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텔링 Brandtelling - 브랜드가 말하는 방법
비오 지음 / 콘센트스튜디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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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텔링 #브랜드가말하는방법 #비오지음 #콘센트스튜디오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마케팅의 가치와 상품성을 끌어내는 이야기도 근간 읽어왔다. 브랜딩하는 과정은 어떻게 탄생하고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 명맥을 유지해가는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는 어떤 신념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다가가 오랜기간동안 사랑을 받고 그 자리를 유지해가는지도 궁금했었다. 나는 왜 브랜드에 대해 이다지도 궁금해할까. 없는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대한 가치를 끌어내는 것도 신념의 하나이기에 알고 싶었다. 목차에는 브랜드를 이해하고, 브랜드텔링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브랜드텔링을 하는지에 대해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이해를 도왔다. 보통 다 알고있는 브랜드가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그 브랜드의 이름이나 어원을 들어가보면 브랜드의 탄생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름처럼 브랜드의 이름을 대면 광고의 효과로써도 그렇지만 단번에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오르며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브랜드텔링의 종류는 8가지정도 되며 기호, 글꼴, 단어, 메시지와 행동, 숫자, 공간, 손끝(스마트폰), 진심이 있다.

브랜드텔링의 예로 몰스킨은 자신의 것을 채워 넣으라며 여러 예술가들이 사용한 노트였다. 몰스킨은 노트라기보다는 책으로 취급을 받는다. "쓰여지지 않는 책"이라 명하여 나의 것을 채워 넣는다. 최근 알게 된 돌빵다이어리도 노트의 개념보다는 몰스킨의 취지와는 다르지만 속을 채워가는 방식은 비슷하다. 이런 깊은 뜻이 있으니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좋았다.

P.41 일관되고 지속된 행동은 믿음으로 이어진다.

무어든 진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브랜드의 존속가치가 되려면 꾸준하고 진실되게 신뢰와 믿음을 쌓아야 한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에게도 해당되지만 브랜드와 소비자도 해당된다. '브랜드가 가진 이름은 모든 기억의 출발점이 된다' 지금도 내가 즐겨마시는 고소한베지밀은 영양가있는 편식이 많은 나의 어릴적 간식이었다. 밥도 먹기싫어하고 군것질만 좋아하는 6살아이는 하루에 꼭 한개씩 챙겨먹었던 기억이 베지밀의 병만보아도 그때의 분위기와 장소가 함께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 나에겐 베지밀은 6살의 어린 지원이를 기억하게 하고 어릴적의 나로 소환해주는 브랜드이다.

예전의 브랜드에 대한 광고도 훨씬 심플해졌다. 가전제품을 들자면 옛날의 광고에는 성능을 강조했다면 현재는 브랜드텔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그 브랜드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느꼈다. 가치지향이 더 중요시되고 있는 한 예이기도 하다. 브랜드에 대해 알게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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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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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유령 #가스통르루지음 #이원복옮김 #소담출판사

오페라의 유령은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로 아주 오래전에 본 기억이 있지만 아름다운 여자주인공과 대표곡만 생각이 나서 꼭 책으로 읽어보고 싶었다. 가스통 르루는 기자출신 추리소설가이자 극작가와 시나리오작가이다. 관찰자시점이라서 그런지 소설속의 상황이 마치 옆에서 직관하는것처럼, 책에 빠져들듯이 읽어내려갔다.

광기어린 관객석에 유령인 듯, 사람인 듯 여러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5번 관객석의 그는 크리스틴 다에를 흠모하여 그녀를 쟁취하고 차지하려는 마음을 품고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그 악마와 천사의 경계선에서 위태위태한 모습으로 보였다. 크리스틴이 라울에게 '음악의 천사'라 칭하는 에릭과 지하에서 겪은 얼굴이 궁금하여 마스크를 벗긴일을 연극의 대사처럼 대화하는 글이 묘미였다고 해야할까. 크리스틴은 라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어딘가에서 지켜보고있는 에릭의 시선을 즐기며, 흥분하며 에릭을 설명하는데에 머리가 쭈뼛서기도 했다. 기괴하면서도 섬뜩한, 사랑이 아닌 집착으로 크리스틴 다에를 옭아매려했으나 진심어린 마음의 크리스틴을 에릭은 풀어주게 된다.

왜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제작되었는지 알겠다. 극의 전개와 반전이 곳곳에 있으며, 텍스트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오페라의 유령인 에릭이 왜 그 지하세계에서 살게 되었는지 머릿속으로 탄생부터 유령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궁금했다. 빠른 전개와 뒷부분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미녀와 야수의 이야기처럼 오페라의 숨어있는 유령과 크리스틴의 아가페적인 사랑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라울과의 어릴적부터 키워 온 사랑이 이루어질까. 내용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어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마지막이 어떻게 됐을까 상상에 상상을 더하면서 읽어내려갔다.

대작은 대작이라고 생각했다. 뮤지컬, 연극, 드라마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랐던 작품은 글로 읽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그러니까 텍스트를 읽으면서도 긴박한 상황에서 내 귀에 서라운드처럼 쾅쾅귀에 울리는 기이한(?)경험을 하는 즐거운 읽기였다고 해야할까? 오랜만에 내가 여주인공인 크리스틴이 되어 라울과 에릭의 다른 사랑을 받은 관객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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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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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카뮈지음 #코너스톤

코로나팬데믹이후로 알레르 카뮈의 페스트는 두번째 읽는데 전염병이 발병하고선 초반, 중반, 후반의 전개가 내가 몸소 느끼고 있는 코로나의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처음 페스트를 읽으면서 책의 주인공처럼 나도 겉으로는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척 했지만 주변의 코로나가 내 주위로 엄습할때에는 죽음의 손이 내 손목을 잡으려는 듯 가까이 있음을 몸소느꼈다.

