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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골프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조건진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골프 입문 한지는 꽤 되었지만 친구들끼리 하고만 라운드를 해서 그런지 골프 매너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골프는 심판 없이 이루어 지는 경기 이므로 양심에 맞춰 기본적인 룰만 잘 지키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 전 비즈니스 골프를 하게 되었다. 상대방 퍼팅라이를 아무 생각 없이 밟고 지나갔는데 상대방은 매우 기분 나빠하면서 발끈하며 주의를 줬다. 그 이후 골프 매너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비즈니스와 관계 없이 골프 매너는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골프 실력은 형편 없지만 골프 예찬론자이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골프는 특수한 사람만 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생활체육으로 거의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분위기 이다. 과거의 비즈니스 하면 ‘룸싸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술로 하는 비즈니스는 저급 비즈니스이다. 먹어봐야 몸 축나고 많은 돈이 소모되고 중요한 것은 술기운에 무슨 비즈니스가 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비즈니스는 골프를 떠나선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동반자와 많은 시간 동안 대화를 하며 비즈니스에 임할 수 있고 또한, 평소에 부족한 운동도 하고 술 비즈니스 보다 저렴한 비용에 효과가 더 크니 당연 골프를 선호할 수 밖에…….
하지만 저자도 이야기 했듯이 최소한 실력을 키운 다음에 비즈니스에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즈니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크다. 개인적인 생각엔 최소 보기 플레이 에서 안정적으로 80타 안쪽으로 들어 오면 될 것 같다. 저자는 1년만 열심히 하면 보기 플레이어가 된다고 했는데 회사 오너가 아니고서야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으므로 1년 안에 안정적인 보기 플레이어는 어렵다고 본다.
골프를 시작 하면서 느낀 것인데 우리나라에 아래 사항들이 시정되었으면 한다.
첫째 – 과거 골퍼들의 특징을 보면 일반인 보다는 특정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린피, 골프장비와 골프의류, 골프용품들이 너무 과하게 비싸다. 정말로 골프가 생활체육이라 생각하고 골프에 입문 하고 보면 입이 짝 벌어진다. 어느 정도 현실감 있는 가격이 실현되었으면 한다.
둘째 – 골프장에 가보면 평일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물론 모두들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 하지만 모든 것이 부족한 나라에서 생산적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 미래가 불안해 보인다.
셋째 – 캐디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캐디에게 fee을 주긴 하지만 맘대로 해서는 안 된다. 그 들도 인격이 있는 사람이지 않는가? 골프장에 가서 졸부 티 내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넷째 – 홀인원이나 이글, 혹은 알바트로스를 하게 된 플레이어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부담케 한다. 골프장에서도 그렇고 동행자들도 그렇다. 과한 자존심과 허영심 때문이라 생각한다. 소 뒷걸음 치다 쥐 잡는 걸 가지고 너무 소란스럽지 않았으면 한다.
다섯째 – 과도한 내기가 너무 많다. 운동이 운동으로 끝나지 않고 사행성 오락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여섯째 – 골프장의 밀어 내기와 카터가 없어 졌으면 좋겠다. 물론 골프장도 돈을 벌어야 하겠지만 너무 밀다 보면 모처럼 만에 나온 필드에서 매우 언짢은 경우가 많고 운동하러 와서 차만 타고 간다.
시정되었으면 하는 것들이 더 있겠지만 최소한 이 정도만이라도 시정된다면 골프가 운동으로 갈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개인적으로 알쏭 달쏭한 골프 규칙을 적어 보았다.
첫째 – 다른 사람의 공이 움직일 때 자기 공을 마크하면 2벌타.
둘째 – 벙커 샷 연습 중 공이 되돌아 왔을 때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2벌타.
셋째 – 핫 팩으로 볼을 문지렀을 때 경기 전에는 무 벌타 경기 중에는 실격.
넷째 – OB 말뚝을 건드리면 2벌타.
다섯 – 실수로 동반자의 라이를 밟았을 때 고의는 2벌타, 실수면 무 벌타 이나 플에이어가 라이를 개선 했을 때 2벌타
여섯 – 티 구역 밖에서 공을 쳤을 때 2벌타이나 발이 나간 경우는 무 벌타이다.
일곱 – 친 공이 나무를 맞고 본인이 맞았을 경우 1벌타.
여덟 – 비 오는 날 캐디가 우산을 받쳐 주면 2벌타
아홉 – 타순을 어겼을 때 예의에는 어긋나지만 벌타는 없다.
열 – 상대방에게 몇 번채로 쳤는지 물으면 2벌타.
열하나 – 클럽이 14개를 초과했을 때는 홀당 2벌타이지만 MAX 4벌타이다.
열둘 – 공이 채에 두 번 맞으면 2벌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서두에도 얘기 했듯이 심판이 없는 운동이다 보니 양심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게 라운드를 한다면 크게 매너에 어긋나는 것은 없으리라 본다.
CHAPTER 마다 실제 상황 같은 이야기를 넣어 그 상황이 머리 속에 그려져 이해도가 훨씬 빠르다. 어려운 책이 아니니 1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골프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든 이미 골프를 시작한 사람이든 기본적으로 골프 매너를 익혀야 한다. 최소한 이 책에 나와 있는 정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