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1 - 미천왕, 도망자 을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구려 1권은 고구려 13대 서천왕 서거 후 어수선한 틈을 타 14대왕 봉상왕 상부가 왕위에 올라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고 사려가 깊은 안국군을 추출하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동생 돌고 마저 처형을 하고 조카인 을불을 없애려고 한다. 이에 창조리는 사전에 안국군과 협의 하여 안국군은 사약을 받고 창조리는 철저하게 위장하여 자신들의 측근을 제거 하는데 앞장서며 미래의 주군 을불을 기다린다.

을불은 안국군과 돌고의 살신성인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채 소금장사로 지내다가 낭랑군에서 무예총위 양운거를 만나 무예를 연마한다. 그의 딸 소청은 을불을 좋아하지만 양운거의 수제자인 방정균은 을불을 싫어한다. 그러던 중 낭랑성은 최비가 장악하고 무예총위 양운거는 백제 자객에게 피습을 당한 후 최비의 모략으로 모녀는 낭랑성을 떠나게 되는데 방정균에게 함께 떠나기를 요청했으나 최비의 효성장군에 임명되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한편 을불은 낭랑군에서 큰 부자가 된 고구려 출신 주대인을 만나 모정을 딜을 추진하는데 이때 만난 주아양이라는 그 집 딸과 눈이 맞게 된다. 그러나 주아영은 을불을 만나기 전에 모용외와 관계가 있어 삼각관계가 이뤄진다.  그녀와 미래를 약속하고 을불은 저가와 함께 숙신땅으로 향한다. 그러나 고구려에 도착하지 마자 상부의 직찰대 추격을 받지만 그들을 따돌리고 숙신의 땅을 밝았다.

예나 지금이나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끝이 없나 보다. 국가나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안다면 또는 자신을 냉철하게 판단하여 그릇의 크기를 안다면 욕망 정도는 잠재울 수 있을 텐데…….. 여기서는 상부의 욕망이 작은아버지와 동생을 살해하는 패륜범죄를 저질렀다. 방정균 또한 자신의 출세를 위해 약혼녀와 스승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걸 보면 인간에게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좀더 앞서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들을 탓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생존자체가 경쟁이다 보니 도태는 곧 죽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조선에 대한 역사서는 많이 있는데 고구려에 대한 자료는 찾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저자의 노력에 감사한다. 사실 고구려 하면 떠오르는 왕이 주몽이라 불리는 동명성왕 유리왕, 고국천왕, 소수림왕, 광개토왕, 장수왕, 영양왕 정도다. 그런데 27명의 왕에 700년의 역사를 가졌는데 우리 역사에 무책임 했던 것이 아닌가 자책해 본다. 아래 지도를 보라 광활한 고구려의 영토를 사실 고구려의 영토가 이 정도로 광범위 한 줄 몰랐다. 을불이 숙신을 향했다고 했는데 사실 숙신이 어디에 붙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고구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나머지 권들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재배 - 무농약.무비료의 기술과 마음
기무라 아키노리 지음, 도라지회 옮김 / 중앙생활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수 년 전에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라 하여 TV에 소개된 것을 본적이 있다. 끝부분 잠깐 이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농법이라 생각하여 나중에 활용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몇 년이 지나버렸다. 15년쯤 전후에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어서 농법에 관한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구입하여 읽는 중 이다. TV에 소개된 사과 재배법만 나온 줄 알았는데 배추나 벼 그리고 풋콩재배까지 다양한 작물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게으르게 농사짓는 법을 배우려고 했는데 자연재배는 반대인 것 같아 약간 걱정이 된다.

20세기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이기로 지구는 황폐해지고 있다. 이유야 많지만 재배와 관련되어 농약과 화학비료 그리고 폐기된 농작물이 지구오염요소들일 것이다. 세계 농촌인구는 얼마나 되는 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인구의 6%정도가 농업인구이고 식량자급률(국내생산량/국내생산량+순수 수입액 * 100) 22.5%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식량 자급률이 100% 넘은 적도 있었는데 농사짓는 것 보다 수입하는 쪽이 효율적이라 아마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세계 5위 식량 수입국이라고 한다. 정책입안자들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 인 것 같기도 하다.

