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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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예언 #베르나르베르베르지음 #열린책들

그의 글은 상당히 흡입력이 있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이다. 누적판매 3000만부. 프랑스 천재 소설가라는 타이틀에 맞게 그의 소설의 흡입력은 정말 최고라고 할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꿀벌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에 해충, 기후변화외에도 여러 원인들을 분석하고 있다. 당장 꿀벌이 없다면 전세계적으로 어떤 사태가 벌어질런지 생각만 해도 암담하고 끔찍하다. 자연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는 벌꿀이 없다면? 농산물의 생산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벌꿀의 역할이 없어진다면 자연의 순환도 안될뿐더러 식물과 과일의 성장을 도울수가 없게되면 인간뿐만아니라 그에 얽혀있는 상당수의 동물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게 될 것이다. 그 꿀벌이 미래에 대해 예언을 했는지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설은 무얼 말하고픈지 들여다보았다. 벌써 예전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라고 경고하였다.

주인공 르네는 최면술사이자 역사학자이고 그의 옆에 오팔이라는 여인과 함께 공연에서 최면으로 과거나 또는 미래로 사람들의 흥미와 즐거움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최면술을 이용한 방송들이 성횡했다. 정말 진짜인가 나도 해보고 싶을정도로 마술과 최면술이 방송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어서 르네가 하는 공연에 꼭 나도 참여하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방송유행을 타서 책과 테이프로 최면술을 혼자서도 할 수 있었다. 공연 최면술사 르네는 보통 공연때에 명상으로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기만 했었다. 물흐르듯 공연을 진행하고 무사히 마쳤다고 생각할즈음 르네의 최면술에 브레이크를 걸며 한 관객은 또렷한 30년뒤인 2053년의 미래가 보고싶다고 그 세계로 인도해주길 바랬다.

2053년이 지난 미래의 세계를 본 관객은 충격에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된다. 무슨 영문인지 어떤 미래인지 모르는 30년뒤의 미래세계로 가보고자 르네가 한 청중에게 했던 퇴행 최면술로 자신도 화장실 변기에 가부좌를 틀고선 미래의 르네63과 조우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기인하여 세상에 벌꿀이 멸종했지만 4년을 버텼다. 벌꿀의 실종으로 식량은 부족한 사태가 되고 세계 3차대전이 발발하였다고 했다. 흥미진진했지만 한편으로는 꿀벌의 실종으로 지구에 닥쳐질 식량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꿀벌을 어떻게 지켜내고 개체수를 늘리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현재 2025년까지 꿀벌의 둥지 2,500개를 만들어 개체수를 1억 2천 500마리로 늘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양봉 산업 지원을 통해 꿀벌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류를 구할방법은 르네의 전생인 살랭 드 비엔의 <꿀벌의 예언>이란 예언서를 찾아 퇴행 최면술을 하며 찾아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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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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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창을두드리는그림 #장요세파지음 #파람북 #수도원에서띄우는빛과영성의그림이야기

장요세파 수녀는 현재 창원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하고 있다. 그녀의 책 <그림이 기도가 될 때>나 <모자라고 넘치는 고요>를 읽었었다. 엄격하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그녀의 일상과 삶이 기도로 묵상, 영성의 여정으로 채워짐이 나에게는 새로운 세계의 문으로 보였다. 자신을 엄격히 통제하고 가두는 삶은 어떤 삶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위치한) 한국의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을 기록한 2020년 티비 다큐멘터리를 재편집한 극장편과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가 있다. 경건하고 엄숙함 속에 절제, 인내, 참음이 매일매일이겠다. 봉쇄수녀원은 한번 들어가게되면 정말 긴급한 사항이 아닐경우에는 외부로 출입이 절대 금기시된다. 평생 안에서 독서와 노동, 기도로 채우며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트라피스트 봉쇄수도원은 세계적인 영성가 토머스 머튼이 속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오로지 빛과 어둠이 있는 곳. 수도원에서의 그림묵상은 그녀를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통로였다.

