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판결은 - '죄와 벌'에서 '1Q84'까지 명작으로 보는 재판
모리 호노오 지음, 조마리아 옮김 / 말글빛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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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소설에서 명작영화까지 총 24편이 소개되었다. 요즘 세대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범주의 내용들이다. 24편의 작품 중 접한 것은 꼴랑 3개다. 고전을 너무 등한시 하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저자는 일본 지방법원의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변호사로 재직 중이라 그런지 범인들은 감히 근접하기 어려운 법을 소재로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을 하였다. 영화나 소설의 전개는 인간의 심리와 본질 그리고 이해관계 속에서 사람이 죽으면서 절정에 도달하고 살해 동기와 사건이 해결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사실 이러한 사건 속에서 재판이 진행되는데 과연 판결이 옳고 그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독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법에 대한 지식도 없을뿐더러 소설이나 영화는 fact가 아닌 fiction이기에 그냥 넘겨서 일 것이다. 저자는 법 전문가이기에 고전에 나오는 살인사건을 사례로 들어 현재의 법으로 재 해석하여 일반인들이 전혀 접할 수 없었던 형사재판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려하였다.

 

살인이면 무조건 중죄를 받는 줄 알았는데 살인에도 상, , 하가 있는데 기준이 되는 것이 보통살인이며 다음의 기준이 에 해당하는 것이다. 첫째 살해된 피해자가 한 명일 것, 둘째 충동적, 우발적으로 일어난 살인일 것, 셋째 확실한 살의를 갖고 행위가 이뤄질 것, 넷째 피해자에게 잘못이 없을 것, 다섯 피고인에게 이렇다 할 전과가 없을 것 이렇게 다섯 항목이며 평균 징역 13~14년에 처해지고, 이 기준보다 과하면 징역이 더 가중되고 이 기준보다 약하면 징역이 줄어 든다. 우리나라 법도 일본의 법과 다르지 않으니 우리나라의 표준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 하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고 책에서는 경찰이나 국무총리, 대통령을 죽여도 위의 다섯 가지 항목에 해당이 되면 가중처벌도 되지 않고, 피의자의 불법적인 과거 행적 또한 재판에 불이익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실도 이렇다면 진정한 법치주의가 되어 국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텐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는 인맥과 돈에 따라 형벌이 달라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법리적인 내용도 좋았지만 맛보기로 보여준 고전을 다른 시각에서 재 해석한 부분이 매우 좋았다. 로버트 와이즈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조지 스티븐스의 젊은이의 양지, 까뮈의 이방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격돌,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 르네 클레망의 태양은 가득히, 루이말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에밀졸라의 테리즈 라캥, 헨리 해이쉐이의 나이아가라, 안제이 바이다의 재와 다이아몬드, 레미르크의 개선문, 장뤽고다르의 네멋대로 해라, 스탕달의 적과 흑, 프란시스코폴라의 대부, 아서 펜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제임스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딜라드의 도망자, 토머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 브라이언 드 팔머의 언테처블, 그레이엄 그린의 제3의 사나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미야베미유키의 모방범,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 무라카미하루키의 1Q84 어느 작품 하나 명작이 아닌 것이 없다. 저자의 법리적 지식도 부럽지만 고전을 내 맘대로 주무르는 저자의 문학적 지식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일반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하여 판결을 내리는 국민 참여 재판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인물 중 이를 알고 있거나 참석한 사람은 없었다. 물론 법에 대한 관심도 없고 법리적 지식도 없어서일 것이다. 국민참여재판에는 두 가지 제도가 있는데 미국이 취하고 있는 배심제도와 참심제도 이다. 우리는 두 제도를 결합한 제도로 배심원단을 뽑아서 사실문제와 법 적용등 모두 개입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국민참여 재판은 법률에 규정된 범죄에만 할 수 있는데 형법에서 규정하는 대상범죄는 사망사건이나 결합된 사건(강도+강간), 특가법(뇌물죄, 국고손실죄), 특경법(배임수재죄)등 이다. 미국의 배심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반면 우리의 참여재판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 다른 점이다. 결국 재판과정의 공정성만 참관하는 참관단으로 전락된 것이다. 입헌국가 이기에 국민참여재판제도는 받아 들였지만 판사의 권리침해는 안 된다는 묘한 제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사실 법에 관심도 없지만 이런 사실을 알게 되니 기득권들의 기고만장이 하늘을 찌르는 행태가 정말 꼴스럽다.