농약이 몸에 해로운 것은 작물에 농약이 남아 있기 때문이란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 비료가 좋지 않는 것에 대해 농약과 같이 잔량이 남아 있어 나쁠 것이다라고 추측했었는데 질산태질소 때문이라고 한다. 질소는 식물 생육과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 과잉일 경우 세포속에 축적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식물의 잎은 보기 좋으나 맛이 떨어지고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질산태질소가 체내에 들어 가면 아질산염으로 변하고 이것이 혈중에 들어가면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을 저해하는 메트헤모글로 빈혈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자연재배가 각광을 받는 것이다.

사과를 먹다 보면 표면에 끈적거림이 있는데 이것은 사과자신이 만들어내는 밀납성물질 때문이며 이 물질은 무해하고 영양가 높고 먹기 좋은 때를 알려주는 징표라 한다. 저자가 활용한 자연재배을 살펴보면 첫째 사과나무에 간절한 마음으로 말을 걸어라. 둘째 땅의 토양을 좋게 하기 위해 대두를 심어 질소를 보강하라. 셋째 식초를 살포하여 병충해를 예방하라. 부란병 같은 것은 고추냉이를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과가 병에 걸리는 원인은 대부분 습기 때문이라고 한다. 넷째 사과가 고르게 잘 익게 하기 위해서는 전정작업이 중요하다.

나는 농사를 지어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놀이에 돈이 involve 되면 더 이상 놀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는 자급자족이다. 내가 필요한 만큼 내 손으로 키워 생계를 유지할 만큼만 먹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먹는 것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자연재배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 게으른 농부이고 싶기 때문이다. 둘째 먹거리가 스트레스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하고 싶기 때문이다. 채소라 하여 무조건 사람 몸에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셋째는 자연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향후 목표가 어떻게 전개 될지 모르겠지만 내년이나 그 다음해에는 사과나무를 좀 심어보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한 방법대로 조금씩 해볼 작정이다. 그리고 나서 자연재배에 대한 일지를 작성하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보다 열 배 부자면 그를 헐뜯고, 자기보다 백 배 부자면 그를 두려워하고, 자기보다 천 배 부자면 그의 노예가 된다.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말인데 이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돈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무소불위라는 말이 과연 돈이란 말인가? 픽션이라고 하지만 전개되는 이야기가 현실과 다르지 않아 어쩌면 reportage 즉 특집 르뽀가 아닐까라는 생각했다.

요즘 심심찮게 터져 나오는 사건들을 종합해 보면 가관이다. 절대권력 검찰의 각종 비리부터 시작하여, 순수학문을 추구해야 하며 국가 최고권위의 대학에서 조작이 난무하고, 언론은 이해관계를 따져 피 터지도록 상대방을 비방하고, 기업에서는 불법 승계의 방법이 총망라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5년 동안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는 데 위의 방법들을 활용하여 기득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 그들은 민주화, 국민민생을 외치며 한 표를 호소하는데 과연 어떤 것이 민주화이며 어떤 것이 국민민생을 위한 길인지 묻고 싶다. 또한 정치 민주화는 무엇이며 경제 민주화는 무엇인가? 아무 곳에나 그럴싸한 말만 붙여 국민을 기망하여 집권만 하면 되다는 것인가?

민주화란 국민의 권리를 재 규정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국가나 정당들에 의해 범해지는 자의적이고 불법적인 행위(강압적 통제, 사회적 전통, 전문가의 견해, 행정적 실행)등으로부터 사회집단(영세보호민, 문맹자, 여성, 소수민족, 이민자)과 개인을 보호하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권리(국가기관, 군사제도, 정당조직, 이익결사체, 생산기업, 교육제도)를 수립하는 과정을 의미 하지만 우리는 사회. 경제적 민주화를 여전히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 소득, 소비에서의 경제적 양극화 그리고 교육 및 일상생활에서의 문화적 양극화, 자본과 노동, 환경과 개발, 중앙과 지방, 남성과 여성 간 양극화가 해소되는 순간이 민주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그들이 원하는 민주화는 이것이 아닌 다른 민주화란 말인가? 정말 답답하고 한심하다. 민주화가 자기들이 집권하는 5년 동안 이루어 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그들의 현란한 말솜씨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 성숙한 국민성으로 민주화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에서는 황금만능주의가 최선이란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이 구조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점점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며 돈이 되지 않는 곳에는 인재들이 몰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 사회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제자리에서 파생되는 경제활동 즉 허구 속에서 허구만을 쫓게 될 것이다.

