비드상을 조각하였다. 우아한 아이디어는 호기심에서 나오고 호기심은 미지의 존재가 있을 때 강렬하게 나타나며 호기심에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자극 수준이 임계점 아래이면 호기심이 발생하지 않고 임계점 보다 높으면 호기심 대신 두려움이 발생하여 회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하여 우아한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략 대칭에서 설명 했듯이 인간은 여백이 있을 때 계속 채워 넣으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생략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법칙을 제거해 나감으로 우아한 아이디어가 창출된다고 한다. 즉 가장 간단한 원칙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지속성 대칭, 유혹, 생략이 반복적으로 확보되어야 숨겨진 조각의 힘을 끊임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선 순환되어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향이 있으며, 보편적이지 않는 것을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우아한 아이디어라 함은 일상에서 탈피했을 때 가능해 지는 것이다. 획일적인 지구인으로 평준화 하는 것은 지구 미래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노자의 철학처럼 차 있는 것보다는 비어있음에, 하는 것 보다 하지 않음에, 존재하는 것 보다 존재하지 않음에, 더하는 것 보다는 생략함에, 자연 속에 들어 있는 프랙털의 균형미를 통하여 우아함의 법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철학책인지 인문인지 과학인지 심리학인지 좀 헛가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이며 소설책과 같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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