 

혹시 무작위로 배심원을 뽑는다고 하니 시민이 재판에 참여하는 순서라도 알아보자.

1)    입정 입정 후 앞을 보고 인사 한 뒤 착석

2)    개정(판사) – 개정하겠습니다.

3)    본인여부 확인(판사) – 주소, 이름 등 본인이 맞는지 피고인에 확인

4)    기소장 낭독(검사) – 피고인의 범행과 죄를 간략하게 낭독

5)    권리의 고지(판사) – 피고인에에 묵비권등을 설명

6)    죄상의 인정과 부인(피고인) – 기억나지 않는다. 제가 했습니다.

7)    변호사의 의견 범인성을 가린다. 사실관계를 가리지는 않는다.

8)    검사의 모두 진술 시간과 범행의 개요를 기술한 것

9)    변호사의 모두 진술 변호인 주장의 개요를 기술한 것

10) 증거물, 조서의 조사 검사가 증거물을 제출, 조서낭독

11) 증인심문

12) 피고인 심문이 끝나고 검사가 정리한 논고, 구형에 이어 변호사의 정리한 변론이 이루어 지고 판사와 배심원의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알면 좋고 몰라도 전혀 사는데 지정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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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릴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 살릴까
홍의숙 지음 / 거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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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난 건 수년 전 리더십 교육 때 코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다. 그 당시 교육내용을 떠올려 보니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예를 들며 교육이 꽤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꽤 자극적인 제목으로 다시 만나다니 반갑다.

저자의 말처럼 과연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리는 것일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 살리는 것일 까? 직원과 사장의 사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논 제로섬 게임이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회사는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리는 회사도 있고 반대인 회사도 있다. 제로섬을 즐기는 회사는 생존하기 힘들고 논 제로섬을 즐기는 회사만이 상생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상생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사장과 직원 사이에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상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갈등은 이해와 배려의 부족에서 발생된 경우가 허다하다. 아주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회복하기 어려운 갈등이 발생되는 것이다. 사장은 직원이 사장의 마음을 알아 주기를 바라고 반대로 직원은 사장이 직원의 마음을 알아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각자의 입장이 다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소통이다. 대화든 이메일 이든 상하간 소통이 되어야 갈등이 해소된다. 우리의 몸도 혈관 어느 곳이든 한 곳에서 막힘과 동시에 우리의 몸은 회복할 수 없이 망가져 버린다. 회사 또한 그와 마찬가지다. 혈액이 골고루 순환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이다. 사장이라 하여 뭐든 자기 맘대로 한다면 좋아할 직원은 한 사람도 없다. 회사에 원칙이 있어야 사장이나 직원이 자리를 비우더라도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이 원칙이 프로세스이며 매우 구체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사람이 중심에서 빠진 기계가 중심인 회사는 오래 가기 힘들다.

세 번째는 오너의 마인드이다. 오너는 언제나 외롭고 고독하다. 냉철한 판단력과 직원을 아울릴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다. 사장이 직원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부속품으로 생각한다면 직원도 똑 같이 생각하므로 직원들을 존중해야 사장 또한 존중 받는다.

네 번째는 신상필벌과 논공행상이 명확해야 한다. 유능한 사람일수록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경영자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든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인재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리더의 덕목인 것이다. 한비자의 유명한 말이 있다. ‘삼류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참으로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스티븐 잡스의 애플을 보라. 좀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잡스의 독자적인 창조성은 자기 세대에서 빛을 내지만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했을 때 더 이상 그만큼의 영광은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매우 중요한 이야기이다.

책의 내용 또한 이와 다르지 않는 내용들과 사례들로 구성되었다. 이론적으로 구구절절 다 맞는 말들로 가득 찼다.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등 다 좋은데 방법이 빠져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방법을 알고 싶어한다.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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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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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지리산 종주를 2번 했는데 첫 번 코스는 지리산을 탐색하는 차원에서 성삼재 - 중산리 코스, 다음은 화엄사 대원사 코스였다. 세 번째 지리산 여행이었지만 시간을 촉박하게 잡는 바람에 지리산의 경치는 세밀하게 살펴볼 겨를도 없이 걷기만 하였던 것 같다.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지리산의 23개 계곡을 다 훑어볼 작정이다. 종주 당시에는 힘들고 다시는 무모한 산행은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 지나고 나면 지리산이 그립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의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내가 아니어도 많은 독자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나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이다. 그런데 저자의 지리산 친구들을 소개한 책이라 하여 읽게 되었다.

