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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 탄생, 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발생생물학 수업
김영웅 지음 / 생각의힘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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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살먹어서 이제 사십대중반이 되었다. 내가 40대가 될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벌써 눈깜짝할 사이에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고있다니 시간이 너무 유수히 흘러가는게 아닌가? 이젠 나의 노후 그러니까 아이 다 키우고나서 시니어시절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핑크빛 미래를 생각하며 그려나가고 있다. 노후에 관해, 미래에 관해서 자주 책을 들여다보고 나의 미래를 그려보고 있다. 뭘하려고 몸부림치지만 예전같지도 않다. 일단 전에는 딱 마음을 먹으면 그냥 직진이었다. 남편이 나는 TP가 있는 무조건 직진하는 타입이라고 했다.
발생생물학을 통하여 탄생부터 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 몸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잘 나이드는 지혜'를 습득해보았다. 나이가 들면 나의 소심함과 내성적인 성격이 조금 변하려나? 싶지만 40대인 현재의 나를 보면 그럴 수 없다가 지배적이다. 내가 생각하는 멋지게 나이가 들면 나에게 조금 더 자신감이 붙을까? 싶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몸을 바로잡고 지식을 키우며 멋진 어른이 되어야만 바른 마인드와 함께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주변만 봐도 롤모델로 삼을 만한 시니어가 있다. 그래서 삶의 패턴이나 글씨, 말씨, 솜씨, 마음씨를 눈여겨본다.(판단의 개념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확연히 줄어들었던 건 거울을 전보다 덜본다는 거다. 아무래도 얼굴에 나는 보톡스, 필러나 약을 바르지 않기에 피부톤이 칙칙하다. 거울볼때는 로션바르거나 화장할때에 아주 잠깐 뿐. 거울을 보는 시간이 확연히 적다. 피부의 탄력도 예전같지 않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최대한의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은 뼈가 삐끗하는 것이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나타난다는 거다. 나이 생각안코 산에서 내려오며 촐랑대고 촐싹대다가 발목이 접질려서 고생했고 계단서 한칸 내려오는데 무릎이 갑자기 욱신되서 놀란적이 있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여성은 완경 후 1년후에 상당한 골감소가 진행된다고 한다. 나중되서도 골다공증만은 피하고 싶다. 뼈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 비타민K를 섭취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음식은 가능한 한 싱겁게 먹는다. 다 실행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
발생생물학을 통해 나의 몸을 알았고 염색체, 증후군을 다룬 부분도 흥미로웠다. 나의 몸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사랑해줘야겠다. 그리고 생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봐줘야 한다는 것도. 난 누군가 대할 때에 편견없이 대하고 존중한다. 도움을 필요한 이들이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대하기 때문에 차별의 시선이 아니다. 어떤 누구를 대하든지 수평적인 존중하는 관계로서의 사이가 누구든지 되길 바라며.
#에필로그의글이찡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