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도축복이다 #정재영 #이비락 #고정관념의세상에서뜻밖의축복누리기노화도 축복이라니 어떻게든 어려보이고 싶어서 난리가 아니다.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고 내 나이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조금 걸렸던 것 같다. 퍼진 몸매와 군데군데 주름은 내 나이가 몇인지 가늠해준다. 노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작가나 나나 비등비등하다. 노년의 행복을 믿으라고 한다. 자신을 노화를 받아들일때에 행복해진다고. 노년예찬에 듣는 나도 행복해진다. 노년이되면 자유로워진다. 타인의 평가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진다. 노년이 되면 지금의 나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켜켜이 책을 읽으며 삶을 고뇌하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골몰하는 내가 25년이 지났던때에는 조금 더 성숙해지거나 현명해지지 않았을까? 메말라있는 나의 뇌가 말랑말랑해지고 있다. 여러가지 다양한 사유를 통하여 시야가 조금씩 넓혀지고 안보이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인생을 살면서 사유를 통해 확장하면 좀 더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지 않을까? 만감이 풍부한 할머니로의 발돋움을 꿈꾼다.오지도 않은 노년을 뭐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나의 노년을 노란빛. 주황빛으로 밝고 유쾌하게 물들이고 싶다. 나의 삶의 베이스는 그리 썩 유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밝고 유쾌하며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 균형적인 건강관리(신체적,정신적), 나의 내적충만함을 위하여 책으로의 여행을 택했다. 나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P.125 젊을 때는 딱딱한 껍질 속에 마음을 숨기지만, 나이 들면 그 껍질이 녹고 부드러운 속마음을 드러내서 감동하게 한다. 나이 드는 건 부드러워지는 일이다.구분하는 사리분별의 어른이 되길 정말로 정말로 간절히 기도한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에 분별이 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자라면서도 내가 떼를 써서 되는 것도 안되는 것을 알았다면 커서도 그렇겠지만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판별하는 능력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이가 드니 좋은것은 아무래도 풍부해진 감수성이랄까? 가만히 내가 왜 평소에 음악을 즐겨듣지 않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전에는 그저 다양한 음악을 접하기 위해 들었다면 지금은 어떤 마음의 울림이 있으면 눈물부터 핑돈다. 나이먹어서 꼬장꼬장 깐깐하고 피곤한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삶의 치열함속에 부딪히면서 가리는 것이 하나둘씩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예민해지지 않으려 부던히 노력한다. 맺고 끊음은 분명하지만 크게 품으려는 너른 마음을 가지고 싶다.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은것을 신념과 행동이 일치한 것을 '심리적 통합성'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삶을 자기의 삶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 자체도 끌어안는 것이 심리적인 통합을 이룬 사람이라고 한다. 현재의 상황을 끌어안고 자신의 삶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심리적인 통합이다. 나의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겠다. 나의 노년을 노후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