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형 CEO, 마법사형 CEO라는 제목에서 처음 이미지는
알렉산더대왕과 해리포터의 교장 덤블도어였다.
책 제목의 질문에서 나는 책을 읽기도 전에 이건희 회장은 전사형 CEO라고 생각하였고,
개인적으로 노하우를 얻고자 책을 펼쳤다.
책의 처음부분에서 자신에 대한 CEO적 기질을 검사해보았는데,
난 전사형도 마법사형도 아닌, 돌보는 사람이 제일 높았고, 그 다음이 분석가였다.
역시 난 CEO감이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고민감을 갖았다.
이책이 그다지 내 고민을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유형이 전사형인지, 마법사형인지는 구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개인적인 성향으로 전사형 보다느 마법사형의 CEO이고 싶고,
적어도 내가 CEO가 안된다고 한다면, 그런 CEO와 같이 일하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전사형 CEO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CEO들이 이 전사형에 속하지 않나 싶다.
실패를 하신 분들의 경우도 대부분이 그러하고,
성공하고 계신 분들도 그러하며,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의 모습도 전사형이 많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마법사형이 되고 싶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그 선정 기준에 대한 언급없이 작가가 분류한 기준에 맞춰서 전사형과 마법사형으로 그리고, 실패한 케이스와 성공한 케이스로 나누어 놓았다.
특히 맘에 안든 분류는 조지 W 부시가 성공한 전사형에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지 W 부시는 전사형이 맞다.
하지만, 주변상황을 무시하는 실패케이스가 되어야 하지 않냐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종이호랑이 ㅋㅋ
성공사례나 실패사례가 너무가 간단하게 서술되어 정확한 가치관의 오류나 성공요인을 집어내기 쉽지 않았다는 것도 아쉬움이었다.
전사형의 기술내용이나 성공요인들을 보면 사실 분석가적인 요소도 있고, 마법사적인 요소, 그리고 돌보는 사람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마법사형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 난 이책을 읽으면서 리트머스 종이를 생각나게 하였다.
빨강과 파랑으로 구분되어 산과 알칼리를 나타내지만,
과연 성공한 CEO중에 그렇게 극과 극을 달렸던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는 흑백이 아닌 온통 회색과 빨강과 파랑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장점을 극대화 하는것이 CEO가 중요시 해야할 것이라고 본다.
나는 전사형도 마법사형도 부족했다.
좀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