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인문여행 시리즈 18
곽한솔 지음, 임진우 그림 / 인문산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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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으로떠나는힐링여행 #곽한솔지음 #임진우그림 #인문산책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싼 도성이다. 무려 18.6km의 성곽을 완성하였다. 장장 98일동안 19만7천명의 백성을 동원하여 쌓았다. 오로지 돌로만 쌓았고, 자연을 따라 성곽을 지었다는 것이 다른 성곽과의 차별성이 있는 한양도성이다. 이렇게 책의 안내에 따라 구간구간을 따라 옛 정취를 느낄수도 있지만 한양도성 앱을 설치해 구간별 각각의 지점에서 설명이나 오디오가이드가 있어서 따로 성곽가이드없이 도성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러보기 전 동대문역 근처 한양도성박물관을 방문하여 성곽길을 거닐며 하늘과 땅의 멋진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거닐고 있는듯이 책 한장한장을 넘기며 계단을 건너며 올라가는 기분은 너무 즐거웠다. 반듯하게 짜여진 돌로 성벽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숙정문 문루의 처마가 멋스럽다. 이름또한 엄숙하다. "엄숙하게 다스린다" 라는 뜻인데 뜻에 맞게 근엄하고 웅장하였다. 숙정문 문루(문 위에 세워진 높은 집)의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처마를 보며 우리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처마의 용도는 온도조절에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낙산 정상에 올라서면 낙산공원과 북한산을 볼 수 있는데 경관이 참으로 빼어나다. 정상에 올라서면 한번에 동네가 눈앞에 촤악 펼쳐지는데 그 싱그럽고 상쾌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제일 인상깊고 가보고 싶은구간은 한양도성 순성길에 숭례문 구간이다. 백범광장에서 숭례문을 지나고 돈의문 터까지 지나는 구간으로 근대화의 상징물이 자리잡고 있다. 정동의 근대적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배당과 건물을 구경할 수 있다. 현대의 건물앞에 옛성벽돌의 흔적이 자리잡아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낄 수 있다. 서울 미래유산(가치가 높은 자산을 발굴하는 서울의 프로젝트이다.)인 '"평안교회"'의 건물을 볼 수 있다. 그 옆에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아펜젤러 동상을 보며 배재학당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동상을 지나면 "정동제일교회"를 보며 외국문물도입이 되는 시기에 지어진 옛스러움을 고이 간직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근대건축의 상징인 붉은 벽돌이 눈에 띄었다.

높은 성벽을 거닐며 서울 중심부에서 변화된 현재의 서울을 느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다. 멀리 먼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역사를 저절로 알게되며 성곽을 돌며 여행을 온 즐거움을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 코스를 짜서 둘러보기도 하며 박물관이나 전시를 보게된다면 시간을 아깝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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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 최정상급 철학자들이 참가한 투르 드 프랑스
기욤 마르탱 지음, 류재화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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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탄소크라테스 #기욤마르탱지음 #나무옆의자

운동과 철학이라니 저자는 어떻게 철학에 대해 풀어나갈 것인가가 궁금했고, 친한 지인도 철학하는 책장수라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하고 읽게되었다. 예술과 스포츠를 가까이 한 영향이었는지 기욤은 탁월하게 스포츠와 철학에 대해 재미있게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이자 철학자인 동시에 사이클선수인 기욤이 들려주는 깊이있는 스포츠철학에 빠져들었다.

정상급에 있는 선수들은 육체만 훈련하여 대회에 임하는가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몸을 컨트롤하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최적의 몸을 만들기위해 몸 뿐만이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채찍질한다. 그 잠깐의 대회를 위해 얼마나 피땀흘려 노력하는지 식단, 루틴, 정신력, 근력, 지구력, 순발력 등 많은 부분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스포츠든 그 정상에 다다르려면 자신과의 싸움외에도 많은 것과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스포츠이던 자기가 한계치를 정해놓아버리면 딱 거기까지 도달하고 그 이상의 한계에는 넘지 못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위대한 철학자들이 참가하는 경기는 세계에서 권위있는 투르 드 프랑스이다. 맨몸이 아닌 자전거와 한몸이 되어 장장 3주간을 걸쳐서 산맥이나 들판을 21개 구간으로 나뉘어 3,500km를 달린다. 재미있는 건 사이클을 타며 사유를 할 수 있느냐에서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각자의 시선에서 보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겨야하는 대회에서는 나의 경험으로는 한치의 실수도 해야하면 안되기에 했던 루트대로 루틴대로 무념무상으로 전념을 다 했었다. 그와 다르게 공연에서는 대회만큼의 결과는 내야하지만 관객들과의 호흡과 어느정도의 여유있는 몸짓이 필요하다. 스포츠를 하며 사유할 수 있느냐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두가지의 지성인 이론적 지성(반사동작, 순발력)과 실천적 지성(무의식에 의존)이 있다. 둘 다 몸에 체화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도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었지 타임 트라이얼을 하며 나 자신을 초월해야겠다라는 업그레이드 되는 생각을 해 보진 않았다.

