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으로떠나는힐링여행 #곽한솔지음 #임진우그림 #인문산책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싼 도성이다. 무려 18.6km의 성곽을 완성하였다. 장장 98일동안 19만7천명의 백성을 동원하여 쌓았다. 오로지 돌로만 쌓았고, 자연을 따라 성곽을 지었다는 것이 다른 성곽과의 차별성이 있는 한양도성이다. 이렇게 책의 안내에 따라 구간구간을 따라 옛 정취를 느낄수도 있지만 한양도성 앱을 설치해 구간별 각각의 지점에서 설명이나 오디오가이드가 있어서 따로 성곽가이드없이 도성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러보기 전 동대문역 근처 한양도성박물관을 방문하여 성곽길을 거닐며 하늘과 땅의 멋진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거닐고 있는듯이 책 한장한장을 넘기며 계단을 건너며 올라가는 기분은 너무 즐거웠다. 반듯하게 짜여진 돌로 성벽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숙정문 문루의 처마가 멋스럽다. 이름또한 엄숙하다. "엄숙하게 다스린다" 라는 뜻인데 뜻에 맞게 근엄하고 웅장하였다. 숙정문 문루(문 위에 세워진 높은 집)의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처마를 보며 우리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처마의 용도는 온도조절에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낙산 정상에 올라서면 낙산공원과 북한산을 볼 수 있는데 경관이 참으로 빼어나다. 정상에 올라서면 한번에 동네가 눈앞에 촤악 펼쳐지는데 그 싱그럽고 상쾌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제일 인상깊고 가보고 싶은구간은 한양도성 순성길에 숭례문 구간이다. 백범광장에서 숭례문을 지나고 돈의문 터까지 지나는 구간으로 근대화의 상징물이 자리잡고 있다. 정동의 근대적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배당과 건물을 구경할 수 있다. 현대의 건물앞에 옛성벽돌의 흔적이 자리잡아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낄 수 있다. 서울 미래유산(가치가 높은 자산을 발굴하는 서울의 프로젝트이다.)인 '"평안교회"'의 건물을 볼 수 있다. 그 옆에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아펜젤러 동상을 보며 배재학당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동상을 지나면 "정동제일교회"를 보며 외국문물도입이 되는 시기에 지어진 옛스러움을 고이 간직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근대건축의 상징인 붉은 벽돌이 눈에 띄었다. 높은 성벽을 거닐며 서울 중심부에서 변화된 현재의 서울을 느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다. 멀리 먼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역사를 저절로 알게되며 성곽을 돌며 여행을 온 즐거움을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 코스를 짜서 둘러보기도 하며 박물관이나 전시를 보게된다면 시간을 아깝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