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즐거운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 단단하고 행복해지는 중년, 삶의 새로운 속도와 리듬
전윤정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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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즐거운일이없을줄알았습니다 #전윤정지음 #세이지

복숭아 살구빛 표지에 마음을 뺐겼다. 예쁜 꽃이 그려져 있는 표지의 우아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저자의 중년의 삶을 어떻게 단단하고 행복하게 꾸려나가고 있는지 궁금한 이제 갓 마흔넘어 마흔한살이 되어간 나에게 삶의 지침서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을 펼치게 되었다. 저자는 [한밤의 TV연예]메인 작가로 일했으며 저자는 글을 통해 내몸과 마음이 어떠한지 그리고 나의 마음의 속도가 얼마를 달리고 있는지 삶의 속도를 체크하고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읽는내내 자기자신을 참 사랑하며 중년을 잘 받아들이며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책을 읽을 때도 중년, 삼십대, 사십대 등등 나이에 관한 맞춤(?)책이 나오는데 꼭 그것에 맞추어 책을 읽지 않는다. 중년이상의 책은 나의 나중을 생각해 내 미래도 그려볼 수 있고, 그 이전의 책은 어렸던 나의 시절을 돌아보고 살피고 치유할 수 있기에 딱히 정해놓고 책을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 언니가 삶에 대해 느낀점과 행복한게 무언지 얘기해주는 이 책이 다가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의 외할머니는 산파이신데 50년동안 아이를 받으시고 큰 사고가 없이 일을 한평생하셨다. 저자가 출산하기전 할머니께 갔는데 '역아'였는데 아이를 많이 돌려놓으셨던 노하우로 아이를 돌려서 자연분만하게 됐었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나도 저자의 외할머니를 만났다면 아이를 돌려달라고 찾아갔을텐데라며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때의 내가 생각나며 아이를 위아래 위치를 바꾸려 무던히 노력을 했던 임신 때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고잉그레이를 실천하는 삶이 멋졌다.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는 50대에 자연스레 흰머리가 생기며 회색빛도는 자신의 자연스러움을 사랑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지인중에도 몇분이 《고잉그레이》를 추구하며 중후한 멋을 가지고 있는 멋스러움을 떠올렸다. 저자는 그리고 나이들며 쳐지는 눈꺼풀때문에 눈꺼풀과 함께 무쌍인 눈에 쌍꺼풀수술을 할까도 했지만 고민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한껏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 생각했다.

성형을 하든 안하든, 머리를 염색하든 안하든 자기를 사랑하는 방식은 각자 다 다르며 나도 나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나의 중년을 꾸려갈까 생각했다. 이 책을 보니 더더 즐거운 일을 찾고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법을 찾는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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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 - 달라진 세상에서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현명한 학교폭력 대응 노하우
김승혜.김영미.최희영 지음 / 담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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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폭력이되는순간 #김승혜김영미최희영지음 #담담

나의 아이가 내년이면 학교에 가는데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처음에는 아이가 피해자가 될까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에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제목처럼 아이들은 장난을 치다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쉽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고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되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학교폭력 현장 전문가인 세사람의 총경력 40년의 노하우로 꼭 봐야겠다 싶었다.

내가 다녔던 학창시절과 다르게 현재의 학창시절은 많이 다르다. 아이마다 감수성도 다르고 부모마다 생각하는 인식이 다 다르기때문에 우리 아이에게 감수성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권감수성, 성인지감수성 등.. 외부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키워야겠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순간은 사소한 장난에서 시작된다. 가볍게 생각했던,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폭력이었다니, (밀치는 행위, 멱살잡는 행위, 꿀밤을 때리는 행위, 꼬집는 행위, 상대방에 근접하여 때릴듯 근접하여 물건을 던지는 행위 등 등....)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속에서 여러사안들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됐다. 학교폭력의 예방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가 아닌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가정에서부터 아이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사랑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구가 무언지 인식시키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내 어릴적을 돌이켜보면 부모님에게 걱정끼쳐드리지 않으려고 학교에서 친구와의 관계로 힘들고 어려울 때 입을 꼭 닫고 밝은 모습만 보여드렸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못지내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일체 얘기하지 않았고, 물어보시지도 않았다. 워낙 집에서는 내색을 전혀 안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칭찬보다는 비교와 꾸중이 많았던 이유도 있어서 표현을 더더욱 안했던 아이였다. 그래서 표현에 인색하고 말은 보기보다 없는 아이였다. 집안에서는 말이없었으나 외부에서는 활달한 아이였으므로. 집에서만 아는 아이의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도. 그래서 우리 아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때와는 다른것은 사이버따돌림이 있고 온라인도 오프라인 못지않게 큰 사건들이 발생한다. 학교폭력은 어느때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겠고, 가정내에서도 책내에서 보여주는 피해학생이 보이는 징후나 가해학생이 보이는 징후를 파악하여 자녀의 안위를 주의깊게 살피고 관찰해야 한다고 느꼈다. 아이와 가깝게 지내며 터놓고 이야기하는 부모가 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쉽지않다. 내성적인 아이일경우 부모가 걱정할까봐 이야기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가정에서도 아이의 마음을 잘헤아려주며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 느꼈다. 우리 아이가 피해자만 될 수 있는게 아니라 가해자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겠다.