나를 비춰주는 빛에 관하여 얼마전에 묵상했다면 이번에는 수녀님의 창을 두드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그림이라고 할까? 그림속에 나타나는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그림을 읽어주는 장요세파 수녀의 영성의 샘에 샘물을 길어오르길 바라며 그림을 보고 읽어보았다.

에른스트 바를라흐 <The Believer>라는 조각작품인데 조각의 표정이 참 풍부하다. 두 손바닥을 하늘로 경배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눈빛이 살아있다. 찬양할 때에 성령충만한 느낌이랄까. 느낌 아니까. 보는 나도 가슴이 찡하다. 조각을 새긴 작가가 자신의 표정을 보면서 조각을 했을까.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작품은 책의 표지로 많이 쓰였다. 루터파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대자연의 신비나 숭고함, 경건함을 종교적으로 승화하였다. 그림에 매료되어 책을 샀던 경우도 꽤 있었던 터라 이 그림에 대해 알고 싶기도 했다.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을 등반하면 이런 느낌일까? 높디높은 산꼭대기를 올라가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산 꼭대기서 방대한 자연을 바라보는 기분은 알 수 있다. 산 꼭대기에 올라가거나 망망대해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확 작아져버린 나의 심장과 동공의 흔들림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가슴이 턱 막힌다. 그런데 이 그림의 주인공은 쫄린 나와는 다르게 어딘가 당당하고 거침없는 모습이랄까. 작품을 그린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유추해보았다. 방대함에 기죽지 않는 인간은 자연의 주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인가보다. 포즈만 당당한 것인지 주인공의 얼굴도 보고싶지만 그건 내 상상에 맡기는 것으로 해야겠다.

혼자만의 그림영성여행이 아니라 수녀작가와 주고받는 듯이 보는 그림이 좋았다. 작품을 보며 좀 더 디테일하게 보고파서 작가의 생애와 그림을 그리는 시기도 알아가며 보는 그림작품은 가히 즐거웠다. 나의 창도 두드려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길 바라며 행복한 그림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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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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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저주받은둘째딸들 #로리넬슨스필먼 #나무옆의자

200년간 폰타나 가문에 둘째딸들에게 영원한 사랑 그러니까 평생에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저주에 도전하는 세여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동화 속 저주가 생각났는데 <미녀와 야수>의 야수가 된 왕자는 요정으로 온 노파에게 온 정을 베풀기를 바라며 성 문을 두드렸지만 가차없이 내쳐진 바람에 저주를 받아서 야수가 되었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열두마법사를 초대했지만 여기중에 초대받지 못한 사악한 마녀가 앙심을 품고 물레에 찔리게 되면 공주가 100년동안 잠을 깨어나지 못하지만 왕자의 키스에 의해 저주에 풀려날 수 있다. 이 두작품을 비롯 저주를 풀어가는 동화는 꽤 많다. 동화 속 주인공이 풀어가는 이야기만큼 둘째딸들은 저주를 받아들이고 사느냐 아니면 저주를 풀어보려 다방면으로 고안할 것인가 읽는이의 궁금증을 한 껏 끌어내었다.

왜 둘째딸인 것일까. 첫째도 아니고 막내도 아닌 둘째. 둘째의 특징이나 성격을 알아보았다. <어쩌다 어른>에서 첫째, 둘째, 셋째, 막내의 특징을 이야기해줬는데 혼란, 경쟁, 불평등인 키워드를 보여주고밌다. 첫째와 막내사이에 껴서 있어서 그런지 샌드위치 입장이라 눈치가 백만단이다. 눈치가 빠싹하다. 불리하고 결핍사이에서 자라난 둘째는 성인이 되었을때에 남들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성취지향적인 삶을 살기도 한다. 자유분방하기도 하다. 샌드위치로 커왔기에 질투도 많고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을수 있기도 하다. 이런 둘째딸들이 저주를 받았을때에 세 여인이 저주에 대처하고 나아가는 방향은 어떤 것일까. 제목만으로도 여러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으니 재미있다.

