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 사랑해
션.정혜영 지음 / 홍성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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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놓여 있는 책에 낮익은 얼굴이 있어서 봤더니 연애인 부부이고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션, 정혜영 부부가 자기네들이 아웅다웅 재미있게 사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책으로 출판을 한 것이었다. 책이라기 보다는 profile에 더 가까운것 같다. 나와 코드가 맞는 부분은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분이고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은 너무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것이다.

연애인들의 삶에 호기심이 있어서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내 생활과 많이 동떨어진 것 같아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재미있게 사는 모습까지는 좋은데 너무 종교적인 색채가 짙어서 같은 종교를 가지지 않는 독자에게는 오히려 거부감이 생길듯 싶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이뻐 보인다. 이런 마음이 영원토록 변치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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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 국시꼬랭이 동네 1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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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책 치고는 너무 무섭게 생긴 표지와 똥이라는 별로 좋지 않는 이미지 때문에 책을 사지 않을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이 책 재미있다고 졸라서 구입하게 되었다.

요즘 화장실이 수세식이라 똥통에 빠지는 것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어렸을때 생각이 났다. 우리집의 경우 화장실에 별의 별것을 다 보관 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 농기구등은 천정 사이에다 보관을 하였고, 술독같은 것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 지금도 불법인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밀주는 단속의 대상이라 담겨 놓고 짚더미로 쌓아 숨겨 놓았었다. 농기구를 꺼내다가 화장실에 빠졌던 적도 있었다. 정말로 대책이 없었다. 다행히도 가까운 곳에 저수지가 있어서 옷 입은 채로 저수지에 들어가 몸에 뭍은 똥은 씻고 옷은 그냥 거기에 벗어 놓으면 어머님이 빨아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이라 다른 집의 사소한 사건에도 관심을 가지는 빌미가 되었을 것이다. 제사때가 되면 동네 사람들 다 불러서 아침식사를 하였고 햅쌀이 나오면 묵은 쌀을 이용해서 떡을 만들어 나눠 먹었었다.

