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빛깔의 7080 이야기
이철환 지음 / 동방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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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으로 착각하고 이 책을 읽었는데 동명이인이었다.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었던 형님이나 아버지 세대들 이야기였지만 아주 깡촌에서 자란 덕에 저자가 서술한 몇몇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자기 몸은 돌보지 않은 채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기다리는 건 노후가 보장되지 않은 은퇴가 기다리고 있다. 가족을 위해 국가를 위해 참 어려운 시절을 보냈는데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은퇴라니 서글프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생한 베이비 부머라면 마음 놓고 은퇴 해서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하면 되는데 우리나라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노후를 저당 잡혀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올인 하였건만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복병을 만나 은퇴 후에도 자녀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대들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은 없는지 지도자들이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 당시 상황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활동사진처럼 지나간 자료를 보니 꽤 여유가 있어 보이고 이것이 낭만이 아닌가 싶다. 캠퍼스에서 통기타와 막걸리, 군복에 검은 물을 들인 옷, 가진 것들에 대한 반항 그것이 멋이었고 낭만이었던 모양이다.

그 당시 베이비 부머세대들은 삶이 고통스러웠지만 낭만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세대들은 먹고 사는 것은 더 나아졌는데 행복지수는 더 떨어졌다고 한다.

자본주의를 거쳐 신자유주의가 대세이다 보니 피 튀기는 경쟁사회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방과 후에는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닐 수 있는 여유라도 있었던 반면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생들 조차 방과 후 뛰어 놀지 못하고 학원으로 직행하여 몇몇 학원을 경유한 끝에 밤이 되어야 귀가한다. 여유와 낭만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다.

이렇게 공부한다고 하여 장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진짜 잘해야 아버지 세대들이 걸어온 길을 걸을 뿐이다.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을 반복해야 하는 걸까? 선 순환으로 전환 할 수는 없는 것인가? 사실 이것은 개인의 몫이 아니고 국가나 사회지도층 즉 리더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한 정책을 펴기 보다는 민초들이 행복해 하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라는 말은 세익스피어가 했다. 우리가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들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지만 잘한 부분도 꽤 있는 걸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역사가 흐른다고 하여 언제나 진보하지는 않는다. 진보하는 것이 있으면 퇴보하는 것도 있다. 경제나 과학, 기술은 진보했지만 인권이나 민초들의 삶은 진전이 없어 보인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여건도 많이 좋아 졌으니 경제발전과 인권 그리고 민초들의 삶 모두가 진보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 책은 역사도 비평서도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어쩌면 개인 일기장을 수년이 지난 후 읽는 느낌이라고 하면 적당한 것 같다. 그 당시를 경험한 기성세대들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도 가볍게 그때는 그랬었지 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소설 한 권 읽는 것 보다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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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4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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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들 방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책!

연탄길1,2,3 이후 4권은 못 봤는데 예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서 관심이 무뎌진 탓일 것이다. 작가를 평가한다는 것이 독자의 월권인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글을 잘 쓰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사물에 까지 혼을 불어 넣을 줄 아는 작가라고 표현해도 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개되는 글 대부분이 실화 라고 하니 감동이 배가되는 것 같다. 꽤 오래되었지만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글이 아직도 머리 속에 생생하다. 그런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작가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이철환님의 글을 읽다가 이상한 점은 소위 주류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울타리와 우리의 울타리가 다르기 때문일까? 아님 감동이 없어서 일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후자 쪽이었으면 좋겠다.

 

요즘 현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자 모두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직 대통령은 본인 재직할 때 크게 해먹은 지인들이 모두 범죄자로 형이 확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죄를 사면해 주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어느 종교에네 죄를 사하노라라는 표현이 있던데 본인이 신이라도 된다는 것인지 아님 민초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 또한 정부부처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을 무조건 실천하겠다는 것이고 정부부처는 예산이나 기타 사항을 고려하지는 것이다. 누구의 옳고 그름에는 관심이 없다. 그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관심이 있을 뿐이다. 각자의 포플리즘 때문이라면 더 이상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이전에는 아르헨티나가 세계 4위 경제 대국이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포플리즘으로 인하여 경제가 꺾여버린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대의를 위해 개인적인 이기심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주류들이 알아 줬으면 한다.

