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에서 본 꼬마소나무
나의 생은 미친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예전에는 잘 몰랐다
기형도 시인의 이 짧은글이 무슨 이야기인지... 그런데 요즘 조금 알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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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질투는 나의 힘/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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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요즘 이 말도 절절하게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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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서 그대가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 않아 그대는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아 사는대로 생각할 것이다
기억하라,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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