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도 축복이다 - 고정관념의 세상에서 뜻밖의 축복 누리기
정재영 지음 / 이비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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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축복이다 #정재영 #이비락 #고정관념의세상에서뜻밖의축복누리기

노화도 축복이라니 어떻게든 어려보이고 싶어서 난리가 아니다.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고 내 나이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조금 걸렸던 것 같다. 퍼진 몸매와 군데군데 주름은 내 나이가 몇인지 가늠해준다. 노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작가나 나나 비등비등하다. 노년의 행복을 믿으라고 한다. 자신을 노화를 받아들일때에 행복해진다고. 노년예찬에 듣는 나도 행복해진다. 노년이되면 자유로워진다.
타인의 평가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진다. 노년이 되면 지금의 나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켜켜이 책을 읽으며 삶을 고뇌하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골몰하는 내가 25년이 지났던때에는 조금 더 성숙해지거나 현명해지지 않았을까? 메말라있는 나의 뇌가 말랑말랑해지고 있다. 여러가지 다양한 사유를 통하여 시야가 조금씩 넓혀지고 안보이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인생을 살면서 사유를 통해 확장하면 좀 더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지 않을까? 만감이 풍부한 할머니로의 발돋움을 꿈꾼다.

오지도 않은 노년을 뭐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나의 노년을 노란빛. 주황빛으로 밝고 유쾌하게 물들이고 싶다. 나의 삶의 베이스는 그리 썩 유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밝고 유쾌하며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 균형적인 건강관리(신체적,정신적), 나의 내적충만함을 위하여 책으로의 여행을 택했다. 나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P.125 젊을 때는 딱딱한 껍질 속에 마음을 숨기지만, 나이 들면 그 껍질이 녹고 부드러운 속마음을 드러내서 감동하게 한다. 나이 드는 건 부드러워지는 일이다.

구분하는 사리분별의 어른이 되길 정말로 정말로 간절히 기도한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에 분별이 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자라면서도 내가 떼를 써서 되는 것도 안되는 것을 알았다면 커서도 그렇겠지만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판별하는 능력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이가 드니 좋은것은 아무래도 풍부해진 감수성이랄까? 가만히 내가 왜 평소에 음악을 즐겨듣지 않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전에는 그저 다양한 음악을 접하기 위해 들었다면 지금은 어떤 마음의 울림이 있으면 눈물부터 핑돈다.

나이먹어서 꼬장꼬장 깐깐하고 피곤한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삶의 치열함속에 부딪히면서 가리는 것이 하나둘씩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예민해지지 않으려 부던히 노력한다. 맺고 끊음은 분명하지만 크게 품으려는 너른 마음을 가지고 싶다.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은것을 신념과 행동이 일치한 것을 '심리적 통합성'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삶을 자기의 삶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 자체도 끌어안는 것이 심리적인 통합을 이룬 사람이라고 한다. 현재의 상황을 끌어안고 자신의 삶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심리적인 통합이다. 나의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겠다. 나의 노년을 노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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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 - 스치는 바람 소리도 하나님 세상
장진희 지음, 김주은 일러스트 / 샘솟는기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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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내게준길입니다 #장진희 #샘솟는기쁨

장진희 작가의 <마음에 길을 내는 하루>는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그리고 깨달음을 담았다. 그녀의 일상에서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그녀만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적인 표현이 좋았다.
목사의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어울리는 그녀는 섬진강 물줄기따라 꽃잎이 흩날리는 순천에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믿음의 부모 밑에서 자랐다. 나에게 혜윰이 있는 그녀의 길은 무엇일까? '혜윰'은 '생각'의 순우리말이다. '혜다'의 명사형으로 헤아리다의 라는 뜻이 있다. 근 헤아린다는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곰곰히 헤아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며 살피는 것을 했었을까.

감나무이야기에 나의 옛 어릴적 기억도 함께 소환이 되어 반갑기도 했다. 감꽃은 어떤 꽃일까 검색해보았다. 그렇게도 감나무를 많이 봐왔는데 감꽃이 어떻게 생겼었지 기억이 안났다. 제철 꽃튀김이나 꽃차는 봤는데 자그마한 꽃을 입안에 넣으면 감의 향이 날까? 자그마한 어린이의 손에 들린 감꽃은 영화같았다. 나는 친할머니댁에 약 세그루의 감나무가 있었는데 어릴때는 익었나 안익었나도 모르고 덥석 집어서 입으로 넣어서 떯은 맛을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다. 감이 익기만을 기다렸고 뭔가 할머니댁이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달까? 저어기 전라도 바닷가 근처 무안의 어릴적 양안달이(그쪽 사람들이 불렀던 지명)가 생각이 새록새록나면서 슴슴하며 살짝 단 단감이 생각이 났다. 그녀의 열세살 봄날과 나의 열살의 가을날이 아름답기를.