지식인 이라면 불의에 공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지식인이란 거창하게 학자같이 배움이 많은 것이 아니라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래야 정화작용이 되어 좋은 사회를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잘되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를 보면 그런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빈곤하다. 행복이란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가난이 장애가 될 순 없지만 물질적인 풍요도 뒤따랐으면 좋겠다.

인간은 본능과 이성이 공존하지만 이성보다는 본능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본능이 해소되어야 이성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체사진 중에서 자기 얼굴을 제일 먼저 찾는다. 세상이 본인 중심이란 뜻이다. 이런 와중에 타인을 생각하고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부모나 선생님 등 기성세대와 양서를 통하여 그런 마음이 생성되는 것이다. 사실 직접 교육이 효과가 크겠지만 그들 또한 그런 교육을 잘 받지 못했기 때문에 미흡하다. 그렇다면 결국 간접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양서를 통해 선한 마음과 훌륭한 이성을 갖추는 것이 지식인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철환님의 글을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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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 우주의 모든 비밀에 답하는 물리학의 핵심 개념 35가지 사이언스 씽킹 2
폴 파슨스 지음, 이충호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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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과학에 대해 읽었던(?) 책이 에드워드 로렌츠의 카오스의 본질이었다. 일주일 동안 씨름하다가 포기 했던 기억이 난다. 카오스 이론에 관심이 많아 알아보려고 들어 갔는데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다 보니 카오스란 녀석이 쉽게 허락하지 않아 이후 그쪽 분야와 멀어졌다.

우연하게 어느 과학자가 경영학에 양자역학을 접목한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물론 순수학문에 다른 학문을 믹스하여 강한 학문으로 거듭나는 이종교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정신적 세계를 대표하는 것들을 물질적 세계를 대표하는 과학으로 증명하려 하는 시도들이 너무나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책을 몇 권 봤는데 어렵고 감히 근접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분야에 희망으로 떠 올랐다.

현대인이라면 과학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물리학, 화학, 과학 하면 손사래를 치고 조용히 물러나곤 한다.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일반인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오픈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 역시 우리의 관심분야 서른 다섯 가지를 공개 하였다.

 

먼저 이 책을 재미있고 스피드 하게 읽기 위해서는 몇 가지 이론을 이해하고 들어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 100%로 이해하는 것은 어렵고 대충 뭔지 정도만 이해하면 된다.

첫째 상대성이론은 특수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이 있는데 모든 관찰자에게 동일한 관점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즉 운동하는 것과 정지하는 것을 동일하게 보는 것이다. A B방향으로 100KM/SEC 일 때 B가 봤을 때 A가 운동하는 것으로 보이고 A가 봤을 땐 B A에게 오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므로 이 모두를 정지된 상태로 보자는 이론이다. 물체가 외력이 아닌 등속운동을 하고 있을 때만 성립하는 것이 특수 상대성이론인 것이다. 이 이론이 팽창우주론, 블랙홀, 소립자 물리학, 양자역학, 우주론, 시공세계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둘째 만유인력은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물체들 사이에서 작용한다는 이론인데 뉴턴은 그 원인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아인슈타인이 질량을 가진 물체 주위에 공간은 구부러진다는 상대성이론으로 원인을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무거운 철공을 스폰지에 던지면  철공이 닿는 스폰지가 안으로 구부러지고 이때 야구공을 던지면 구부러진 스폰지로 들어가 철공과 만나게 되는 것이 만류인력의 법칙인 것이다.

셋째 도플러 효과는 광원이 가까워 지면 파장이 짧아지고(푸른색 빛이 나옴) 관측자로부터 멀어지면 파장이 길어지는(붉은색 계통의 빛이 나옴) 효과를 말한다. 즉 관측자로부터 가까운 별은 푸른색을 멀어지면 붉은색을 띠는 것이다.

넷째 양자물리학 세상의 모든 물질을 이루는 기본입자가 양자인데 우리가 지켜볼 때에는 물질을 이루다가 보지 않을 때는 물질이 아닌 파동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이론이다.

다섯 힉스입자는 2012년 과학계 최고의 성과라고 신문에 크게 보도 되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질량을 가지고 있는데 근본적인 질량은 어떻게 부여 되었는가에 대한 가설로 힉스 입자가 질량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질량은 중력이나 빛, 그리고 에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여섯 에너지 보존의 법칙 에너지는 새로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지만 형태가 변한다. 즉 자동차가 가다가 멈추면 자동차 운동에너지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열과 소리 에너지로 변해 공기 중에 흩어지는 것이다.

