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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
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1월
평점 :
-20200510 메이슨 커리.
원제:
Daily Rituals: Women at Work
전작 ‘리추얼’이 있는데, 후속작으로 여성 예술가들만 다룬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책 광고를 보고 무척 궁금해서 사?말아? 했었는데 알라딘 램프에어 이벤트에서 한 달 무료 대여를 해줘서 너무 신나하며 빌렸다.
전에 읽은 ‘미친 사랑의 서’처럼 다수 작가들의 이야기를 나열하는 형식이었는데, 음, 앞으로 이런 식의 책은 더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기대에 비해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더디게 겨우 읽었다. (공짜로 봐놓고 미안해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엄청 많은 예술가들-소설가, 시인, 작곡가, 가수, 화가, 조각가, 행위예술가, 배우 등등-이 나오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게 첫번째 이유이다. 그래도 정말 흥미로운 작가들은 구글로 검색해가며 그들의 작품과 초상을 찾아보았다. 모르던 예술가들을 알게 된 건 나름의 소득, 감사할 일.
또다른 이유는 작가들의 일상-언제 일어나서 개랑 몇 시까지 어디를 산책하고 식사는 무슨무슨 음식을 먹고 줄담배나 알코올을 달고 살거나 입에도 대지 않거나 등등의 사람 사는 일이 계속 반복되니까 지루하고 의미 없게 느껴졌다. 그냥 사람 사는 일은 다 똑같고, 먹고 사는 일은 구차하다, 하는 기분만.
줄줄이 달린 아이에다 뒤치닥거리해야 할 남편에다 먹고 살기 위한 일자리(하필이면 가르치는 일 하는 사람이 많았다…)까지 유지하며 창작활동을 한 작가들을 보면 내가 게으른 건가, 저들이 초인인건가, 이걸 보고 투지를 불태워야 하나, 아니면 부조리에 분개하고 저게 정상이냐, 이게 삶이냐, 가정이냐, 나라냐, 하고 열을 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반대로 창작을 위해 결혼도, 아이도 선택하지 않은 삶을 누린 사람들을 보며 괜시리 부럽기도 했다. (부러워하지마...이번 생은 망했어…)
표현주의 화가 알마 토마스 작품. 이 블로그 어마어마하다. 국내 최대 온라인 미술관 인정. 가끔 놀러가야지.
https://m.blog.naver.com/leespider/221142911198
로사 보뇌르의 말 시장 그림. 신통한 구글.
https://g.co/arts/PQYVmNRkQE8xit7x8
범상치 않은 에너지와 아우라, 퍼포먼스 아티스트 르네 콕스
홈페이지 https://www.reneecox.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