등장인물은 버들치 박남준 시인, 낙장불입 이원규 시인, 이원규 시인의 아내 고알피엠 여사, 내비도 교주 최도사, 저자인 공지영이 주연이고 조연으로는 강남좌파, 등불이라는 가수, 소풍카페 주인, 사진작가 강병규씨, 총각목수 박문수씨, 수경스님, 도법스님, 연관스님, 쌍계사 입구 음식점 여주인 등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넓고 깊은 인맥이 놀랍다. 물론 저자의 인지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유명인으로 세속의 깊은 곳까지 끈이 연결되어있다니 부러운 인맥형성이다.

개인적으로 정년 후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여기 소개된 저자의 친구들만큼 무 소유를 실천할 자신은 없다. 무소유를 실천하는 것은 일정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저자 친구들처럼 물욕 없이 자연을 즐기며 살고 싶을 것이다. 어쩌면 구례나 남원, 진주 근처에 땅을 알아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책을 내려 놨을 때 본인 역시 지리산으로 달려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꿈꾼다고 모두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친구들은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행복의 척도는 정해진 잣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주관으로 좌우 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있는 저자의 친구들이 삶이 부러웠나 보다. 삐딱하게 보는 걸 보니..ㅋㅋ

하지만 나의 삶도 그들 못지 않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지리산 친구들은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그렇게 까진 하고 싶진 않다. 아내가 싫어하기도 하겠지만 책임 져야 할 토끼 같은 딸이 둘씩이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없으면 이 사회가 가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와 연애시절 나중에 전원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아내 왈 나는 하루라도 네온사인 불빛을 못 보면 우울증에 걸려.’ 했듯이 편리한 도시생활에서 이미 노는 법을 터득해 버린 것이다.

화엄사가 있는 동네가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인데 여기서 사는 친구도 있고 친척도 있는데 저자의 친구들만큼 행복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무엇 때문일까? 혹시 이런 차이가 아닐까? 낚시를 레저로 생각하며 즐기는 사람과 낚시를 생계의 수단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어부의 차이 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 樂之者 라는 논어의 공자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행복을 만드니 작은 부분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굳이 지리산이 아니더라도 ......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행복 아니었던가!! 행복을 찾아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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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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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란 기존의 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확대되어 (저자가 말하는 공분) 비 합법적 수단으로 변혁하는 일을 말한다. 여기서 비 합법적 수단이란 폭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난 것으로 해석 하면 좋을 듯싶다. 기득권들은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틀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는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뜻을 가진 혁명을 개인에게 붙여 자기혁명을 언급하였다. 모든 사물은 본디 지속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간은 유독 심한 것 같다. 지속성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성질을 지녔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에게 좋은 성질을 가진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엿 보인다.

