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내게준길입니다 #장진희 #샘솟는기쁨 장진희 작가의 <마음에 길을 내는 하루>는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 그리고 깨달음을 담았다. 그녀의 일상에서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그녀만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적인 표현이 좋았다. 목사의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어울리는 그녀는 섬진강 물줄기따라 꽃잎이 흩날리는 순천에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믿음의 부모 밑에서 자랐다. 나에게 혜윰이 있는 그녀의 길은 무엇일까? '혜윰'은 '생각'의 순우리말이다. '혜다'의 명사형으로 헤아리다의 라는 뜻이 있다. 근 헤아린다는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곰곰히 헤아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며 살피는 것을 했었을까.감나무이야기에 나의 옛 어릴적 기억도 함께 소환이 되어 반갑기도 했다. 감꽃은 어떤 꽃일까 검색해보았다. 그렇게도 감나무를 많이 봐왔는데 감꽃이 어떻게 생겼었지 기억이 안났다. 제철 꽃튀김이나 꽃차는 봤는데 자그마한 꽃을 입안에 넣으면 감의 향이 날까? 자그마한 어린이의 손에 들린 감꽃은 영화같았다. 나는 친할머니댁에 약 세그루의 감나무가 있었는데 어릴때는 익었나 안익었나도 모르고 덥석 집어서 입으로 넣어서 떯은 맛을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다. 감이 익기만을 기다렸고 뭔가 할머니댁이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달까? 저어기 전라도 바닷가 근처 무안의 어릴적 양안달이(그쪽 사람들이 불렀던 지명)가 생각이 새록새록나면서 슴슴하며 살짝 단 단감이 생각이 났다. 그녀의 열세살 봄날과 나의 열살의 가을날이 아름답기를. 엄마의 사랑을 담뿍 받은 그녀는 자라서도 그 사랑을 나누어준다. 과거의 바지런하신 엄마는 밭에 쳐들어 온 개망초를 뽑고 또 뽑아서 묵정밭으로 되게 두지 않으셨고, 현재의 나이드신 아버지는 열심히 성경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마음밭을 묵정받이 되지 않게 다듬으시고 계셨다. 마음밭이 묵정밭이 되지 않게 잘가꾸어보자.P.41 제 아무리 개망초가 꽃밭을 이뤄도 밭에는 작물이 자라야 하고, 때가 되면 거둬 들이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겠는가. 마음이 힘들고 막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의 마음을 혜윰을 생각해준다. 서로의 길을 내어주고 되어주고 다독여주며 채워주는 이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채워져 있을수밖에 없다. 아빠인 목사님은 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딸은 아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배려해준다. 그렇게 서로는 혜윰을 알고 길을 주었다. 사모보다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그녀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삶을 돌아보게도 했다. #사랑이무언가생각해보았고요 #혜윰 #다음책의색상은옐로우?ㅋ #잘읽었어요 #에세이신간#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