P.194 스포츠인으로서 모든 목표를 달성한 것만큼 끔찍한 것은 없다. 제7의 하늘을 누리고 싶어하지 않는 운동선수도 많다. 따러 갈 별이 하나도 없이 절망할 일을 만들어선 안 된다. 계속해서 새로운 목표를 남겨놓아야 비로소 더 정상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원래 그렇다. 사냥할 먹이가 없으면 곧 쇠락하고 마는 것이다.

최고의 선수는 계속해서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티비매체에서도 보면 최정상급에 올라서며 온갖 최고의 상을 받았지만 어느순간부터 무뎌져있는 것을 보기도 한다. 다음을 생각하며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 한다. 나도 목표를 딱 정해놓고 그것을 달성해놓으니 허무했었다. 그 뒤로 어찌할 줄 몰라서 갈팡질팡하다가 길을 잃어버려 한참을 헤메고 꾸불꾸불한 길로 가서 꽤 힘들었던 날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하는데 경기를 진행하기전, 진행중일 때, 진행후에 사람의 심경변화를 섬세하게 철학자들의 개성에 맞게 잘 그려내었다. 이 철학의 깊이있는 사유가 너무 좋았다. 스포츠와 철학의 만남이라니.

#잼께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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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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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인간 #발타자르그라시안지음 #교보문고

삶에 있어서 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한 말에 백프로 공감한다. 그간 아는 사람중에 상대방의 삶이 부럽다고 내면을 단단히 하기보다는 겉으로 치장만 하는 사람을 보았다. 결말은 나 자신이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잘 사는 것 같고 잘 지내는 것 같은지 내 삶만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 같아서 나 자신을 아예 내려놓으며 가정까지 무너져가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앞서 말했지만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얘기, 삶에 필요한 말들을 해줘도 당사자가 귀담아 듣지 않고 겉멋으로 치장만 하고 내면을 갈고 닦지 않으면 자신의 중심은 한없이 무너져 내린다. 사람인지라 속을 단단히 채운다고 해도 어느 순간 어떤 순간때문에 갑자기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생기고 괜찮다고 하는 순간에도 현타가 오는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철학서를 읽는 이유는 인간을 탐구하고 나를 단단하게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겉만 번지르르 말만 앞서는 사람이 아닌 나이를 먹음으로써 더 큰 사람이 되고 내면의 코어의 힘이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삶의 수많은 함정과 악하고 어리석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 자신이 어떻게 '인간의 근본'을 지키며 살아갈 것인가의 삶의 성찰과 통찰이 담겨있는 글이다. 목차에 25가지에 부합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를 보았다. 자신만의 기질과 기량을 가진 사람, 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사람, 시간을 분배할 줄 아는 사람, 통찰력 있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 삶의 여정을 오롯이 걷는 사람이 되고자 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자 힘쓴다.

완전한 내가 되기 위해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노력하며 살고 있나. 이런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이 살게되면 마음이 힘들거나 삶의 회의감이 밀려올때에 더 침잠해지고 더더욱 마음의 단단함이 흔들리게 된다.

P.44 나의 세계는 관대합니다. 관대함은 위대한 심장과 내 업적을 기리는 징표입니다. 관대한 사람은 적에 대해 좋게 말하고 심지어 그를 성장시킵니다. 이는 기독교의 훌륭한 관용을 보여 주는 신성한 격언입니다.

나는 인간의 본성은 태어날때부터 백지상태인 성무성악설에 관점이 기울여져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던, 싫어하는 사람이던 본성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상대의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부분은 더욱 부각시키고 단점은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한다.
나의 내면을 어떻게 지혜롭게 가꿀 것인가. 어떤 상황에 적절히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하면서 내가 빠릿하게 일처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시키며 함께 일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발타자르 #지혜를엿보다 #역시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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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초승달 -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의 영성에 관하여
필 파샬 지음, 이숙희 옮김 / 죠이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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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초승달 #필파샬지음 #죠이북스 #그리스도인과무슬림의영성에관하여

필 파살박사는 무슬림안에서 복음으로 현장사역해 온 사역자이자 선교학자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의 영성에 대한 비교책이 아니라 무슬림의 실재를 접해보며 이슬람교를 알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슬람교의 이상적인 면과 실제적인 것을 살펴보려고 한다.