개인적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을 흠모한다.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간접 경험을 통하여 습득한 가르침이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매우 닮았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학습법이 비슷비슷한 모양이다. 독서를 많이 하라는 것이며 세상의 이치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며 특히 두 분다 주역을 읽으라고 하였다. 다산 선생 같은 경우 주역을 5년 동안 연구 했다고 하던데 정말 우리가 한번 읽어 봐야 하는 책인 모양이다. 딱 한가지 다른 점을 꼬집는다면 다산 선생은 지식에 대한 이견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항복 할 때까지 토론(?)하여 항복을 얻어내는 쪽이고 저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후자 쪽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조심스런 표현의 방법이다. 첫째 호흡이다. 2초가 호흡을 고르면 치명적인 실수를 제거할 수 있다. 둘째 설득력이다. 그를 설득하고 있는가 아님 스스로 과시하고 있는가를 인지해야 한다. 셋째 분노를 다루는 것으로 즉각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분노의 상대를 확실하게 적으로 돌리는 방법이라 하였다. 넷째는 진실성으로 앞뒤가 맞지 않으면 바로 실수를 인정하라. 다섯째는 평가를 자제하는 것으로 타인의 장점보다 단점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방이 경계심을 나타낸다. 여섯째는 같은 말을 반복하지 마라. 아무리 가치가 있는 말이더라도 가치가 떨어 진다. 인간사에서 가장 필요한 말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젊은이들에게 진실을 보고 행하는 참 지식인이 되자고 하였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지식인이라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한다. 양심이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해 시비를 도덕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말하고, 행동하는 양심이란 이런 양심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으면 무용의 가치가 되니 타인의 앞에서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가 보는 참 지식인은 행동하는 양심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사회 지도층 리더라 하는 작자들의 행태를 보면 말로 표현하기가 부끄럽다. 각종 장관들과 국회의원, 청와대, 총리실, 감사원, 국세청, 금감원, 교육청, 검찰청, 경찰청, 대기업 총수 ……등 국가를 통치하는 또는 국가에 영향력을 발휘라는 기관들의 비리가 언론에 보도될 때 피가 거꾸로 쏟는 느낌이다. 그 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으로 서있는 느낌을 받는다. 며칠 전에 사설학원 운영하는 메가 손 회장이 한 말처럼 그들의 울타리 안에서 깽판을 치고 싶다. 사견으론 손 회장 역시 그 들의 울타리 안에 있는 인물인데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 거 외에 깽판 칠일이 뭐가 있겠는가? 스티븐 잡스나 빌게이츠 같은 인물이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위대한 유산들이 탄생했지만 과연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어도 그런 위대한 것들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아니 백 프로 불가능 했다고 본다. 아웃 사이더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손 회장이 우리나라를 걱정하고 젊은이들의 창의성을 그렇게 갈망한다면 사설학원을 그렇게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신 자유주의가 팽배한 나라에서 남의 회사에 왈가왈부 할 수 없지만 그가 젊은이들에게 깽판을 치라고 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부르짖는 혁명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돈이 많다고 지위가 높다고 Noblesse oblige가 되는 건 아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존경 받는 것이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이런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성세대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정의를 논했고 혁명을 꿈꾸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만의 울타리에 발을 들여 놓은 순간 정의와 혁명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괴짜들이다. 그들과 타협하는 순간 파우스트처럼 악마와의 거래가 시작되는 것이다.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그들과 타협하지 않기 위해서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 힘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혁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기혁명을 하는 방법은 이 책에 자세하게 제시되었다. 키팅 선생이 외친 카르페 디엠처럼 현재 이 순간이 우리의 꿈이요 미래인 것이다. 기회는 오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자기혁명 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내가 젊은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이 매우 유익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박원장의 독서 법에 대해 궁금했었다. 1~2일에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정독했을 경우 일년에 백 권 읽기가 바듯 하던데 저자의 독서 법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간독, 속독, 발취독, 정독, 숙독을 책의 성질에 맞춰 읽으면 매우 유익할 것 같다. 저자의 독서 법 또한 다산 선생의 공부 법과 별단 다르지 않았다. 사실 박원장에 대해 사실 좋은 감정은 아니었다. 이유는 민주당 공천심사를 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모두가 괴짜이듯이 안철수 원정이나 박경철 원장, 박원순 변호사 등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들어가지 않기를 바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행동할 시기가 왔나 보다. 우리나라 국가 흥망주기가 대략 500년 주기였는데 현재시대는 과거에 비해 교통이나 통신이 10배 넘게 빨라졌기 때문에 50년 주기로 바뀐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행동하는 지식인들은 실천하면 될 것이고 직접적인 행동에 동참하지 못하는 지식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시비를 판단하고 옳은 일에 박수를 보내고 동조하면 될 것이다. 이것 또한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진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발톱을 감추는 술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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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한명석 지음 / 고즈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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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기계발 최종 목적지는 책을 한 권 쓰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적지가 비슷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막상 글쓰기를 시작해보면 만만치 않은 일임을 감지해 일찌감치 포기하고 책을 써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가지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고, 빼어난 미사어구를 써야 좋은 글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고 개성 있고 독자적인 인간이며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글이면 글 쓰는 것이 그렇지 어렵지 만은 않다고 한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글쓰기 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장 – 글쓰기는 문장력의 문제라기 보다 심리적인 문제다. 이 말은 자기가 쓴 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내 안에 나의 글을 가두어 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글쓰기를 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초등학교부터 일기 쓰기를 했으니 성인이라면 최소한 10년은 넘은 것이다. 말콤 글래드 웰이 주장한 만시간은 안되었더라도 글쓰기의 기본기는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완벽한 기준에 맞추려 하지 말고 한걸음씩 옮겨 가다 보면 글쓰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격려다. 여기에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풀어가다 보면 글 쓰는 배경 지식이 되는 것이니 노력하라는 말과 재미있는 글을 쓰려면 자신이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말을 전하고 있었다.