일곱 시공간은 시간과 공간을 말하는데 지구에서는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나 우주라는 거시적 관점으로 보면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게 되므로 이론적으로 보면 시간이동과 공간이동이 가능하고 공간이동은 짧은 거리지만 성공시켰다.

 

롤러코스터에 뉴턴의 운동법칙 3가지(1법칙 관성의 법칙, 2법칙 가속도의 법칙, 3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들어 있고 절대 떨어질 염려는 없다는 사실을알았다.

날씨를 예측하는데 슈퍼컴퓨터의 계산 능력이 일반 PC의 만대를 합친 것이며 그런데도 예보가 빗나가는 걸 보면 자연은 인간이 극복할 수 없나 보다.

지표면에서 내려 갈수록 온도가 평균적으로 100M 1.54도씩 올라간다.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지구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지구대기가 적외선 복사를 부분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산화탄소가 원흉이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으라는 충고 명심해야 할 듯 하다.

우주로 나가는 법도 어렵지만 들어오는 법도 만만치 않는 이유가 대기권의 마찰

때문 이며 우주선의 속도를 줄인다면 우주여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벼락이 칠 때 안전한 장소는 건물 안이고 건물이 없을 시에는 차 안이 안전하다.

미래로 여행은 가능하지만 과거로 여행은 인과율 위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거짓말 탐지 정도 이지만 꿈이나 기억이나 심상 같은 정신적 과정의 시각적 내용을 해독하는 것이 원리적으로 가능한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미국 신경학자 잭 갤런트가 말했고 이모티브 사는 헤드셋으로 사람의 뇌파를 읽어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하였다고 하니 물리학이 생활 속 깊은 곳까지 파고 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개된 35가지 중 흥미롭지 않는 부분이 단 한가지도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과학 용어나 이론이 생소한 사람은 이해도가 급격하게 떨어 진다는 것이다. 소개된 내용 전체를 이해하려면 한 달도 넘게 씨름해야겠지만 개념 정도만 스캔 한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도서이다. 이 책으로 젊은이들이 이공계에 지원에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개인적으로 과학적 사고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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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 채소, 인류 최대의 스캔들
리베카 룹 지음, 박유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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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셀러리, 고추, 양파, 아스파라거스, , 비트, 양배추, 당근, 옥수수, 가지, 상추, 멜론, 완두콩, 감자, 호박, 래디시, 시금치, 토마토, 순무 이렇게 20가지의 채소가 소개되었다.

20가지 중에서 비트나 래디시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고 감자는 먹지 않지만 나머지 17가지는 평소 즐기는 채소들이다.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 이기 때문에 책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훨씬 실망스러웠다.

 

책에는 문학과 비문학이 존재하는데 문학은 정서나 사상들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로 시나 소설, 시나리오, 수필등이고 비문학은 이를 제외한 종류의 책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비문학 종류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문명 주제가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찾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어 당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라고 했으면 어떤 이유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출전은 어디인지 정도는 서술해야 하는데 달랑 한 줄로 아가멤논의 병사들이 트로이 목마 안에서 설사를 멈추게 하려고 아작아작 먹었다는 당근이렇게 서술하고 또 최음제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지는데 맥이 빠지는 형식이었다.

최소한 제목에 까지 붙일 거라면 당근의 에피소드(한 줄이 아닌 이야기 한 토막 정도)와 당근이 우리 몸에 이롭게 하는 점, 영양학적 접근 정도는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던 지 아니면 정보를 얻어야 하는데 사백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지만 딱히 흥미로웠다거나 얻은 정보는 없었던 것 같다.

당근에 대한 수 많은 자료들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엮은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문장을 나열한 느낌을 받았다. 이리 갔다가 갑자기 저리 갔다가 ……..

어쩌면 무식한 나의 불찰일 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리스 로마시대와 토머스 제퍼슨, 루이 14세가 자주 등장하는데 내용과 어떤 인과관계인지 모르겠다. 토머스 제퍼슨이 정원에서 채소를 길렀는데 어떻게 되었다는 것인지?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과관계를 아무리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한 탓일까?

보통 리뷰는 2페이지 정도는 쓰는데 더 이상 쓸 말이 없다.

