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여행하기 좋은 시절
김용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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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 어쩌면 다시 청춘이라고 말하는 시기

황혼의 나이에 저자는 은퇴를 하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저자의 감성이, 어쩌면 어린 청춘 지금의 세대의 나에게도 무척 순수하고 귀엽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 하면, 초원의 드넓은 자연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사자 기린 코끼리 사슴 악어 등 야생동물을 눈앞에서 만나고 온 그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하니 많이 설레었다.

 

여행하면 여자들에게는 쇼핑, 먹거리, 볼거리 자극적이고 사치스러운게 초점을 두기도 하며, 하루의 빡빡한 일정에 물릴때까지

힘들게 다니면서 이게 여행인지 고생하러 온건지 헷갈릴정도로 우리는 몸을 혹사시키기도 하는 거 같다.

 

이런 자연을 그대로 느끼는 여행은 꼭 어떤걸 사고 볼거리가 자극적이지 않더라고 충분히 , 자연이 주는 경관 하나 하나에

신비로움과 감동을 느끼며 쫓겨사는 우리의 삶에 욕심을 조금은 내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 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펴고 프롤로그를 일고 , 정말 책을 나도 모르게 한장 한장 읽다 보니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저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주는 ,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 사람 이야기 인생 이야기 가족 이야기 .. 너무 친숙하고

공감되는 이야기 많아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어 내렸던 거 같다.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기 위해 , 커다란 트럭을 타고 , 여행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그야말로 아프리카의 허허벌판에서

즐기는 야생이야기, 모기에 뜯겨가며 눈앞에서 호랑이나 사자를 보며 목숨의 위험을 느끼기도 몇번 했지만,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짜릿하고 모험적인 이야기들, 사진으로만 봐도 황홀함이 절로 느껴지는 노을 빛들은 정말

너무 감동스러웠고 , 나도 모르게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힘바부족마을로 가서 느꼈던 그들의 생활들은 책이나 티비속에서 보던 그대로의 모습들이었다.

아직도 거기는 시간이 멈춰진 느낌이 들었고, 관광객들이 주는 선물이나 돈으로 연명하는 그들의 삶...

뭔가 지금과는 너무 뒤떨어져 있는 , 문명이 전혀 발달하지 않는 그 나라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원래부터, 문명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욕심도 전혀 없을 것이고, 항상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거 같았다.

나도 모르게 그들이 발달된 문명의 세계를 느끼고 알게 되면 얼마나 자신의 행복은 뒷전이 될지 .... 가 걱정이 되었다.

 

먹을것과 씻는것을 제대로 못했지만, 하루하루 캠핑하는 느낌으로 호화스러운 음식도 아니었지만 항상 맛있게 먹고

열심히 야외활동을 하며 자연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부럽기도 하고 행복해 보였다.

듄 45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아쉬움들, 빅토리아 폭포의 장엄함 , 사막 액티빅티를 즐길 수 있는 바이크 체험

너무 생각만 해도 신나고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야생동물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신비로움, 경이로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거 같았다.

은퇴하고 혼자 떠나는 저자의 여행인 만큼, 집에 있는 아내와 가족들 손자 손녀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의 용감함과 한편으로는 가족을 생각하는 가정적인 그의 모습이 참 좋아보이고 , 따뜻해보였다.

 

세계여행을 목표를 가지고 있는, 황혼의 시간에 서있는 그의 열정적이고 따뜻한 모습에 정말 글의 느낌도 따뜻하고 정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나도 세계여행을 언젠가는 해보는게 꿈이었지만, 이렇게 아프리카의 야생적인 여행을 읽어보니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꼭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아프리카의 신비로운 세계, 경이로운 자연의 경관들을 모두 눈과 가슴에 꾹꾹 담아오고 싶어졌다.

 

아프리카는 , 시간이 멈춰진 나라... 꿈의 나라.. 신비롭고 감동의 자연의 모습을 안겨주는 나라 ... 정말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나라 인거 같다. 꼭 한번 용감하게 자연과 황홀한 신비로움을 경험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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