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생에 관한 여섯 개의 신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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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생에 관한 여섯 개의 신화 - 쿠퍼먼 교수가 전하는 멋진 인생 완성법
조엘 J. 쿠퍼먼 지음, 손정숙 옮김 / 황소자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즐겨보던 자기계발 서적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철학적인 요소가 다분하여 읽었던 내용도 인지하는데 꽤 어려움이 있었다. 꽤 어렵게 책을 마쳤지만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책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훌륭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누구의 가르침 보다는 개인의 생각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훌륭한 인생이란 어떤 인생을 말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론 개인이 바라는 행복이 이루어 질 때가 훌륭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여섯 가지 종류의 삶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신화 : 최고의 인생이란 안락함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다.
쾌락이란 아주 짧은 기간 지속되는데 저자는 무한한 안락과 쾌락을 누리는 삶을 훌륭한 인생의 첫 번째 신화라 하였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인정은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정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론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사물 자신의 수고스러움을 통하여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고스러움 없이 쾌락만 지속된다면 쾌락이 쾌락이겠는가? 아마 그것은 쾌락이 아니라 고통일 수도 있다. ‘플라톤은 자신의 대화록 필레보스에서 쾌락이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때에 따라 다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우연한 쾌락보다는 자아의 지각일 때 인생에 훨씬 기여가 크다고 한다. 최선의 전략은 쾌락보다는 쾌락을 위한 과정 자체활동에 몰입해야 한다고 하였다.
두 번째 신화 : 바람직한 삶이란 가장 행복한 삶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삶이라 생각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행복이란 말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행복이란 좋은 감정 내지는 좋은 기분을 말한다. 이것만으론 설명이 부족하지만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서 나쁜 일을 뺀 것 정도 될 것 같은데 저자는 인생에 대해 보편적으로 갖게 되는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행복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누가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 가져야 한다. 첫 번째 신화에서 미리 나와있지만 행복이란 것도 완전히 지속적인 행복보다는 적당히 높은 행복이 훨씬 더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한다.
세 번째 신화 : 훌륭한 인생이란 훌륭한 평형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평형지점에서는 중요한 어려움들이 해결된다.
어려운 용어가 하나 나왔다. 훌륭한 평형상태?? 저자는 인생이 있어야 할 본 모습대로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 또는 끝없이 지금 같은 상태로 계속되리라고 기대하거나 바라게 되는 순간을 훌륭한 평형상태라 한다. 우리의 생활에서 은퇴를 평형사태라 하며 무제한적 자유의 느낌과 공허를 같이 느낀다고 한다. 인생의 목표를 세워놓고 목표에 너무 치우치면 현재 살고 있는 인생의 장애가 되고 목표를 세우고 않고 현실을 즐기다 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판단은 어려우므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부분 세상과 나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네 번째 신화 : 훌륭한 인생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로는 감정보다 이성이 우월하다.
감정이란 개인의 주관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화, 두려움, 사랑, 희망, 정서와 편향, 공포, 절망, 즐거움, 감탄, 부러움, 동정, 혐오감, 염증등을 말하는 것이고 이성이란 가급적 바람직한 것, 즉 많은 이들이 옳다고 느끼는 형상을 말한다. 하지만 가치판단 시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특정한 가치판단이 가장 믿을 만하고 훌륭한 인생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출발점은 이성의 능력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감정이 제공하므로 올바른 감정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 번째 신화 : 참된 미덕과 바람직한 인생 사이에 진정한 상관관계는 없다. 적어도 이 생에서는.
참된 미덕이란 중요한 문제 앞에서 유혹이나 커다란 압력에 굴하지 않고 훌륭하게 행동하는 것이며 친절함과 동일한 의미이다. 미덕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사람의 행동이며 다양한 지식과 감수성이 훌륭한 도덕적 선택을 하게 한다. 또한 종교의 가르침을 통해서도 미덕을 갖출 수 있다.
친절한 사람은 훨씬 더 만족할 만한 인간관계를 누리기 십상이고 이는 인생에 커다란 보상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므로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은 썩 괜찮은 일이지만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이들에게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다.
여섯 번째 신화 : 진정한 미덕이란 결점이 없는 것이다.
참된 미덕이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 두 문장에 모순이 있어 보인다. 저자는 공자의 예를 들어 가며 불완전성이야 말로 진정한 미덕의 소유자라 여길 수 있지만 과실이 너무 커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반성적, 자기 교정적 성향을 가질 것을 주문하였다. 너무 작은 과오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인생에서 자연스러움을 잃어 버리게 되므로 무 결점을 굳이 추구할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책을 며칠 동안 어렵게 읽었고 리뷰도 어렵게 작성했지만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아직까지 정확하게 인지 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무지함을 원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