개인적으로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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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PD수첩
PD수첩 제작진 지음 / 휴먼큐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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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언제나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진보와 퇴보가 반복되며 발전한다. 과연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떠한가? 조선시대 아니 좀더 가까운 일제강점기, 또는 유신시절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진보하였는가? 물론 사회나 교통, 통신, 과학, 기술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이 발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첫째 그 당시 기득권들이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되고 있다. 둘째 힘없는 민초들의 삶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진정 신이 존재한다면 이는 인간을 통제하는 신으로서 직무유기이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이유는 동물과 다른 이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대국은 약소국을 지배하려 하고, 힘이 가진 자들은 약한 자들을 억압하려 하고 국제자본은 탐욕으로 민초들의 종자에 까지 빨대를 꼽는다.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종자는 먹지 않는다는 농부의 신념이 있는데 종자에 빨대를 꼽는 이 사회가 인간이 사는 곳인지 아니면 세렝게티나 사바나의 적자생존,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동물들의 사회인지 분간이 어렵다.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동일하게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살고 있는 내가 한심하게 생각된다. 마이크 샌델 교수가 말하는 정의란 무엇이고 과연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는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민초 개개인이 가진 힘은 미약하더라도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 기득권 그 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전혀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듯이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 놈들 보다 조선 앞잡이가 더 나쁘고 그 보다 더 나쁜 놈들은 사익을 위해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리더와 관료 그리고 지식인들이 더 밉다.

일제침략 시 조선인 개개인이 일본에 동조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나라를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적으로 딜레마였을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소탐대실, 크게 보지 못한 것은 리더들의 리더십부재라고 생각한다. 평화로울 때 민초 위에 굴림 하면서 호의호식 하였으면 어지러울 때 그 몫을 해야 하는 것이 응당한 처사인데 오히려 침략자를 등에 업고 민초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집어 넣는 일을 자처하는 꼴이 지금까지 자행되고 있는 것에 마음이 편치 않다. 무엇부터 실행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게 우리는 대항할 방법이 없다. 가해자를 고발하면 그 편을 들며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 버리는데 어찌 하여 역사는 진보한다고 할 수 있는가? 자본가들로부터 착취당하는 수 많은 노동자들, 그나마 노조가 있는 회사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은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자의 80%가 넘는다. 절대 권력을 가진 것들 가운데 검찰이란 놈은 피도 눈물도 양심도 싸가지도 없다. 권력의 사냥개가 되어 무차별적인 사냥에 나선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자기네들도 가마솥에 들어갈 줄 모르고 날뛰는 걸 보면 아주 무식한 것들임에 틀림없다. 이에 못지 않은 것은 정치인이라는 것들이다. 선거 때가 되면 간, 쓸개도 빼줄 듯 비굴한 미소를 짓지만 선거가 끝나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국민을 발 밑에 떼 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자기네들이 뭐 특별한 사람이 되는 냥 살인을 해도 회기 중에는 체포되지 않는 법을 만들어 불사신이 되어 버린다. 국회의원 하루만 해도 죽을 때까지 120만원의 연금이 나온단다. 이런 행태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때가 되면 망각하는 대중들은 정말 무능하다. 이외에도 수 많은 권력들의 행태가 나타나지만 대표를 뽑자면 순위 안에 드는 것들을 골랐다.

 

입법, 사법, 행정을 3대 권력이라 하고 이에 언론이 4대권력을 차지하고 있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현재는 언론이 1위가 아닐까 싶다. 모든 동물이 눈과 귀가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인간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의 눈과 귀가 어용이라면 우리는 눈과 귀가 없는 것과 같고 이는 곧 우리의 생계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또한 자의적인 어용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면 충분이 제거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답은 알지만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대중은 자신의 생각보다는 비슷해 보이는 주동자의 선동에 따라가게 되어 있다. 이제 그들만의 울타리를 무너뜨릴 그 주동자를 찾아야 할 때다. 주동자가 나타났을 때 우리의 힘을 모아야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 힘은 강력하긴 하지만 1분밖에 효력이 없고 부작용은 4년 길게는 5년까지 가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나쁜 검찰이나 정치인, 기득권들을 보면 역사가 퇴보함을 느끼지만 어용과 맞서며 현명한 국민의 눈과 귀가 되려는 PD 수첩 제작진, 그리고 그들 울타리에서 핍박은 받지만 저항하는 세력들이 있기에 역사는 진보 합니다.

이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지지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같이 동참하지 못하고 편승해 가는 느낌이어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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