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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Luck (더 골2)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커버에 소개된 저자의 약력을 보면 이 책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가상이 아닌 현실임을 알 수 있는 다음의 글이 소개된다. ‘TOC(제약조건이론)의 제창자로 공장을 경영하던 지인으로부터 생산 스케줄링 상담을 받고 물리학 연구에서 얻는 발상과 지식을 구사하여 그 해결법을 이끌어 OPT 개발 및 미국 생산관리와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끼쳤다.’
1권은 THE GOAL이라 하여 생산관리 측면에 FOCUS을 맞춰 해결점을 제시하였다면 2권은 IT’S NOT LUCK라 하여 경영관리 측면에 FOCUS을 맞춰 해결점을 제시하였다.
1편에서는 주인공 알렉스 로고가 유니코의 베어링톤의 공장장으로 위기에 처한 공장을 구출해 내면서 본부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HAPPY ENDING으로 맺는다. 하지만 2편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알렉스가 유니코의 복합 소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있으며, 본인이 맡고 있는 3개 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사회로부터 매각 통보를 받고 회생을 위한 좌충우돌 위기관리 능력으로 뛰어난 경영기법을 선보이며 드디어 유니코의 회장자리를 넘겨 받는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알렉스 로고라는 인물을 보면 조직에서 움직이는 우리들과 모습과 매우 닮았음을 알 수 있다. 회사를 위해 스스로 혁신하기 보다는 오랜 타성으로 무조건 열심히 일만 한다. 일을 안 한다면 몰라도 열심히 일을 하는데 성과가 없다. 정말 미칠 노릇이 아닌가? 1편에 나오는 알렉스는 그랬다. 하지만 위로부터 문제점이 제시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중 그의 스승이며 저명한 물리학자인 요노교수를 만나면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합리적인 인재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즘 모든 기업의 경영화두는 혁신이다. 가는 곳마다 혁신과 창조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 혁신이란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이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이 책 1편에서 나오는 해결법은 혁신이 아닌 개선이다. 생산관리 개선을 통하여 회사의 수익성 만회시킨 것이다.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혁신의 대부분은 개선인 것이다. 하지만 2편에서는 확실한 혁신이 소개되었다. 알렉스가 맡고 있던 3개의 회사 중 2곳은 마케팅 활동의 개선으로 위기를 벗어 났지만 스테이시가 맡고 있는 고압증기사는 어떠한 개선으로도 위기를 벗어 날 수 없었다. 하지만 제조 판매 방식이 아닌 제조 임대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쉽게 위기에서 벗어나며 지속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전환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1부에서의 알렉스 공장장은 주먹구구식 관리자에서 서서히 변화를 꾀었다면 2부에서의 알렉스 부회장은 현장분석체계도나 구름등을 이용한 사고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행동하는 지성으로 훌륭한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체계적인 분석 기법이 얼마나 습관화 되었으면 가정의 문제 내지는 딸의 연애까지 그 기법을 이용하였겠는가? 물론 요나 교수의 가르침도 중요 했었겠지만 그 것을 승화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여러 가지 많은 기법들이 소개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할 만한 기법들을 소개하겠다.
사고 프로세스(문제 해결 방법)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 무엇으로 바꿀 것인가? 어떻게 바꿀 것인가? 와 같은 과정을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다음에 소개된 것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TOOL들이다.
첫째 현상분석체계도(current reality tree) – 문제해결방법에서 무엇을 바꿔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수단으로 현재의 문제점을 열거하고 이들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 바꾸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를 도출해 내는 도구이며 맨 첫 번째 단계이다.
둘째 구름(Cloud) –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모순이나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며 대립해소도 라고 한다. 다섯 개의 상자가 화살표(인과관계)로 연결된 전형적인 형식을 사용하며 이 들 화살표 중에서 몇몇 화살표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추가함으로써 모순이나 대립을 해소한다. 사고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경우, 현상분석체계도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도출한 후, 이 구름을 이용해서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를 생각한다.
셋째 – 미래모습체계도(future reality tree) – 구름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에 옮겼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상태에서 현상분석체계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를 검증한다.
넷째 – 전제조건체계도(prerequisite tree) – 사고프로세스에서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생각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제조건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중간 목표를 전개하며 현상분석체계도나 미래모습체계도와는 달리, 인과관계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시간적인 순서등이 중요하다.
다섯 – 실행체계도 (transition tree) – 사고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로 실행계획에 해당되며 전제조건체계도에서 전개한 각각의 중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나타내며 전제조건체계도와 마찬가지로 시간적인 순서가 중요하다.
최소한 이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사고프로세스 tool만이라도 익힌다면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