똥통에 빠진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싶어서 떡을 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돌리고 액막이 용도로 사용한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에게 화장실의 다른 말이 많다고 알려 줬더니 웃으면서 부르고 다닌다. 애들 동화를 보면서 어렸을때 회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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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개정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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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이 생활한지도 벌써 12년이 되었다. 다른 금성사람들은 잘 몰라도 최소한 나와 같이 생활을 같이한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어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
한달 전쯤 당사자의 사건도 아닌 아주 단순한 의견 충돌로 인하여 문제가 크게 발생한 일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객체 이므로 서로 표현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근본적으로 다른 본능과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한쪽으로 동화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각자의 본능과 사상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느꼈다. 아마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아내와의 의견충돌도 좀 줄어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용의 상당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주변사람에게도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이다.
어쩌면 이 세상 모든 남녀를 이 책의 공식에 대입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보편적인 남녀간의 관계이므로 참고하면 남녀관계를 지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 중 개인적으로 감정에 와 닿았던 내용은 책 서두에 진통제를 먹지 못해 아픈 아내가 들어온 남편에게 짜증을 내자 남편이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아내는 울먹이며 내 곁에 있어 달라고 요청한 장면은 눈물을 핑 돌게 했다.
남자들은 여자가 연약한 존재라고 느낄 때 그를 돌봐줘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이 생기고, 우회적으로 얘기하는 것 보다는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요지를 알려 줘야 남자는 실행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모든 남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가정에 경제적인 면만 해결해 주면 100점 가운데 50점을 해결했다고 생각하며 그 나머 50점에 대해서는 전부 집안일을 하는 아내에게 미루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경제적은 면도 1점이고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1, 아내에게 선물하는 것도 1, 모든 점수가 똑 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남자들은 100만원짜리 선물이면 한 100점은 받게 되는 줄 아는데 여자들은 1천원짜리 선물도 1, 100만원짜리 선물도 1점이란다.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생각조차 다르니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제시 했듯이 문제의 해결은 간단 명료하다.
있는 그 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쪽이 가진 가치관을 주입시키려 한다면 그 들의 생활은 영원히 안정화 되기는 힘들 것이다.
얼마 전에 국악인 준오씨와 손심심씨 부부의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잠깐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이들의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른다. 아마도 사십대 에서 오십대쯤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항상 젊게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 들은 밖에서 공연을 할 때는 같이 즐겁게 하지만 집에 들어 오면 각자 자기 방에 들어가 자기만의 생활을 한다고 한다. 항상 따로 살 듯 그렇게 살지는 않겠지만…. 또한 서로의 동의 하에 아이는 갖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게 무슨 결혼 생활이냐고 되 물을 수도 있지만…… 서로의 사생활을 보장해 주고 각자의 사상을 존중해 줌으로써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화성인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동굴속으로 들어 가듯이 금성인들도 자기만의 피난처가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수 많은 별들 중에 왜 화성과 금성으로 하였을까를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로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을 따서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화성은 mars로 아레스 이며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이며 전쟁의 신 (아마도 강함을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금성은 venus로 아프로디테이며 미와 사랑의 여신 (아름다움과 사랑을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남녀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각각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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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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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내가 가진 짧은 지식으론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부 사실이라고 믿기 싶지도 않고 전부 허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요즘 읽은 책들 중 가장 재미있었고 공력을 많이 들여 읽은 책이다.
어떤 책은 독자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주고 어떤 책은 독자에게 지식이나 지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전자와 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보고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이 참 많다.
하나. 눈뜨고 코 베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는 사실 짧은 지식으로 이 책의 진실을 파악하려니 도대체 가늠이 안된다.
. 음모론 현재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대인 이라는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국제금융을 쥐락펴락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유대인 이며 이를 견제할 나라는 중국이라는 것. 음모란에 가깝지만 개인적으로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제금융에 반했던 미국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명확한 발표 자료가 없으니 의혹이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앤드류 잭슨(7-총기암살 미수), 헨리 해리슨(9-돌연사), 재커리 테일러(12-비상독살추정), 링컨(16-총기암살), 제임스 가필드(20-총기암살), F케네디(35-총기암살), 로널드 레이건(40-총기암살 미수)
. 부나 권력의 세습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합리성을 추구하는 선진국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 조셉케네디의 손자가 케네디 대통령이고 토마스고어의 손자가 앨고어이며 하워드 버펏의 아들이 워런버펏 이라는 것 .
. 미래를 저당 잡혀 현재를 살고 있는 미국이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매우 궁금하다. 전문가들이 말하기로는 향후 100년간 미국이란 나라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을 거라고 하던데…….
다섯. 록펠러가 자산 76조 달러 로스차일드가 자산이 45조 달러, 케네디가는 37러로 추정해 놓은 자료를 본적이 있는데 왜 작가가 록펠러가가 아닌 로스차일드  가를 타켓으로 삼았는지도 궁금하다. 단지 그들이 유대인 이라는 것이 이유인가?
여섯. 조지 소로스가 로스차일드 그룹과 유착에 있으며 그 들을 대변하고 있는가?
사실 혼자의 힘으로 어떻게 영국의 영란은행을 굴복 시키고, 독일 마르크화를 주무르며, 아시아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는지 궁긍하다. 정말로 로스차일드가의 돈과 국제 마약 거래상들의 검은 돈을 세탁해 주고 있는 것인가?
일곱. 서브프라임 시장의 규모는 2조달러 (우리나라 4천조원)정도 되는데 이에 대한 파생상품이 100조 달러의 규모라고 하는데 사실일까? 참고로 우리나라 2008년 예산이 257조원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약 6000억 달러 + CDO(부채담보부증권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 7,500억달러 + CDS(credit default swap) 50조 달러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단 10%라도 부실이 일어난다면 세계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텐데.. 현재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도 이지경인데….
여덟. 대한민국 경제도 많이 어려운데 IMF때 처럼 국민들이 금 모우기 운동에 동참할까? 이명박 정부나 만수 장관이 신뢰를 잃었다던데 과연 회복은 가능할까?
감이 떨어진 분들께서 나 만큼이나 얇팍한 상식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에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아홉. 우리나라의 자본 시장은 완전 개방되었고 미국에서 일어나 자금경색으로 인하여 엄청난 양의 외국자본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작가가 서술한 대로 강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잘 극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극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입장으로 잘봐줘서 고맙긴 한데..ㅋㅋ
. 눈에 보인다고 해서 그 것이 다 진실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지언정 우리는 이 책을 꼭 읽어 보고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를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 험한 세상을 살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험한 세상이 펼쳐 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기에 전국민의 필독서가 되어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경제인,공무원 모두가 읽기 바란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자가 강한 자라는 말이 있듯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여 우리모두 살아 남아 지금의 어려움이 무용담처럼 이야기 할 날이 있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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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훔친 위험한 冊들 - 조선시대 책에 목숨을 건 13가지 이야기
이민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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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이 책엔 뭔가가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없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일 것이다. 조선시대는 성리학에 통치기반을 둔 암흑기 였기 때문에 이에 위배되는 것들은 모든 것이 위험한 것 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책이란 더욱 위험한 존재 였을 것이다. 사상이나 이념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결과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어진군주, 개혁군주, 성군의 표상이었던 정조 조차 문체반정을 통하여 북학이나 서학을 탄압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왕권강화 즉 통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진보에 가까웠던 정조 조차 그러했으니 보수적인 그 외의 왕들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누구도 앞서 갈 수 없다. 앞서가는 자는 제거되고 모두 하향평준화
몇 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득권 세력들이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똑 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얼마 전에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발표한 책들이 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5공 시절도 아닌데 아직도 그런 병폐를 버리지 못한 걸 보면 그 때의 대가리 들이나 지금 대가리 들이나 전혀 발전도 변화도 없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런 멋진(?) 리더들을 믿고 따라 가야 하는지…. 왜 멋지냐고??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데 몇 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니까 멋지지 않나??
아무리 좋은 정책도 내편에서 내놓지 않았으면 폐기되거나 반대하였다. 페미니즘을 강조 하지만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한한다.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모조리 잡아 들인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 진게 전혀 다름이 없다.
책은 지식인들 자기네 들이 만들어 놓고 보면서 책을 파는 사람은 왜 잡아 죽이는 지 옛날에 하는 짓거리들이나 요즘 하는 짓거리 들이나 정말 열나게 한다.
통치에 위배되는 물건도 자신의 통치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자식도 부모도 모조리 없앤다.
정말로 권력이란 가족과도 바꿀 수 없이 좋은 것이었을까?
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큰 이슈는 있지 않아서 흥미가 좀 떨어 졌다.
제목에 비해 내용이 빈약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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