페스트가 발병되기 초기에는 그것이 어떤병인지 조차 인지못하고 있다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온 동네가 발칵 뒤집혀 오랑시는 혼돈의 도시, 빠져나갈 수 없는 고립의 도시로 탈바꿈되었다. 초반에는 오랑시와 시민들도 침착함을 가지고 페스트를 극복하려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무뎌지고 그 분위기의 무력감으로 방심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코로나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았다. 계속 방송이 나오며 감염자와 사망자가 연일 보도가 되고, 문자가 오면 아무래도 경각심을 갖고 더욱 소독과 병을 경계하게 되어 조심하게 되지만 익숙함이란게 이래서 참 무섭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의 무뎌짐, 그리고 병과 함께 살아야하는것에 익숙해지다보니 나도 무신경하게 되는 상태까지 가게되는 건 사실이다. 끝나지 않는 싸움. 마스크쓰기전의 상태로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허탈감과 익숙함이 함께 오게되면서 또 어떤 감염병이 우리 생활로 파고들어 전과 다른 삶을 안겨주게 될 것인가 무섭기도 했다.

타루가 페스트에 걸려 고통스러워 힘겨워하는 모습이 리외의 마음과 같이 아팠다. 페스트는 긴긴터널을 지나 끝이 보이는 듯 했지만 그 끝나는 터널에서 병마와 씨름하는 타루가 있었고, 죽어가는 타루를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리외의 마음이. 의사지만 의술로도 손쓸 방법이 없는 그의 자괴감과 처지를 한탄하니 마음이 슬펐다. 리외가 느끼는 감정은 복잡했다. 이렇게 한사람의 목숨이 쉽게 끝나다니. 타루의 죽음을 맞딱드리며 리외는 타루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끄집어내었다. 그녀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그랬었나 하고 말이다. 코로나의 시기에 읽어서인지 더욱 몰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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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사는 법
이주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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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사는법 #이주은지음 #21세기북스

마케팅의 전문가. 28년 경력의 CJ임원의 38가지 솔루션에서 돋보이는 감각과 시선으로 책을 보아달라며, 표지도 감각적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명중시키는 TV매개체나 스포츠, 플레이되는 광고 등등 최대한으로 소비자의 눈에 띄게하는 참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직업인 것 같다. 표지의 저자의 글귀가 참 통통튄다. "회삿돈 받으며 하는 일 중에 가장 재미있는 건 마케팅이야" 라며 이렇게 자신감에 차있고 일을 즐기는 사람이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메가히트를 시키는지 궁금했다. 안그래도 앞전에 브랜드 전략가인 노희경님의 책인 [노희영의 브랜딩법칙]을 읽은바가 있었는데 CJ브랜드인 비비고를 탄생시킨 일화를 듣고 있노라면 그 열정에 그 자리에 노력하지 않고 올라가는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목차에서 다루는 1장 마케터의 시선, 2장 조직과 함께 성장하는 법, 3장 상품기획자의 하루, 4장 치열했던 28년의 삶으로 되어 있다. 가게에서 일하면서 최근에 끝난 드라마 <사내연애>를 보며 너무 재미있게 봤다. 여느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PPL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너무 튀지않게 드라마속으로 스며들어가게 하여 시청자들의 식탁이나 머릿속에 각인이 될까 하는 고민들. 대박친 드라마인지 아닌지를 주인공들과 드라마 아웃라인을 통해 파악한다. 드라마와 함께 나오는 PPL도 깨알같이 재미있었다.

마케터로써 성공한 제품을 만들기까지의 무던한 노력. 그 성공에는 몇가지의 요소가 있는데 그 요소들이 충족이 되면 메가히트를 친다. 시대의 흐름과 맞게 트랜드를 읽고, 어떤 컨셉이냐에 따라, 그리고 발품을 팔아 최근의 동향을 살펴서 감각을 키우고, 타깃층이 아이들인지 어른인지 연령층을 파악하여 상품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P.269 이제 저는 기차에서 내려 조금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지금 걷는 이 길은 기차에서 막 내린 저에게 맑은 공기를 선물해주었고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는 여유를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 마케터로써의 삶을 살아오며 그간의 쌓아왔던 경험이나 노하우를 말하며 직장을 기차에 비유하며 글로 비지니스의 치열함과 수많은 곤경스러운 일에 맞딱드렸을때에 처세를 그녀에게 배우기도 했다. 내 옆에는 마케터는 아니지만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써의 동생내외를 보면서 살아내기위해 치열하게 메뉴와 손님의 니즈파악과 처세를 보며 많은 것을 몸소체험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분과 사장님들도 이 책을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과 그녀의 마케터로서의 자세와 진정성을 배우며 매무새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상품이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보며 최고의 맛과 품질로 우리의 식탁에 오는지를 보며 그녀가 몸담았던 브랜드에 신뢰가 더욱 쌓였다.

#브랜딩을소비자에게알리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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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육아 - 우아한 육아는 없다 연애 + 결혼 + 육아 책 시리즈
정신실 지음, 밤비수 그림 / 죠이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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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소 씽크대 앞도 공감이 많이 됐는데 기대되는 육아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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