사회 각계각층에 수 많은 지도층들이 있을 텐데 정령 국민을 위한 사람은 없단 말인가? 아님 지도층이 아닐 때는 국민을 생각하다가 지도층이라는 자리에 올라서면 국민을 잊어버리던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자기네 마음대로일순 없다.

이 책에 나오는 대기업 총수가 하는 말이 내가 돈 벌어 내 맘대로 쓰는데 정부나 사회단체에서 왜 콩 나와라 팥 나와라 하느냐? ‘ 사회적 책임 기업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막가자는 기업 앞에서 한없이 작은 민초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교수의 말처럼 집단 거부를 하면 된다. 그 기업 제품을 불매운동으로 맞서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 국민은 너무 나약해져 있다. 독재정치에 항거하여 목숨 바친 수 많은 젊은이가 있었기에 정치 민주화가 서서히 실현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 민주화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

갈수록 양극화는 심화되어 소수 기득권이 경제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대수는 노예가 되어 있다. 애덤스미스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이런 자본주의를 말하는 것이었을까? 대안은 무엇이란 말인가? 양극화 해소는 있는 사람 것을 재분배하는 것일 텐데 그들이 이미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어 어찌할 방도가 없다. 천지개벽 즉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런 사회는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못 마땅한 부분이 있다.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평가하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야기가 인팩트 없이 흘러가 약간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이 소설이 인연이 되어 약간 부담스럽긴 하지만 온라인에 나와 있는 조정래 선생의 책 모두를 구입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시리즈 1
김소진 지음 / 티즈맵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성공이란 물질적인 풍요나 명예, 지위의 고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신 자유주의의 틀에 맞춰 성공이다 실패 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한다. 성공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다는 것이 사견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에 속한 사람이라면 성공은 곧 물질적인 풍요와 명예 지위를 말하는 것이 되는 궤변의 논리가 적용된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사고는 접고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많은 자기계발 서들을 접하다 보니 좋은 행동은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이것이 성공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말하는 성공하는 남자와 무엇이 같고 무엇인 다른지 나름 비교해 보았다.

 

휴대폰 연락처 저장 방법이 남다르다. 스마트 폰이 아니라 입력자리수가 8자리밖에 안 되어 회사상호와 이름 그리고 직급밖에 입력을 못하는데 아주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다.

목소리가 당당하다. 가급적 목소리는 낮고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다. 이유는 내가 한 얘기를 굳이 다른 사람이 듣는 것도 좋지 않고 상대방이 내 말에만 경청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언제나 반듯한 명함을 준비한다. 가급적 명함은 꼭 챙기고 깨끗한 것으로 챙기는 편이다.

이메일은 짧게 쓰고, 빠르게 답장한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는 즉시 답장한다.

오래 듣고 짧게 말한다. 가급적 상대방의 대화에 기를 기울려 주는 편이고 어느 분야의 주재든 내 의견을 소신껏 덧붙이는 편이다.

미팅 후 애프터서비스를 한다. 필요할 때만 한다.

진심을 말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유리하다면 선의의 거짓도 말한다.

화낼 상황에도 칭찬한다. 더 이상 폭발 하지 않으려고 자제는 하지만 칭찬 까지는 하지 못한다.

적극적으로 인사한다.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인사를 잘하는 편이다.

기다릴 줄 안다. 선제적으로 일 처리하는 습관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는 편이다.

전화 매너도 빈틈없다.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전화 매너가 없는 사람에게는 화가 난다.

면접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 설득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인터넷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런 편이다.

남을 깎아 내리지 않는다. 마음에 맞는 사람에게 뒷담화를 즐기기도 하지만 가급적 그런 자리에 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의 꿈을 응원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기 때문에 사촌보다 잘되려고 노력한다.

