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 이창현, 유희. 집에 큰꼬맹이가 새로 도착한 책을 먼저 보았다. 순식간에 보고는 지난 번보다 좀 얇아지고 흑백되긴 했지만 2권이 더 나은 것 같아, 했다. 1권 두 번 보고 2권 보니까 클럽 회원들하고 너무 친숙해져 버려 가지고 이제 얘들 이상해 이런 기분을 못 느끼니까 그런가 싶었다. 새로 온 사씨 남매(자매?) 사서랑 사스콰치도 그냥 평범하고 원래 있던 애들 같이 자연스레 스미네… 240쪽이 얇은 거 아닌데도 막상 읽으니 아이 아쉬워 왜 벌써 끝나...했다. 거 3권 없니… 2018년에 1권이 나왔으니 독서 모임 5년 지속 중이면 거 어마어마한 거 아니냐… 그때 초등학교 입학한 큰꼬맹이가 벌써 6학년이라구… 그때 태어난 작은꼬맹이가 여섯 살이라구… 그 세월 동안 내가 몇 권을 읽었나 훑어보니 600권 쯤 된다고 하네… 독서모임 같은 거 안 가도 되겠다… 내게 독서클럽은 알라딘 서재마을이죠… 잠시 직업 고민하다 사서되는 법 찾아봤었는데 학교 다시 다니는 것도 일이고 2권의 다크 섹시를 보면 역시 취미가 즐겁지 직업이 되면 불행할 것 같다. 그리고 막 옆에 동료가 어제 집에서 책 썰었어요 하면...아 네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구나… 건드리지 말아야지 절단사 하고 싶진 않아...할 것 같아서…(고라니님 죄송합니다)+가장 좋았던 장면은?-신곡 지옥 8년 전에 읽고 재미없어서 연옥은 안 갔는데 감상평 뒤져보니 ‘고문 당하는 묘사들이 소돔120일이나 뭐가 다른가 싶기도‘ ㅋㅋㅋㅋㅋ나 생각보다 사드에 진심이었나 보다… 어쨌거나 희망적이면서 희망 고문적인 장면이라 좋았다. 야이시바 더 나아지기 위해 104년 기다리려면 너무 오래 살아 남아야 하잖아.+부록으로 주는 아크릴 키링은 들고 다니면 죄 기스나게 내구도 약하게 생겼다 에잉 알라딘굿즈 요즘 영 떼잉- ㅋㅋㅋ 집에서 문진으로 쓰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