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정동길 회화나무를 다시 만났다.

 

 

 

 

560년 넘게 서있는데 몇년전보다 더 건강해보였다. 나무아래에 다양한 수풀이 함께 자라고 있다.  

 

 

 

 

 

2003년 캐나다 대사관 신축 당시, 나무 상태가 좋지 않아 뿌리의 위치를 감안해 건축디자인을 변경하고 지지대를 세우고

우물을 확장하는등 캐나다 대사관의 노력으로 다시 건강한 모습을 찾았다고 한다.

 

 

 

 

 

따스한 햇빛, 덕수궁 단풍을 한층 빛나게 한다. 

 

 

 

 

 

 

운좋게 빛줄기 하나를 담아냈다. 

 

 

 

 

 

멀리 보이는 노인 두 분,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두 전문가용 사진기로 풍경을 열정적으로 담고 계셨다.

9월에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신 후 혼자 나온 첫산책이다. 위로가 많이 되었다.

 

엄마 사망신고를 하고 돌아오는 길, 초승달을 보며 걸어오는데

정말 지구가 텅 빈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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