P.115 반드시 자녀와 함께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합니다. 나와 타인이 서로 존중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인권의 측면에서 폭력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나와 아이는 어떤 관점으로 폭력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성찰해볼 수 있습니다.

#가해자도피해자도될수있다 #학교폭력대응노하우 #부모들의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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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감 - 일본 유명 작가들의 마감분투기 작가 시리즈 1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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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마감 #나쓰메소세키외지음 #안은미엮고옮김 #정은문고

일본 유명 작가들의 고군분투기이다. 목차도 재미있다. 1장 쓸수없다. 2장 그래도 써야한다. 3장 이렇게 글을 쓰며 산다. 4장 편집자는 괴로워로 되어있다.

작가들의 마감전의 행동들과 생활은 어떠한가?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작가들의 사진과 프로필이 있는데 삶에 굴곡들이 있고, 작가의 약력과 글의 매치가 인상적이었다. 마감 훨씬전에는 일필휘지로 잘 써지면서 손이 춤을 춘다. 마감때가 되면 초조하고 글도 안써지고 허송세월처럼 며칠이 그냥 후다닥 지나간다. 너무 의식하고 쓰는 글은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다시 찢어버리고 쓰길 반복하기도 하고 머리를 쥐어 뜯어도 소용이 없다.
본인의 압박에 의해 함께 생활하는 배우자도 초조해지고 눈치도 보고 함께 초조해한다.

나는 유명한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는 책을 쓰는 공간이라고 하면 엄청 좋을거라 상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협소하고 검소했다. 일본인 특유의 감성인지 몰라도 자단나무로 만든 앉은뱅이 책상과 그 앞에 커다란 화로 앞에서 쓴다고 했다. 작가마다 글을 쓰는 시간은 역시 낮보다는 밤이나 새벽에 쓰기도 했다. 글을 쓸 때 쓰는 펜이나 종이도 남다르기도 하였다.

작가가 직업이긴 한데 글을 써달라 청탁을 받을 때는 흔쾌히 알았다고 하다가도 막상 쓰려고 하면 글이 안나온다. 하지만 그래도 글을 쓰고 있다. 의무로 글을 쓴다는 다자이 오사무의 글도 신선했다. 의무로 글을 쓰는데도 잘써진다는 말인가? 글이 안써질 때는 그의 아내가 다자이가 구술하면 필기를 해서 완성한 글도 있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작가가 마감을 지나 글을 완성하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에 얘기했듯이 탈고하는 것은 아이낳는 기분이랄까? 없는 걸 창조해내는 것이니 얼마나 많은 생각과 상상이 있을지 그 안에서 나온 글들로 독자들을 매료시키기도 하니까 말이다. 국내 작가의 마감때의 모습도 궁금하기도 했다. 국내 작가들은 마감때는 어떨까? 내가 기다리는 작가들은 마감때 어떨지 상상하면서, 그리고 일본 작가들의 약력을 보며 그 작가의 생애도 엿볼 수 있었다. 나라별 작가의 마감도 나오면 흥미롭겠다 생각이 들었다.