섹시하다. 섹시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몸매를 위해 운동과 식단을 조절한다.

눈빛이 살아있다. 그런 말은 듣지 못하지만 착해 보인다는 말은 많이 듣는다.

패션 센스가 좋다. 최신 트렌드를 바로 접목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깔끔하고 절도있는 복장을 한다. 이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고 상대방에게 나를 존중하라는 메시지 이기도 하다.

얼굴이 아름답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반신욕을 하고 약간 땀이 베인 상태로 출근하여 하루 종일 그런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와이프가 온수 비 많이 나온다고 투덜된다.

책을 읽는다.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는 1 50권과 리뷰를 쓰고 동영상 강의를 듣지 않을 때는 100권과 리뷰를 쓴다.

책상 풍경도 관리한다. 책상 책꽂이에는 업무적인 도서외에는 놓지 않고 출퇴근시 가지고 다니는 책은 관리를 한다.

계산하는 모습도 다르다. 지갑을 사용하지 않고 클럽머니를 사용하며 카드는 꼭 필요한 것하고 현금은 적당하게 신권으로 항상 지닌다.

담배를 피지 않는다. 담배 끊은지 8년이 되었다. 정신적 물질적 풍요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일에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 과감한 결단력이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43년 동안 지갑을 한번 잃어 버린 적이 있는데 찾았고 다른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몰래 일한다. 몰래 일하지는 않고 주어진 시간에 거의 일을 마치는 편이다.

미리 끝낸다. 선제적으로 일을 하는 편이다.

이직으로 도망치지 않는다. 젊었을 때는 이쪽 저쪽 많이 옮겨 다니기도 했지만 지금은 현재 직장에서 정년 하려고 한다.

회사의 브랜드와 나의 가치를 착각하지 않는다. 잘 알고 있어서 회사의 후광이 아닌 개인적으로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신뢰를 쌓는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므로 이해관계가 있어 신뢰를 쌓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개인적인 신뢰나 친분을 가진다 하더라도 이해 관계가 전혀 없다면 과연 그 관계가 유지될지 의문이다.

동료에게 사랑 받는다. 사랑 까지는 모르겠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내가 할 일이라면 일단은 부딪치고 일이 안되면 윗 분들과 상의 하여 다른 방법을 강구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끌어낸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해보면 찾아 낼 수 있을텐데 그런 자리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지 못한다. 대신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활용한다.

상사를 좋아한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쁘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다.

메모한다. 메모를 잘 하는 편이다. 1년에 작은 수첩 3~4권 정도 쓴다.

SHOW를 잘한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쇼를 하지 못하고 행사 때 간신히 사회나 본다. 많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막연한 기대로 MBA를 하지 않는다. MBA 생각은 하고 있는데 다른 스펙이나 조건을 위한 것은 아니고 자기만족을 위해서 이다.

술자리에서 실수하지 않는다. 술자리를 좋아하지 않고 맥주 2명이 주량이다.

사생활이 깨끗하다. 그렇다. 너무 깨끗해서 아내가 밖에서 놀다 오라고 해도 갈 곳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들어온다.

법인카드를 함부로 쓰지 않는다. 아직 마음대로 법인카드를 쓰지 못하여 필요할 때만 쓴다.

색소폰을 분다. 특기가 없다. 일과 후 마라톤이나 MTB, 골프연습은 하지만 잘하는 것이 없다. 아쉬운 부분이다.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 1년 전까지는 아침을 거르지 않았는데 요즘은 아침식사 대신에 사과, 바나나, 고구마 이렇게 먹는다. 그리고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가정적이다. 좌우명 첫 번째가 가족을 행복하게 하라 이므로 가정에 매우 충실하다.

주식을 하지 않는다. 주식은 하는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 한도에서 하고 수익률 100% 규칙을 어기지 않는다. 손실이 났으면 수익이 100%날 때까지 기다린다.