엄마의 사랑을 담뿍 받은 그녀는 자라서도 그 사랑을 나누어준다. 과거의 바지런하신 엄마는 밭에 쳐들어 온 개망초를 뽑고 또 뽑아서 묵정밭으로 되게 두지 않으셨고, 현재의 나이드신 아버지는 열심히 성경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마음밭을 묵정받이 되지 않게 다듬으시고 계셨다. 마음밭이 묵정밭이 되지 않게 잘가꾸어보자.

P.41 제 아무리 개망초가 꽃밭을 이뤄도 밭에는 작물이 자라야 하고, 때가 되면 거둬 들이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겠는가.

마음이 힘들고 막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의 마음을 혜윰을 생각해준다. 서로의 길을 내어주고 되어주고 다독여주며 채워주는 이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채워져 있을수밖에 없다. 아빠인 목사님은 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딸은 아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배려해준다. 그렇게 서로는 혜윰을 알고 길을 주었다.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그녀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삶을 돌아보게도 했다.

#사랑이무언가생각해보았고요 #혜윰 #다음책의색상은옐로우?ㅋ #잘읽었어요 #에세이신간#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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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 - 스치는 바람 소리도 하나님 세상
장진희 지음, 김주은 일러스트 / 샘솟는기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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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내게준길입니다 #장진희 #샘솟는기쁨

장진희 작가의 <마음에 길을 내는 하루>는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그리고 깨달음을 담았다. 그녀의 일상에서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그녀만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적인 표현이 좋았다.
목사의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어울리는 그녀는 섬진강 물줄기따라 꽃잎이 흩날리는 순천에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믿음의 부모 밑에서 자랐다. 나에게 혜윰이 있는 그녀의 길은 무엇일까? '혜윰'은 '생각'의 순우리말이다. '혜다'의 명사형으로 헤아리다의 라는 뜻이 있다. 근 헤아린다는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곰곰히 헤아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며 살피는 것을 했었을까.

감나무이야기에 나의 옛 어릴적 기억도 함께 소환이 되어 반갑기도 했다. 감꽃은 어떤 꽃일까 검색해보았다. 그렇게도 감나무를 많이 봐왔는데 감꽃이 어떻게 생겼었지 기억이 안났다. 제철 꽃튀김이나 꽃차는 봤는데 자그마한 꽃을 입안에 넣으면 감의 향이 날까? 자그마한 어린이의 손에 들린 감꽃은 영화같았다. 나는 친할머니댁에 약 세그루의 감나무가 있었는데 어릴때는 익었나 안익었나도 모르고 덥석 집어서 입으로 넣어서 떯은 맛을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다. 감이 익기만을 기다렸고 뭔가 할머니댁이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달까? 저어기 전라도 바닷가 근처 무안의 어릴적 양안달이(그쪽 사람들이 불렀던 지명)가 생각이 새록새록나면서 슴슴하며 살짝 단 단감이 생각이 났다. 그녀의 열세살 봄날과 나의 열살의 가을날이 아름답기를.

엄마의 사랑을 담뿍 받은 그녀는 자라서도 그 사랑을 나누어준다. 과거의 바지런하신 엄마는 밭에 쳐들어 온 개망초를 뽑고 또 뽑아서 묵정밭으로 되게 두지 않으셨고, 현재의 나이드신 아버지는 열심히 성경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마음밭을 묵정받이 되지 않게 다듬으시고 계셨다. 마음밭이 묵정밭이 되지 않게 잘가꾸어보자.

P.41 제 아무리 개망초가 꽃밭을 이뤄도 밭에는 작물이 자라야 하고, 때가 되면 거둬 들이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겠는가.

마음이 힘들고 막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의 마음을 혜윰을 생각해준다. 서로의 길을 내어주고 되어주고 다독여주며 채워주는 이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채워져 있을수밖에 없다. 아빠인 목사님은 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딸은 아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배려해준다. 그렇게 서로는 혜윰을 알고 길을 주었다.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그녀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삶을 돌아보게도 했다.

#사랑이무언가생각해보았고요 #혜윰 #다음책의색상은옐로우?ㅋ #잘읽었어요 #에세이신간#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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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희 작가의 <마음에 길을 내는 하루>는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그리고 깨달음을 담았다. 그녀의 일상에서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그녀만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적인 표현이 좋았다.
목사의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어울리는 그녀는 섬진강 물줄기따라 꽃잎이 흩날리는 순천에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믿음의 부모 밑에서 자랐다. 나에게 혜윰이 있는 그녀의 길은 무엇일까? '혜윰'은 '생각'의 순우리말이다. '혜다'의 명사형으로 헤아리다의 라는 뜻이 있다. 근 헤아린다는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곰곰히 헤아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며 살피는 것을 했었을까.

