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즐거운일이없을줄알았습니다 #전윤정지음 #세이지 복숭아 살구빛 표지에 마음을 뺐겼다. 예쁜 꽃이 그려져 있는 표지의 우아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저자의 중년의 삶을 어떻게 단단하고 행복하게 꾸려나가고 있는지 궁금한 이제 갓 마흔넘어 마흔한살이 되어간 나에게 삶의 지침서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을 펼치게 되었다. 저자는 [한밤의 TV연예]메인 작가로 일했으며 저자는 글을 통해 내몸과 마음이 어떠한지 그리고 나의 마음의 속도가 얼마를 달리고 있는지 삶의 속도를 체크하고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읽는내내 자기자신을 참 사랑하며 중년을 잘 받아들이며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책을 읽을 때도 중년, 삼십대, 사십대 등등 나이에 관한 맞춤(?)책이 나오는데 꼭 그것에 맞추어 책을 읽지 않는다. 중년이상의 책은 나의 나중을 생각해 내 미래도 그려볼 수 있고, 그 이전의 책은 어렸던 나의 시절을 돌아보고 살피고 치유할 수 있기에 딱히 정해놓고 책을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 언니가 삶에 대해 느낀점과 행복한게 무언지 얘기해주는 이 책이 다가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의 외할머니는 산파이신데 50년동안 아이를 받으시고 큰 사고가 없이 일을 한평생하셨다. 저자가 출산하기전 할머니께 갔는데 '역아'였는데 아이를 많이 돌려놓으셨던 노하우로 아이를 돌려서 자연분만하게 됐었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나도 저자의 외할머니를 만났다면 아이를 돌려달라고 찾아갔을텐데라며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때의 내가 생각나며 아이를 위아래 위치를 바꾸려 무던히 노력을 했던 임신 때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고잉그레이를 실천하는 삶이 멋졌다.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는 50대에 자연스레 흰머리가 생기며 회색빛도는 자신의 자연스러움을 사랑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지인중에도 몇분이 《고잉그레이》를 추구하며 중후한 멋을 가지고 있는 멋스러움을 떠올렸다. 저자는 그리고 나이들며 쳐지는 눈꺼풀때문에 눈꺼풀과 함께 무쌍인 눈에 쌍꺼풀수술을 할까도 했지만 고민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한껏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 생각했다. 성형을 하든 안하든, 머리를 염색하든 안하든 자기를 사랑하는 방식은 각자 다 다르며 나도 나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나의 중년을 꾸려갈까 생각했다. 이 책을 보니 더더 즐거운 일을 찾고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법을 찾는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