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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 소년부터 성년까지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성 A to Z
인티 차베즈 페레즈 지음, 이세진 옮김, 노하연 감수 / 문예출판사 / 2020년 8월
평점 :
-20201113 인티 차베즈 페레즈.
남자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책. 십대 후반부터 성인까지 아우를 수준이다. 그런데 왜 다 아는 내용이지…(하산해라 핫산! 이 책에 핫산 나온다….)
동성애에 관해 설명하는 비중이 높다. 퀴어 청소년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는 법 (예를 들면 키스하는 법) 같은 게 여럿 나와서 실용적이다. 이런 것까지 가르쳐줘야 하나 싶지만 모두가 처음이 있고 다 알 수는 없잖아….기본적인 예절과 안전과 동의와 자기긍정과 자기결정권에 관해 매우 자주 강조한다.
아들 둔 엄마라면 이 책을 권해 말아 하고 망설일 것도 같다. 굳이 몰랐을 걸 알려줘서 (어디까지 나오냐면 상세한 항문 자위, 항문 섹스 방법이랑 동성애 파트너 만날 수 있는 앱이랑 하여간에 무얼 상상하든 다 나온다...아 BDSM까지는 안 나옴…) 긁어 부스럼 아니냐 싶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차피 애들은 알아서 다 알고 할 거면 알아서 다 한다...기왕 할 거면 자신과 타인을 최대한 안전한 상황에서, 존중하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책임감 가지고 하도록 가르치는 게 맞지 않을까. 아니 애초에 엄마가 이 책 사주면 아들 새끼들은 절대 안 읽을 것 같기도… 자, 연애와 성생활을 시작한 청소년과 청년 남자들은 물론 여자들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정보의 불균형은 불평등을 낳으니까. 소녀들도 읽자. 으른들도 읽자. 젊은이들의 욕망을 이해하려고 애써 보자. 라떼는 어쨌는지 (입은 다물고) 뒤돌아 보자...
이제 성교육책은 그만 봐도 될 것 같아...성교육 강사로 나서도 될 것 같다…소설을 읽자. 왜 오늘은 다 권유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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