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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 청춘의 화가, 그들의 그림 같은 삶
YAP 지음 / 다반 / 2021년 3월
평점 :
#한국에서아티스트로산다는것 #YAP쓰고그리다 #다반
YAP은 젊은 작가들의 순수 청년작가단체이다. 여러분야의 장르에 관계없이 젊고 순수한 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020년 기준으로 38명의 작가가 서울, 경기도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현 젊은 작가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젊은 세대의 생각과 삶을 알게 되었다.
화가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 예술, 그니까 예체능 쪽은 모아니면 도다. 계속 개인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안되고 어느정도의 운도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라인을 구축하여 자신만의 패기, 자신감, 프라이드가 없이는 안되는 직업이라고 생각이 든다. 작가마다의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상상력과 유토피아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개성을 그림에 넣을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의 삶을 살지만 화가로써의 끈을 놓지않기위해 새벽에 2시에 주로 깨어 3~4시간 작업을 해서 한달에 한번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고 전시하려고 한다는 한 작가의 고군부투기를 듣고 있자니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P.86 다른 직업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가치가 떨어지지 않던가. 정년퇴임을 해야 한다거나 뭔가 끝이있는 직업들인데, 이 일은 계속 할수록, 나이가 들수록 성장하는 직업이니까.
어린시절 그러니까 중학교 때 친구 아버지가 화가셔서 그림을 잘그리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집에 들어갔는데 아버지의 작업실은 따로 없었고 그림만 그리시는 분이셔서 어머니는 외부에 일하시러나가시고 없었는데 온집안 곳곳에 본인이 그린 액자 그것도 크디큰 액자가 거실, 안방, 작은방, 소파위쪽까지 마구잡이로 여기저기 놓여 있던것이 생각이 났다. 주로 밝은 색상위주로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쓰셨는지 내 기억은 그랬는데, 머릿속의 밝디밝은 색상의 작품과 달리 친구아버지의 어두운 낯빛이 기억이 났다. 집안은 좁고, 작품은 안팔리고, 그때 친구가 생활이 너무 불편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음식을 화가아버지가 해 준 생각이 난다.
그린 그림마다 저 마다 각자 품은 사연을 듣고 그림을 보니 작가의 성격도 보이고 성향도 어느정도 알겠더라. 그림은 그린 사람을 투영하기도 하니까. 그림을 잘 볼 줄은 모른다. 하지만 좋은 그림은 알겠으니까. 이렇게 대중과 소통하려는 작가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