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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ㅣ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내가 가진 짧은 지식으론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부 사실이라고 믿기 싶지도 않고 전부 허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요즘 읽은 책들 중 가장 재미있었고 공력을 많이 들여 읽은 책이다.
어떤 책은 독자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주고 어떤 책은 독자에게 지식이나 지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전자와 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보고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이 참 많다.
하나. 눈뜨고 코 베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는 사실 – 짧은 지식으로 이 책의 진실을 파악하려니 도대체 가늠이 안된다.
둘. 음모론 – 현재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대인 이라는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국제금융을 쥐락펴락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유대인 이며 이를 견제할 나라는 중국이라는 것. 음모란에 가깝지만 개인적으로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제금융에 반했던 미국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명확한 발표 자료가 없으니 의혹이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앤드류 잭슨(7대-총기암살 미수), 헨리 해리슨(9대-돌연사), 재커리 테일러(12대-비상독살추정), 링컨(16대-총기암살), 제임스 가필드(20대-총기암살), 존F케네디(35대-총기암살), 로널드 레이건(40대-총기암살 미수)
셋. 부나 권력의 세습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합리성을 추구하는 선진국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 조셉케네디의 손자가 케네디 대통령이고 토마스고어의 손자가 앨고어이며 하워드 버펏의 아들이 워런버펏 이라는 것 .
넷. 미래를 저당 잡혀 현재를 살고 있는 미국이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매우 궁금하다. 전문가들이 말하기로는 향후 100년간 미국이란 나라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을 거라고 하던데…….
다섯. 록펠러가 자산 76조 달러 로스차일드가 자산이 45조 달러, 케네디가는 37조 러로 추정해 놓은 자료를 본적이 있는데 왜 작가가 록펠러가가 아닌 로스차일드 가를 타켓으로 삼았는지도 궁금하다. 단지 그들이 유대인 이라는 것이 이유인가?
여섯. 조지 소로스가 로스차일드 그룹과 유착에 있으며 그 들을 대변하고 있는가?
사실 혼자의 힘으로 어떻게 영국의 영란은행을 굴복 시키고, 독일 마르크화를 주무르며, 아시아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는지 궁긍하다. 정말로 로스차일드가의 돈과 국제 마약 거래상들의 검은 돈을 세탁해 주고 있는 것인가?
일곱. 서브프라임 시장의 규모는 2조달러 (우리나라 4천조원)정도 되는데 이에 대한 파생상품이 100조 달러의 규모라고 하는데 사실일까? 참고로 우리나라 2008년 예산이 257조원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약 6000억 달러 + CDO(부채담보부증권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 약 7,500억달러 + CDS(credit default swap) 50조 달러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단 10%라도 부실이 일어난다면 세계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텐데.. 현재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도 이지경인데….
여덟. 대한민국 경제도 많이 어려운데 IMF때 처럼 국민들이 금 모우기 운동에 동참할까? 이명박 정부나 강만수 장관이 신뢰를 잃었다던데 과연 회복은 가능할까?
감이 떨어진 분들께서 나 만큼이나 얇팍한 상식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에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아홉. 우리나라의 자본 시장은 완전 개방되었고 미국에서 일어나 자금경색으로 인하여 엄청난 양의 외국자본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작가가 서술한 대로 강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잘 극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극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입장으로 잘봐줘서 고맙긴 한데..ㅋㅋ
열. 눈에 보인다고 해서 그 것이 다 진실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지언정 우리는 이 책을 꼭 읽어 보고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를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 험한 세상을 살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험한 세상이 펼쳐 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기에 전국민의 필독서가 되어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경제인,공무원 모두가 읽기 바란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자가 강한 자라는 말이 있듯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여 우리모두 살아 남아 지금의 어려움이 무용담처럼 이야기 할 날이 있기를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