폰타나 가문에 200년 전에 폰타나 자매중에 첫째딸은 아름답고 어여쁜 둘째딸을 샘내고 질투에 휩싸여 첫째가 둘째를 오해하는데서 비롯되어 저주가 시작되었다. 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딸들은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을 할 수없다. 둘째딸들이 저주때문인건지 유독 둘째딸들은 결혼한 이가 없다. 포피와 에밀리아는 저주에 말에 묶여 사랑없이 사는 삶을 살 것이냐 아니면 자신의 삶을 개척하여 삶을 살 것이냐. 둘째인 에밀리아의 삶에 들어 온 포피 할머니는 에밀리아의 생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다. 나의 삶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어른도 있었는데 그 어른을 보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삶에 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롤모델로 메신저를 보내면서 내가 가진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문득 생각이 나기도 했다.

P.458, 459 "너희의 햇살을 퍼뜨리는 거 명심하렴. 구름 속에서 사는 누군가에게 너희의 빛이 미치는 중요성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거라"

P.460 사랑, 세상을 암울한 흑백의 연필 스케치에 진정 아름다운 유화로 바꾸는 것은 사랑이다. 그 사랑이 어떤 형태이든 간에.

와! 역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강인한 의지 그리고 회복력, 사려깊음이 녹아있는 소설에 말미에 큰 감동이 이르렀다. 나도 포피 할머니와 베니스, 토스카나, 아말피 해안을 다니고 싶다. 운명은 니 자신이 이끌어가는거야 에밀리아! 그리고 이 소설을 읽고 있는 너도 말이지. 누구의 간섭도 너의 생각을 가둘 순 없단다.

목차도 독특했다. 에밀리아, 포피로 이루어진 목차. 30개국에나 출간 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라이프 리스트>>를 쓴 작가의 신작이다. 동화적 상상력으로 잠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왜 떠올랐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만큼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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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선교 - 제도권 선교의 대안이며, 시의적절하고, 지극히 성경적인
손창남 지음 / 죠이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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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선교 #손창남지음 #죠이북스 #모든성도의선교적삶의실천방향

선교란 무엇인가. 20대, 30대때인 예전과 40대인 현재까지 선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아마도 내 시야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생각도 달라진 것 같았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선교에서부터, 삶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가까운 이웃에게 할수있는 선교에 대한 실천방향까지 통찰력있고 모든 성도에게 선교적 삶을 제안해준다.

선교에 대해 겉핥기식으로 알았을때만 해도 선교사나 선교라 함은 특정한 곳,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사람만이, 단기이던 장기이던간에 교육을 받아서 해외로 파송나가는 선교가 선교라고 생각했었다. 현재는 일반성도도 전세계에 흩어져 선교를 감당하고 있으며 이것을 풀뿌리 선교라고 한다. 풀뿌리선교는 따로 선교사의 정체성을 갖고있지 않으며, 자발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한다. 자신의 현 상황에 맞추어 지인이나 주변인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비그리스도인이 묻는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사역자의 면모를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 제일 중요한 자신의 삶에서의 진정성을 보인다. 진정성이 없는 전달은 상대에게 신뢰감이 없어서 복음을 이야기해도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다툼, 시기, 질투가 많고 구설수가 많은 사람이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면 어느 누가 하나님을 믿겠다고 하겠는가. 진정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상호간의 신뢰가 여기에서 나온다.

나는 일반 성도로써 선교에 대해 뜻을 품고 단기선교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중에 백이면 백 그리스도를 전하고 전도하고자 하는 마음의 뜻은 다 품고 있을 것이다. 어릴적에 다녔던 교회에서 단기 선교를 간다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고 크게 실망했었다. 내가 본 선교를 위해 준비한 느낌은 여행, 오락, 공연정도의 느낌? 타문화에 대해 이해를 하려거나 떠나기전에 기도를 한다거나 어떻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전도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놀러간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어서 실망이 컸다. 가서 해외선교사에게 대접받고 온 듯한 느낌에 실망이 컸다. 관광하듯 다녀온 그들에게 아주 큰 실망을 했다. 내가 생각했던 선교와는 판이하게 달라서 아마도 그때부터 선교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악의 풀뿌리 선교의 사례를 보면서 무례하고 배려없는 그리스도인은 되지말자고 느꼈다. 선교지에서도 비그리스도인을 대하는 자세나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보고자 하기보다는 우리나라보다 어렵게 산다고 마냥 불쌍하다거나 측은하다는 생각을 품고 간다는 것 자체가 결례인 것을 알아야 한다.