#국내작가들의마감책도있으면흥미롭겠다싶다 #작가서재에대한책도잼나지 #마감이있으니좋은책이탈고되는거겠지 #편집자의이야기도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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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 청춘의 화가, 그들의 그림 같은 삶
YAP 지음 / 다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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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아티스트로산다는것 #YAP쓰고그리다 #다반

YAP은 젊은 작가들의 순수 청년작가단체이다. 여러분야의 장르에 관계없이 젊고 순수한 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020년 기준으로 38명의 작가가 서울, 경기도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현 젊은 작가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젊은 세대의 생각과 삶을 알게 되었다.

화가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 예술, 그니까 예체능 쪽은 모아니면 도다. 계속 개인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안되고 어느정도의 운도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라인을 구축하여 자신만의 패기, 자신감, 프라이드가 없이는 안되는 직업이라고 생각이 든다. 작가마다의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상상력과 유토피아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개성을 그림에 넣을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의 삶을 살지만 화가로써의 끈을 놓지않기위해 새벽에 2시에 주로 깨어 3~4시간 작업을 해서 한달에 한번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고 전시하려고 한다는 한 작가의 고군부투기를 듣고 있자니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P.86 다른 직업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가치가 떨어지지 않던가. 정년퇴임을 해야 한다거나 뭔가 끝이있는 직업들인데, 이 일은 계속 할수록, 나이가 들수록 성장하는 직업이니까.

어린시절 그러니까 중학교 때 친구 아버지가 화가셔서 그림을 잘그리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집에 들어갔는데 아버지의 작업실은 따로 없었고 그림만 그리시는 분이셔서 어머니는 외부에 일하시러나가시고 없었는데 온집안 곳곳에 본인이 그린 액자 그것도 크디큰 액자가 거실, 안방, 작은방, 소파위쪽까지 마구잡이로 여기저기 놓여 있던것이 생각이 났다. 주로 밝은 색상위주로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쓰셨는지 내 기억은 그랬는데, 머릿속의 밝디밝은 색상의 작품과 달리 친구아버지의 어두운 낯빛이 기억이 났다. 집안은 좁고, 작품은 안팔리고, 그때 친구가 생활이 너무 불편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음식을 화가아버지가 해 준 생각이 난다.

그린 그림마다 저 마다 각자 품은 사연을 듣고 그림을 보니 작가의 성격도 보이고 성향도 어느정도 알겠더라. 그림은 그린 사람을 투영하기도 하니까. 그림을 잘 볼 줄은 모른다. 하지만 좋은 그림은 알겠으니까. 이렇게 대중과 소통하려는 작가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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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에 가면
비벌리 로버츠 가벤타 지음, 이학영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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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에가면 #비벌리로버츠가벤타지음 #이학영옮김 #학영

표지부터 심플하니 내용이 궁금한 그리고 저자는 지루하지 않을꺼라며 신학적으로 탐구하고 가급적 전문용어를 쓰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하니 더욱 집중하고 보게되었다.

목차로는 1장 로마서에 가면 지평을 살펴보세요,
2장 로마서에 가면 아브라함을 떠올려보세요, 3장 로마서에 가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세요, 4장 로마서에 가면 서로를 받아들이세요. 로 되어있다.

저자의 글을 보면 머릿속에 상황이 떠오르면서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성경구절의 텍스트에서 감정을 읽어내기란 여간 어렵긴하지만 바울의 편지속에 있는 구절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고 바라보는 눈을 보게 한다. 로마서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책이라고 생각한다. 신학적인 탐구가 들어가있지만 어렵게 쓰여지지 않고 질문들을 통해 함께 생각하게 하고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탁월한 문장력으로 읽는내내 어렵지 않았다.

로마서는 지평을 열어주는 우주적인 하나님의 힘을 보여준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로마서가 서신으로써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여러가지 접근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 책을 통해 로마서로 함께 들어가서 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1장은 구원에 대해, 2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바울이 가진 난제를, 3장은 그리스도인의 행동에 대해 다룬다.

로마서를 통해 사도 바울에 대해 함께 어떤 인물이었는지 함께 탐구하고 바울과 로마사이의 인물 뵈뵈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뤄져서 뵈뵈라는 인물이 궁금해졌다. 그녀는 서신을 전달한 전달자 역할인데 비중이 컸다고 하며 유추하는데 머릿속으로 어떤 인물이었는지 다루는데 흥미로웠다. 바울이 로마서를 쓴 목적들에 대해서도 심층있지만 친절하게 설명하였다.

#로마서에헤엄치고있는데 #조금씩알아가는중 #이책도어렵게쓰여있지않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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