이야깃거리가 많다. 독서를 통하여 취득한 간접 경험으로 인하여 타인의 이야기에 맞장구는 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비겁하게 내 꿈(두 딸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전원생활, 경제활동이 필요 없는 자급자족 형태의 전원생활을 말함)은 소극적으로 만들어 실행 가능케하고 자녀들의 꿈은 크게 만들어 도전하게 하였다.

위기 때 더욱 도약한다. 여러 번 위기를 겪었지만 내 자신의 노력은 아니었던 것 같고 주변 여건에 의해 스스로 해결되었던 것 같다. 자포자기 하지 않고 여러 루트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위기 극복의 열쇠였을지도 모르겠다.

꿈을 꾼다. 상상한다. 미래에 대해 꿈도 꾸고 상상도 한다.

많은 성공의 디테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을 실행하고 있다. 그렇담 성공한 것인 것? 아님 성공이 멀지 않았다는 것인가? ㅋㅋ

 

성공하지 않았다고 해도 상관없고 성공할 수 없다고 해도 상관없다. 나는 내가 좋다고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고 더 좋은 것이 나타나면 또 그 것을 따른다. 누군가의 눈에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눈에는 대단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여 내 삶이 잘된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얼마든지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좋다. 읽고 좋은 내용은 따라하고 그렇지 않는 내용은 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목차에 나온 말들을 몰라서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실천 하는 것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조의 병법경영
신동준 지음 / 인간사랑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자료는 사관들의 기록을 통해서이다. 만약 사관들의 기록이 주관적이거나 파당의 이익을 위한 牽强附會(견강부회)했다면 훗날에 이를 정정하란 불가능하다. 또한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고 보는 시각에 따라 本末顚倒(본말전도)가 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조조하면 간계의 대가로 떠 올린다. 하지만 요즘 들어 조조란 인물을 재 해석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어쩌면 현재 상태를 난세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조라는 인물을 높이 평가한다.

국가나 기업의 중요한 fact는 살아남는 것이다. 그 외의 것들은 살아남기 위한 조건들인 것이지 목적 자체가 될 수 없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이종오나 나관중 등이 조조가 쓴 병법을 간계라 하였는데 조조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전략이었던 것이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 간계라 할 것이다. 만약 조조가 쓴 병법이 간계라 한다면 사방이 뻥 뚫린 벌판에서 맞장 뜨는 것만이 병법이란 말인가?

 

저자는 여러 문헌을 들어 조조의 훌륭한 점 20가지를 소개하였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은 저자의 주장을 따랐고 공감이 가지 않은 부분은 코멘트를 달아보았다.

첫째 세계경영 제폭구민을 위해 천하를 손에 넣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과연 백성들이 원하는 전쟁이었을까? 저자는 유비가 제폭구민을 가장하여 공익보다는 사익을 취했다고 했는데 조조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둘째 부국경영 경제와 국방과 국민의 신임을 받아야 강국의 면모가 드러난다. 그러나 조조가 부국경영에 대하여 행한 일이 무엇인지 한 줄도 서술되지 않았다

셋째 애민경영 둔전과 부세의 개편, 농상의 장려, 수리의 개발, 염철의 전매, 술의 제조 및 판매금지 등이 조조가 애민경영을 위해 실시한 제도라고 하는데 이미 기존의 제도들이므로 특별한 정책은 아닌 듯 싶다.

넷째 내실경영 – 17만 대군의 군량미 담당관 왕후의 목을 쳐서 동요하는 군심을 진정시킨 대목은 내실경영을 도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통치자로서 무책임한 처사로 보인다.

다섯 위기경영 동탁군의 부장 서영과의 싸움에서 병력상의 차이로 난전을 맞아 부상당하고, 모반으로 위기를 겪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극복하고 조조의 어느 부분을 높이 사야 하는 서술이 없다.

여섯 민심경영 조조가 인재를 아꼈다는 것은 알겠는데 이것이 백성 전체를 대변하는 민심이 아닌 인재인자 소수만을 위한 경영으로 보인다. 부도덕한 인물일지라도 능력만 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과감히 발탁해 대업의 전위부대로 활용했다는 것은 썩 잘한 일 같지는 않다는 것이 사견이다.