감나무이야기에 나의 옛 어릴적 기억도 함께 소환이 되어 반갑기도 했다. 감꽃은 어떤 꽃일까 검색해보았다. 그렇게도 감나무를 많이 봐왔는데 감꽃이 어떻게 생겼었지 기억이 안났다. 제철 꽃튀김이나 꽃차는 봤는데 자그마한 꽃을 입안에 넣으면 감의 향이 날까? 자그마한 어린이의 손에 들린 감꽃은 영화같았다. 나는 친할머니댁에 약 세그루의 감나무가 있었는데 어릴때는 익었나 안익었나도 모르고 덥석 집어서 입으로 넣어서 떯은 맛을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다. 감이 익기만을 기다렸고 뭔가 할머니댁이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달까? 저어기 전라도 바닷가 근처 무안의 어릴적 양안달이(그쪽 사람들이 불렀던 지명)가 생각이 새록새록나면서 슴슴하며 살짝 단 단감이 생각이 났다. 그녀의 열세살 봄날과 나의 열살의 가을날이 아름답기를.

엄마의 사랑을 담뿍 받은 그녀는 자라서도 그 사랑을 나누어준다. 과거의 바지런하신 엄마는 밭에 쳐들어 온 개망초를 뽑고 또 뽑아서 묵정밭으로 되게 두지 않으셨고, 현재의 나이드신 아버지는 열심히 성경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마음밭을 묵정받이 되지 않게 다듬으시고 계셨다. 마음밭이 묵정밭이 되지 않게 잘가꾸어보자.

P.41 제 아무리 개망초가 꽃밭을 이뤄도 밭에는 작물이 자라야 하고, 때가 되면 거둬 들이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겠는가.

마음이 힘들고 막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의 마음을 혜윰을 생각해준다. 서로의 길을 내어주고 되어주고 다독여주며 채워주는 이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채워져 있을수밖에 없다. 아빠인 목사님은 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딸은 아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배려해준다. 그렇게 서로는 혜윰을 알고 길을 주었다.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그녀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삶을 돌아보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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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밀 이삭처럼 - 고흐, 살다 그리다 쓰다 열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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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밀이삭처럼 #빈센트반고흐 #황종민옮김 #열림원 #고흐살다그리다쓰다열다 #빈센트반고흐편지선집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 선집은 열림원 총서 '열다'의 두번째 책이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글을 쓰는 작가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쓰고 또 쓴다. 꽤 많은 작가들은 서로의 편지를 교환하고 일기를 쓰고 기록을 남긴다. 책과 밀접해지면서 나는 내 안에 무수히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왜 기록을 남길까? 기록을 남기는 이유를 골똘히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해 놓아야 이렇게 쏟아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겠다.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그저 작품에 감탄만 했지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편지를 보게 됨으로써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그들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 어떠한가를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일기와 편지형식을 좋아하는데 작가의 속내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힌다. 기록을 남기므로써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내가 읽으며 느낀 생각을 남기는 것 또한 기록이리라.

고흐는 작품활동도 활발히 하였지만 상당한 독서광이었다. 그는 신학서적과 문학작품을 많이 탐독했다. 이것은 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고흐의 미술적인 재능과 감각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다. 고흐는 네덜란드 태생이었으며 그의 아버지 테오도뤼스 반 고흐는 개신교의 목사로서 능력이 뛰어났다. 어머니는 미술을 취미생활을 즐겼다.

P.115 완전한 검은색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흰색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색에 들어 있으며, 색조와 색도로만 구분되는 무한히 다양한 회색을 만든다. 따라서 자연에서는 사실은 이러한 색조와 색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게 무슨말인가 하고선 고흐의 작품들을 유심히 봤다. 황금빛들판이 있는 그림도 있지만 <감자 먹는 사람들>이나 <하얀 모자를 쓴 여인의 두상><잡초를 태우는 농부><농부들의 공동묘지>의 작품을 보면 그림의 색채가 대개 어둑어둑하다. 반 고흐는 농민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진정성을 담으려고 부던히 노력했다. 농부가 고된일을 마치고 아늑한 집으로 와서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모습에서 오늘 하루는 열심히 살았나 사색에 잠겨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P.209 우리가 살아 있으면 인생에는 무언가 경이로운 것이 존재한다.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부르든, 인간성이라고 부르든, 달리 무어라 부르든, 논리적으로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이 존재는 생생하게 살아 있고 실제적이며, 알다시피 그것은 나에게는 하나님이거나 아니면 하나님에 버금가는 것이다.

놀랐던 건 책도 많이 읽고 생전에 무려 2000여 점의 그림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단 한점의 그림을 팔았다. 일본 화가의 작품을 감탄했다. 매우 선명한 그림을 그리는데 고흐는 그 영향을 받아 밝은 화풍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많이 외로웠지만 외로움을 책읽기와 편지로 달랬나보다. 어떤 여정의 삶을 살았는지 빈센트가 살던 때로 돌아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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