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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 미천왕, 도망자 을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고구려 1권은 고구려 13대 서천왕 서거 후 어수선한 틈을 타 14대왕 봉상왕 상부가 왕위에 올라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고 사려가 깊은 안국군을 추출하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동생 돌고 마저 처형을 하고 조카인 을불을 없애려고 한다. 이에 창조리는 사전에 안국군과 협의 하여 안국군은 사약을 받고 창조리는 철저하게 위장하여 자신들의 측근을 제거 하는데 앞장서며 미래의 주군 을불을 기다린다.
을불은 안국군과 돌고의 살신성인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채 소금장사로 지내다가 낭랑군에서 무예총위 양운거를 만나 무예를 연마한다. 그의 딸 소청은 을불을 좋아하지만 양운거의 수제자인 방정균은 을불을 싫어한다. 그러던 중 낭랑성은 최비가 장악하고 무예총위 양운거는 백제 자객에게 피습을 당한 후 최비의 모략으로 모녀는 낭랑성을 떠나게 되는데 방정균에게 함께 떠나기를 요청했으나 최비의 효성장군에 임명되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한편 을불은 낭랑군에서 큰 부자가 된 고구려 출신 주대인을 만나 모정을 딜을 추진하는데 이때 만난 주아양이라는 그 집 딸과 눈이 맞게 된다. 그러나 주아영은 을불을 만나기 전에 모용외와 관계가 있어 삼각관계가 이뤄진다. 그녀와 미래를 약속하고 을불은 저가와 함께 숙신땅으로 향한다. 그러나 고구려에 도착하지 마자 상부의 직찰대 추격을 받지만 그들을 따돌리고 숙신의 땅을 밝았다.
예나 지금이나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끝이 없나 보다. 국가나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안다면 또는 자신을 냉철하게 판단하여 그릇의 크기를 안다면 욕망 정도는 잠재울 수 있을 텐데…….. 여기서는 상부의 욕망이 작은아버지와 동생을 살해하는 패륜범죄를 저질렀다. 방정균 또한 자신의 출세를 위해 약혼녀와 스승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걸 보면 인간에게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좀더 앞서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들을 탓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생존자체가 경쟁이다 보니 도태는 곧 죽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조선에 대한 역사서는 많이 있는데 고구려에 대한 자료는 찾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저자의 노력에 감사한다. 사실 고구려 하면 떠오르는 왕이 주몽이라 불리는 동명성왕 유리왕, 고국천왕, 소수림왕, 광개토왕, 장수왕, 영양왕 정도다. 그런데 27명의 왕에 700년의 역사를 가졌는데 우리 역사에 무책임 했던 것이 아닌가 자책해 본다. 아래 지도를 보라 광활한 고구려의 영토를 사실 고구려의 영토가 이 정도로 광범위 한 줄 몰랐다. 을불이 숙신을 향했다고 했는데 사실 숙신이 어디에 붙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고구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나머지 권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