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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지음, 황숙혜 옮김, 이상건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경제도 모르고 금융도 잘 모르는데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하여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AIG등의 구제금융은 충격으로 다가 왔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국제금융의 큰손이자 20세기 초고의 펀드매니저로 손꼽히는 조지 소로스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서두에 언급했듯이 세상 물정을 모르는 독자로서 이 책을 읽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 하였다.
감수자의 글을 보고 빨리 내용을 보고 싶엇다. 서문도 적절하게 도움이 되엇고 시작하기 전에라는 타이틀에서 서브프라임 사태, 시작부터 현재가지 등 내용이 너무 좋앗다. 이제부터 제대로 국제금융에 대해 맛좀 보겟구나 하고 1장을 들어 갓는데 웬 아리스토넬레스의 이론이성이 나오고 철학이 나오고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 졋다. 그래도 명색이 조지 소로스인데 하고 뭐를 말하는 지도 모르면서 우격다짐으로 1장을 읽고 나니 재귀성이론이란 말이 많이 나온다. 이 용어를 알아야 다음장이 유리 하겠기에 재기성 이론에 대해 알아 보았다.
책에 서술된 내용은 인지적 기능과 조작적 기능이 동시에 작동되면 이들 사이에 간섭이 일어날 수 있으며 나는 이를 재귀성 이라한다고 하면서 재귀적 상황세서 사건 참여자의 기대와 실제 상황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뒤져 그나며 쉽게 설명되어 있는 것을 퍼왔다. 도표까지 그런데 안탑깝게도 도표가 나오지 않는다. 사실 도표를 보고 아래글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는데...
1단계 : 추세가 시작되지만 추세가 인식되지는 못한다.
2단계 : 시장참여자들이 추세를 알아차리고 이것이 지배적인 편견이 되어 추세가 가속화된다. 이때 적정 가격에서 벗어나 주가가 서서히 고평가되기 시작하지만 추세가 지속된다.
3단계 : 주가가 떨어지게 되면, 이를 한 차례정도 의심하는 실험 과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
4단계 : 3단계에서 편견과 추세가 실험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면, 추세가 더 강화되면서 더 이상 정상적인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균형에서 벗어난 BOOM상태가 확고해진다.
5단계 : 마침내 진실의 순간은 찾아오고, 더 이상 가격이 과도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시작한다.
6단계 : 투자자들은 더 이상 가격상승을 믿지 않지만, 관성에 얽매여 게임을 하듯이 투자를 지속한다.
7단계 : 결국 분기점에 도달하게 되면 추세가 하락으로 꺾인다.
8단계 : 편견이 완전히 뒤집히며 ‘붕괴’에 이른다. 8단계가 지나면 가격이 다소 조정을 받지만 급격한 하락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급락세가 진정되며 정상적인 패턴으로 진입한다.
이것이 재귀성 이론이라 한다. 일단 그럭저럭 1장을 마치고 2장에 들어 가니 실제로 내가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었다.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세계 대공황 이후에 최악의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였고 이것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뇌관 역할을 하였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라 지난 25년간 유동성 버블이 수퍼버블을 만들어 신용팽장의 종지부를 찍는 중이며 과거에는 위기때 마다 국가가 개입하여 붕괴를 막아줬지만 그러한 것들이 신용팽창을 가속화 하였고 언제까지나 국가가 개입하여 위기를 막아 줄 수는 없다고 하였다. 그외에도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다 언급할 수는 없고 한가지 기억나는 건 중국 경제가 커질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자금은 모두 회수 하였고 중국에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며 인도에 투자를 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재미 있는 생각이 떠 올랐다.
얼마전 중국 작가가 쓴 화폐전쟁이란 책을 봤는데 그 저자가 소로스는 국제 금융의 하수인 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한 복수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아님 말고..ㅋㅋㅋ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P252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이다.
‘이 글을 작성하는 2008년 4월 현재, 미국의 경기침체는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침체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강력한 경기확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 및 유럽과 일본의 성장둔화를 상쇄해 훌륭하게 균형을 맞출 것이다.’라고
하지만 애석하게도 전 세계경제는 패닉에 빠져있다.
아무튼 읽어 보면 시장을 보는 시야가 확 넓어 질 것 이다. 개인적으론 아직 모자라 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