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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다예
이영자 지음, 박홍관 사진 / 티웰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생활이 윤택해 지면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 중에 보이차도 해당이 된다. 어느 음식 전문가가 사람 몸에 이로운 음식 세가지를 소개 했는데 보이차, 삭힌 홍어, 삭힌 오리알 이라고 했다. 삭힌 홍어는 가끔 먹고 있는데 삭힌 오리알은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다. 보이차도 가끔 마시기는 하는데 워낙 가짜가 많아서 몸에 이로운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에서 나는 대엽종 찻잎을 발효시킨 차로 생차(발효되지 않은 모차를 산차의 형태나 원형, 방형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긴합한 후 발효가 진행되어 가는 차)와 숙차(미생물이 관여한 발효 방법으로 산호 작용과는 달리 일차 가공한 찻잎을 퇴적이란 공정을 거쳐 미생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효시켜 쾌속 진화하게 만든 차)로 구분하는데 생차는 차잎을 채엽-> 가마솥에 살청(차의 푸른 빛을 없애는 것을 말함) ->차입을 말리면서 손으로 비벼 유념(찻잎의 세포를 분쇄하고 즙이 나오게 하는 과정으로 차의 색과 농도, 맛을 결정한다) ->일광 건조 후 모차 ->손으로 억센 줄기를 선별하여 등급별로 찻잎을 분류 ->석모나 유압기을 이용하여 긴압 -> 완성된 차를 실내에서 건조하여 완성되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죽순 껍질을 이용하여 한통에 일곱편을 넣어 포장하는데 가격은 숙차 보다 훨씬 비싸다.
숙차는 채엽 -> 살청 -> 유념 ->모차 ->악퇴(미생물이 작용하기 좋은 습도와 온도로 발효를 진행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완성된 모차를 1m정도 높이로 쌓는다. ->번퇴(40일 전후로 악퇴 시키며 7일 또는 10일에 한번씩 뒤집어 주면서 딱딱하게 굳은 차를 풀어 주는 것) -> 건조 -> 선별 -> 멸균(발효과정 중에서 생긴 인체에 좋지 않은 미생물을 없애는 것) ->긴압
보이차는 악퇴 과정 과정 중 유익균이 나타나고, 풍부한 당류와 독특한 묵은 향이 있으며 혈지질(콜레스테롤) 저하, 다이어트, 당뇨병 예방, 향균 소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이차의 등급은 특급부터 1~10급까지 있는데 숫자가 올라갈수록 잎의 쇤 정도가 커지므로 여린 순으로 만든 보이차가 맛이 순하고 좋으며 가격도 비싸다. 악퇴 과정을 거치지 않은 보이생차는 녹차에 가깝고 일정한 정도의 보관 과정에서 일어나는 발효와 산화가 이루어진 것을 숙차하고 하는데 모양 형태에 따라 이름이 부쳐진다. 형태가 동그랗게 안쪽이 사발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것이 타차라 하고, 평평하고 둥근 모양은 칠자 병차라 하는데 둥근 원형모양은 다산을 의미한다고 한며, 기둥이 있는 심장형 모양은 긴차라하고, 네모모양은 방차이고 탁구공 모양은 주차, 참외같이 생긴차는 금과공차라하고 동글동글하게 만든차는 환차라 한다.
차 우리는 순서 첫째 수질이다. 찻물을 끓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산천수이고, 강물은 그 다음이고, 햇차는 95도 정도에서 우리고 나머지 차는 100도에서 우리는 것이 좋다. 둘째 차의 양이다. 3~5인은 3~5g, 5~7인이면 5~7g 이다. 셋째 차 우리는 시간은 물의 온도와 충포하는 횟수에 따라 따라 결정하는데 물의 온도가 높으면 충포 시간을 짧게하고 처음 우리는 차는 빨리 우려내고 우리는 횟수가 많을수록 우리는 시간을 조금씩 연장하면 된다. 넷째 차 씻기 먼저 뜨거운 물로 차엽을 씻어서 먼지와 냉기를 제거한 후 우린다. 다섯째 자사호(알기 싶게 차 우리는 주전자를 말함)와 개완(뚜껑 달린 컵을 말함), 물 끓이는 다구(물 끓이는 주전자), 찻잔, 공도배(우린 차를 담는 주전자), 차도(대나무로 만든 긴압차의 덩어리를 뗴어내는 막대기), 다엽관, 차통(차를 보관하는 것) 등을 준비한다.
보이청병은 운남대엽종 찻잎을 채엽하여 쇄청하는 보이차로 가공 과정 중 발효 과정이 별도로 없으나 보관하는 동안 산화작용에 의한 변화를 가지므로 후발효차 라고는데 청병을 마실 때는 코 앞에서 숨을 깊게 들이쉬고 향을 느끼며 마시면 태양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보이숙병은 붉은 갈색의 윤기 있는 차 표면을 보면서 향을 느끼고 병차의 아래면 오목한 부분부터 수평으로 떼어내서 우리며 차향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다호로 차릴 우리고 차맛은 담백한 편이다.
보이산차는 궁정보이, 예차, 특급, 1~10등급의 구분이 있으며 찻잎의 외형이 도톰하고 빛깔은 갈홍색, 회백색이 띄는 것이 정상이며, 맛은 잡맛이 없고 풍부하고 깊으며, 단맛이 돌면서 독특한 해묵은 향을 지니며 탕색은 붉고 진하며, 우려낸 후의 찻잎은 갈홍색이다.
보이타차는 보이차 중 상품에 속하는 차로 외형이 단단하고 긴밀하며 둥근 사발 모양이고, 마른 찻잎의 색깔은 갈홍색이며 탕색은 짙은 홍색이고, 향기는 진향으로 오래 숙성된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맛은 순수하고 부드러우며 마신 후 단맛이 돈다.
보이 긴차는 버섯과 비슷한 모양이며, 주로 티베트와 운남 장족지구에서 소비되며 티베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유차로 음양된다. 티베트 사원의 스님들을 위해 운남성 하관 차장공장에서 일정양의 긴차를 생산하고 있다.
차의 종류에 따라 우리는 방법이 다르고, 차의 향과 차의 색, 차의 맛을 볼 수 있을 때 진정한 차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보이차를 가까이 두고 마시고 싶지만 일단 가격이 만만치 않고 가짜가 너무 많아 아마추어 차 애호가로써 애로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