P.41 깊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치고 의문에 시달리지 않는 이가 거의 없다. 긍정하는 정도에서 확신의 단계로 오르려면 이러한 반대를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믿음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단계마다 시험을 거친다.

이런 믿음을 지키기 위해 나는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쉐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기독교의 믿음은 결코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믿음의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항상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내 안에 내주해 계시는데 그런 하나님에 대한 확신은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는 것이다. 무슬림이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은 어떠한가가 자주 언급되는데 서로의 종교에 대해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직관적인 시선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힘쓰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믿음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영성을 쌓아야 한다. 저자는 무슬림사이에서 사역을 해오며 여러 물음을 접하였다. 그들은 꾸란이야말로 정결하고 변함없다 하면서 성경은 가치없다고 칭한다. 성경을 비판하고 끊임없이 공격을 하고 있으며 선교사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저자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이 불어넣으신 책으로 진실되며 그릇됨이 없는 것을 확신한다.

비교하듯 비교하지않은 듯 흥미롭게 읽었다. 무슬림이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은 어떤지와 무슬림이 어떤 측면에서 그들은 믿음이 견고해지고 확신에 차있는가. 그리고 무슬림이 그리스도인으로 회심하는 과정 등 많은 것이 책에 담겨있다. 처음엔 너무 어렵지 않을까 무슨 내용을 담고있을까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무슬림의 생각이나 그들이 믿는 종교에 조금이나마 관심있거나 그들이 옆에 있다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절대적으로 이슬람교를 옹호하는 책이 아니라는 것.

책의 뒷면에 "우리는 어떻게 무슬림들에게 믿음과 사랑으로 반응할 수 있는가"에서 시작된 책이 아닌가 싶다. 내 믿음은 견고하고 단단하다라는 것을 느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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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엽서북 100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MARVE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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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파이더맨 #어크로스더유니버스엽서100 #MAVEL #아르누보

스파이더맨시리즈는 다 챙겨 볼 만큼 너무 재미있고 다음이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애니매이션이자 영화이기도하다. 조카에게 물어보니 조카도 스파이더맨을 엄청 좋아해서 게임도 많이 해봤다고 했다. 나도 조카가 하는 스파이더맨 게임을 지켜봤는데 꼭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게임의 구성을 잘해놔서 옆에서 보는 나도 너무 즐겁게 게임을 즐겼었다.

긴 장문의 편지도 좋지만 간단한 엽서 한장위에 쓰는 편지도 좋아한다. 홀로그램 엽서 10장과 일반엽서 90장이 들어있는 멋진 스파이더맨 엽서이다. 몇몇장은 편지로 쓰려고 빼놨다. 소장용으로 간직하고 있을것이냐 아니면 남편, 친한지인에게 쓸것이냐 그것이 고민이 될 줄은. 주변에서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안 본 사람이 없을정도로 많은 인기를 끈 작품이라 보았던 애니매이션나 영화가 다시 보고싶다.

그 중에 제일 인상에 남고 기억에 남는 시리즈는 토비맥과이어가 나온 영화가 작품의 완성도가 꽤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엽서에 나오는 애니매이션은 <스파이더맨 더 크로스 유니버스>인데 꽤 높은 평점과 완성도있는 구성으로 재미있게 봤었다. 마블 코믹스에서 출시된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 단일 최다판매를 기록한 게임이다. 조카가 게임을 할 때 애니매이션을 이끌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재미있게 옆에서 훈수두며 게임을 즐기기도 했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기도 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미국의 알만한 주요명소들을 배경으로 하여 게임의 즐거움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음악도 웅장하여 듣는 즐거움도 전달한다. 엽서를 보며 조카에게 게임플레이를 해보라고 하니 역시 능숙하게 공중을 가르며 조카가 주인공이 된 듯 도시 맨하튼을 누비며 다니는 것도 영화를 보는것과는 또다른 흥미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마블 히어로들은 다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리여리한듯한 스파이더맨은 오히려 탄탄한 근육과 날렵한 몸으로 악당을 물리치는데 그게 더 일반인과 가까운 히어로의 모습이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꼭 옆에 있을법한 히어로의 모습으로 엽서를 만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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