일곱 인재경영 뛰어난 품행을 지녔다고 하여 진취적이고 적극적이 다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위의 민심경영 부분의 내용을 들어 인재경영을 논했더라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여덟 위임경영 능력있는 자는 친소를 가리지 않고 탁용했고, 자신에게 귀부한 사람을 의심치 않고 중임에 맡겼으며, 낮은 직책에 있는 자들을 과감히 탁용하여 장수로 삼았으며, 지방관원이나 포의의 인재를 널리 불러 들였다. 난세에 적절한 인물 발탁 방법이었던 것 같다. 만약 조조가 이들을 받아 들이지 않았었다면 유비나 손권에게 갔을 것이다.

아홉 소통경영 귀를 크게 열어라. 조조가 귀를 열었다는 내용이 없고 다른 사서의 내용만 늘여 놓았다.

열 체계경영 만일 천명이 나에게 있다면 나는 주문왕이 될 것이다. 하늘이 자신에게 천명을 내렸다 할지라도 자신이 아닌 자식 대에 천명이 완성될 것이라는 것을 밝혀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위나라가 탄생하였다. 궤변에 가까운 것 같은데 이것이 체계적인지는 모르겠다. 다른 위들을 기망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열하나 명분경영 조조와 유비는 황건적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할거한 것이고 이들 환건적을 흡수해 군세를 확장한 인물이 조조이다. 겉으로는 대의를 내세워 결국 소의를 달성한 셈이다.

열 둘 전략경영 상대방이 전혀 생각지 못한 전법을 구상하여 불시에 적의 허를 찌르는 전략은 높이 살만하다. 저자의 인용글이 없더라도 결과만 가지고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다.

열 셋 복안경영 笑裏藏刀(소리장도)綿裏藏針(면리장침) 처럼 승리를 위한 계책일 뿐 선악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열 넷 속도경영 조조는 전시에 승패를 떠나 속도전을 즐겼다. 리더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공이 없는 리더는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열 다섯 자강경영 지도자는 반드시 겸손해야 하고 자만은 최악의 병이다. 조조가 자강경영을 어떻게 했는지가 없다.

열 여섯 상벌경영 난세일수록 상벌의 효과가 크다. 조조는 이를 충분히 잘 활용한 것 같다.

열 일곱 결단경영 조조의 속도경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뛰어난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에 속도 경영이 가능했듯이 조조의 결단력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열 여덟 창조경영 인문학을 익혀라. 조조는 평생 근검하게 생활하며 전장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리더의 참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조조와 당태종, 강희제, 모택동을 책을 많이 본 리더로 꼽았다. 역사상 태평성대에 가까운 치국을 했던 왕들이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열 아홉 승세경영 흐름에 올라타라. 이 또한 많은 독서를 통해 지혜를 습득하였기에 판단이 빠르고 결단력이 있었으며 승세의 흐름을 읽어 올라 탈 수 있었을 것이다.

스물 후사경영 후계자를 엄선하라.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후계자 양성을 잘못한 경우 지속성이 없어진다. 국가나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조건이 후계자인 것이다. 조조의 후사경영은 성공이라고 본다. 왜나면 조씨 왕조의 위나라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비의 후계자는 실패하였다. ? 결국 사마염에 의해 패망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노력으로 이뤄놨던 것을 한 순간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어 버리기 쉽다.

경영의 신으로 잘 알려진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파라소닉이 요즘들어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지금까지 냈던 흑자 전체를 금년 한해 동안 적자가 되었다고 한다.

 

조조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일인이지만 이 책에서는 조조의 리더십부분은 아주 적게 표현되었고 다른 사서가 너무 많이 들어가 조조의 리더십에 관한 부분인지 아님 사기의 일부분인지 헛갈릴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저자가 너무 많은 자료에서 발췌하다 보니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서를 접하게 되어 좋았지만 조조의 리더십만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역사를 보면 전쟁의 연속이었다. 과연 이 전쟁이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 백성들은 전쟁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폭구민을 앞세운 리더나 리더를 꿈꾸는 야망가들에 의해 자행되었다. 대의든 소의든 전쟁이나 폭력은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떤 명분을 가지더라도 폭력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