풀뿌리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반 성도가 선교적 패러다임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회에서도 선교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성도의 일상에서의 선교적 마인드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저자는 풀뿌리 선교부터 시작하여 현재 시점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을 풀어나가고자 제안한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보다는 현재 직면하고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변화를 꾀하는 이 책을 많은 그리스도인과 선교에 몸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더욱 더 선교에 대해 앎을 힘쓰고 일상에서 선교적 마인드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존중이 밑받침되는 삶을 살자.

P. 18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모든 성도의 선교적 삶이 단순한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천되고 많은 열매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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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연애보다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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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고양이 #앨리슨데이비스글 #특별한서재

2018년 일본의 반려동물 통계를 보면 반려묘가 반려견 수를 앞질렀다. 신비롭고 신기한 동물인 고양이는 숏츠동영상을 보면 가히 이 세상에 살고있는 동물중에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아직은 세계적으로 반려견(48%)의 수가 반려묘(38%)를 앞선다고 했다. 동네마다 다니며 동네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길고양이도 상당히 많은데 동물을 사랑하지만 집에서 기르지 않거나, 길고양이의 생명을 존중하여 먹이를 꾸준히 주며 보살피는 사람도 많이 봐왔다.

요즘은 1인 1가구세대라 그런지 강아지도 많이 기르지만 고양이도 자식처럼 같이 삶을 살아가는 가족처럼 지내는 집도 많이 봐오기도 했다. 고양이하면은 자유분방하고 치대지 않는 습성때문에 나처럼 동물과의 큰 접촉이 싫은 사람과도 잘 맞을수도 있겠다. 강아지는 사랑을 갈구하는 불타오르는 사랑이라고 한다면 고양이는 뭔가 시크하고 밀당을 잘하는 사랑의 고수느낌이라고 해야겠다.

귀여움 그 잡채인 고양이는 오른발잡이, 왼발잡이가 있는데 수고양이는 왼발잡이인 경우가 많고 암고양이는 오른발잡이가 대부분이랍니다. 고양이가 출산후 새끼고양이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얼마전에도 커피숍 바깥에 의자나 탁자에서 봤는데 새끼고양이들의 털색깔이나 눈동자색깔이 다르기도 했는데 이제서야 그 의문이 풀렸다. 고양이는 하나의 난자에 여러개의 정자가 착상되어 중복임신이 가능한 동물이기도 하다.

우리집은 1층이라 에어컨실외기에 앉아있는 모습도 보기도 하고, 새벽에 자다가 야옹야옹이나 그르릉 소리에 깨서 보면 고양이들끼리 대화하는지 싸우는건지 시끄럽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다. 아기소리같아서 조금 그럴때도 있기도 하다. 아침에 막내등원시키러 울집 베란다 앞 작은공원에 약 세마리의 고양이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 아파트 군데군데에 터줏대감 고양이가 지키고 있다. 아침에도 공원을 지키는 고양이를 보며 딸아이와 대화하며 지나갔다. 간간히 들리는 고양이의 가르릉소리는 고양이의 최고의 치료제라고 한다. 가르릉소리로 골밀도를 높여서 부러진 뼈의 치료를 도우며 심박수를 낮춰주기도 한다니. 신기한 동물이다.

고양이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배워야겠다. 늘어지게 늦잠자고 심심함을 즐기며 스피드를 즐기는 고양이가 친근감있는 그림으로 조금 더 가까워진듯한 느낌적인 느낌. 키울수는 없지만 길고양이에게 애정어린 손길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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