2장 – 어떻게 글쓰기를 할 것인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거침없이 쓰기, 꼼꼼하게 쓰기, 주제를 갖고 쓰기 세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째 거침없이 쓰는 것은 나의 이야기를 쓰라는 것이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미스토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ME STORY 이것이 영어의 맞는 표현인지 저자가 만들어낸 말이지는 모르겠다.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거침없이 나의 전기를 써 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의 행동 패턴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을 글로 써보면 훨씬 명확해 진다는 것이다. 미스토리의 대표적인 글이 일기이다. 저자가 소개한 4행일기가 마음에 쏙 든다. <고바야시 케이치의 4행일기> 사실, 느낌, 교훈, 선언 이처럼 명확한 일기쓰기는 글쓰기와 자신 인생의 커다란 나침반이 될 것이다. 사실 : 오늘 비가 와서 하루 종일 책만 읽었다. 느낌 : 날씨를 탓하며 운동하는 것을 소홀한 것 같다. 교훈 : 인간은 육체와 정신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 선언 : 나는 휴일에는 운동과 독서나 글쓰기를 하는 육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겠다. ㅋㅋ 오늘부터 4행일기와 오감일기를 번갈아 가며 일기쓰기를 생활화 해보도록 해야겠다. 둘째 꼼꼼하게 쓰기는 묘사하듯 글을 쓰라는 것이다. 이런 글을 사생글이라 하며 묘사를 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이 선행되어야 할 듯하다. 요즘 각광받는 글은 스토리텔링이라 하여 글 속에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을 말한다. 글을 쓰면서 작고 구체적인 사례를 인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중교배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소설이든 영화든 반전이 필요한 것이다. 잘된 글은 역시 이중교배라 표현한 반전 전혀 다른 사례가 공감을 더 가져 오는 법이다. 또한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소개한 생어와 사어의 구분은 가슴에 확 와 닿았다. 청각적인 단어, 시각적인 단어, 촉각적인 단어가 들어간 단어는 생어이고 한자어와 관념어는 사어라는 것이다. 빙고..........마지막으로 주제를 가지고 쓰기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보이는데 글을 쓸 때는 한 가지 주제를 집중해야 한다. 먼저 그 분야의 책을 100권 정도는 읽어야 하고, 그 책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그것이 씨앗 글이 되고, 책 한 권에 한가지 생각을 넣어 한 문장으로 함축시키는 훈련을 하다 보면 주제를 가진 글쓰기가 된다는 것이다. 양에서 질이 나온다는 말로 이 모든 것을 대변하였다. 모든 자기계발에서 얘기하는 노력하라 라는 말이 아닌가?

3장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은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글쓴이들의 성공경로를 소개하였다. 첫 번째 주자는 밥장으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장석원씨 였다. 그의 반복되는 문양 때문에 멀미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 주자는 한스 컨설팅의 한근태 컨설턴트다. 항상 느끼는 건데 강사들은 왜 그렇게 강의를 잘하는지? 한교수 또한 명강사로 유명하다. 서울대 출신이라 그런가? 아마도 그것 보다는 그의 긍정이 가져온 결과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세 번째 주자는 구본형변화 연구소 소장인 구본형 컨설턴트이다.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명 강사 일 순위이다. 그가 한 말 중 기억에 나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면 가치가 떨어진다. 나만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차별적 전문성을 가질 때 독보적인 제 값을 가지면 누구도 복제 불가능한 것일 때 빛난다.’ 정말 강의 잘 하시는 분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글쓰기를 위한 네비게이션을 독자에게 선물하였다.

1. 미스토리부터 시작하라.

2. 사생글 쓰기로 기본기를 다져라.

3. 최소한 50권의 준비 독서를 하라.

4.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일상의 중심에 놓아라.

5. 최소한 50권의 주제 집약적 독서를 하고, 100편의 씨앗 글을 써라.

6. 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하라.

7. 서로 격려와 자극을 나눌 수 있는 팀을 찾아라.

8. 책 쓰기를 만만하게 보자.

9. 인생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라.

10. 역량감으로 내 삶을 장악하라.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과연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후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글쓰기 책도 여러 권 접했지만 이처럼 디테일 한 것은 없었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당장 필요한 것은 위의 10가지 네비게이션과 거침없이, 꼼꼼하게, 주제를 가지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책 쓰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다.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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