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시와 그림이 있는 예레미야 31장
김주련 지음, 이애란 그림 / 성서유니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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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주련글 #이애란그림 #성서유니온 #시와그림이있는예레미야31장

마음이 가라앉아서 그런건지.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건지. 딱딱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글들보다는 그림과 사진이 있는 책을 요즘들어 더욱 찾게되는 시점이었나보다.

김주련작가님은 최근 발간된 <<안녕, 안녕>>으로 만나뵈었고, 오랫동안 <<매일 성경>>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일을 하시다가 한국 성서유니온 대표이다.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을 냈다.
이애련작가님은 성서유니온의 유아묵상지인 <<큐티아이>>의 표지와 동화를 그리고 있다.

이번 싸인본의 글귀에 더욱 큰 위로와 안정을 얻었다. 다시, 하면된다. 다시 시작하면된다는 힘이 되는 말을 실어주어 새해에 더욱 힘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을 잘키우고 있는걸까. 고민에 고민을 하는 시점에 조카들과 함께 부대끼고 사는데 하나님의 자녀로 잘커가길 기도한다.

다시 시작하자. 다시 힘을 내보자, 다시 새봄을 맞이 할 준비를 하자. 다시 새노래를 부르자.
다시 일어서. 다시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자.

(예레미야 31장)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이 추운 겨울에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2023년에 선물처럼 다가온 다시라는 단어는 이번년도에 내가 지치고 고단하고 지난할때에 예레미야 31장 4절을 다시 되새기면서 하나님과 성령님과 함께 있는 나날들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추욱 쳐지는 나를 다시 일으켜세우시고, 다시 안아주시고, 크게 품어주실거라는 주님의 말씀안에서 나는 더욱 단단해지리라. 다시 일어서리라.

전에는 동화책,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거라 단정(?)지었는데. 왜냐면 아이낳기전에는 그림책과 가까워질 이유가 없었고, 보여주기식 책읽기였으니까. 그런데 마음이 몽글몽글 머리의 굳어진 뇌도 찰랑찰랑대려면 짧은 글이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글과 그림도 봐야한다. 싸인본이라 내 소장용으로 놔두고 싶지만 함께 읽어야 그 기쁨은 배가 되는 법. 어른아이 할것없이 함께 읽으면 더 없이 좋다. 다시. 그래 다시 해보자.

#표지에꽃그림이마음을뺐고요 #다시홧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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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 그림의 길을 따라가는 마음의 길
장요세파 지음, 김호석 그림 / 파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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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라고도넘치는고요 #장요세파지음 #그림김호석 #파람북 #그림의길을따라가는마음의길

장요세파수녀는 현재 창원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 중이며, 지은책중에 [[그림이 기도가 될 때]]를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김호석화백은 한국 불교의 큰 스님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작업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장요세파수녀와 김호석화백의 콜라보는 [[수녀님, 화백의 안경을 빌려쓰다]]도 있다. 화백수묵화가 이리도 여운이 많이 남는 줄은 몰랐다.

묵직하고도 여운이 남는 작품도 있는 반면에, 그리다만듯한 느낌의 얼굴만 동동보이는 작품, 몸통은 없고 안경만 그려있는 작품 등. 인물화만 있는 그림이 아니라 곤충, 벌레, 동물 각양각색으로 표현하는 그의 그림에 마음을 뺐겼다. 은유도 있지만 해악이 짙으며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그림작품들로 글을 쓰는 수녀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며 속세를 벗어난 그녀가 바라 본 작품들의 감상은 사회의 어그러진 단면과 믿음이 없는 이 세상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화백의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머리위에 검은봉지를 쓰고 있는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가 세계를 점령하기전에는 미세먼지와 산성비에 곤두서기도 했었지만 코로나이후로는 가끔 다가오는 미세먼지와 산성비보다 코로나가 생활이 되어 마스크쓰고 어디를 가는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누비는 것은 불가능해져버린것인가.

곤충과 벌레는 사실상 그렇게 좋아하진 않은데 실은 엄청 징그러워하고 만지지도 못한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웃음이 빵하고 터져나왔다. 책읽는 사람도 아니고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책은 어찌나 많이 읽었는지 너덜너덜해졌고, 바퀴벌레의 여유로움이 부럽기도 했다. 어떠한 고민도 없는 바퀴벌레. 화폭이 가늠이 되지 않지만 큰 화폭에 조금 거짓말보태서 크게 그렸다고 한다. 사람만한 바퀴벌레라니 으악. 바퀴벌레야 무슨 내용의 책을 읽고있니. 세상을 더 오래토록 길게 사는 법? 살충제에도 살아남는 법을 읽고있니? 우리도 여러 전염병에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단다.

그리고 앞에 있는 작가의 어머니를 그린 작품이 마음을 먹먹하게 했는데 마지막 작품은 오른쪽에 앉아있는 그녀가 왼쪽편에 아주 흐릿흐릿한 노인에게 죽을 떠먹이는 그림인데 보일듯말듯 음영으로 그려졌다. 어릴때에 어머니가 외할머니께 음식을 떠먹여주는 장면과 오버랩되기도 했고, 시아버지가 누워계신 시할머니를 일으켜 앉히게하셔서 좋아하시는 홍시를 쪼개어 드리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리운분들이 생각이 난다.

작품을 그린 김호석화백의 그림은 여백의 미가 있지만 골똘히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고, 그 작품을 바라보며 쓴 장요세파 수녀의 글은 작품들을 헤아리며 작품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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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는 당신에게 - 쉴 틈 없는 업무의 나날 속에서 영성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이정규 지음 / 좋은씨앗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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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는당신에게 #이정규지음 #좋은씨앗 #쉴틈없는업무의나날속에서영성을지켜내며살아가는그리스도인

제목보고선 저요? 네 매일매일 늦게 끝나는 속에 아이키우며 사는 맘입니다. 허나 전업주부였을때에도 그때는 그때대로 힘들기도 했고, 지금은 또 지금 상황에서 여러일들이 겹치고 쌓이면서 지쳐가고 있는데 이 책이 눈에 띠다니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읽어야 할 시기가 지금이구나 했어요. 위로와 안식은 어떻게든 얻을 수 없으며 그리스도안에서만 하니님을 소유하는데 있다는 것에 큰 위로가 되었어요.

영성을 지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그럼에도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구하고 또 구합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가족을 위해 하는 일이라지만 내 영적생명은 잘 지켜지고 있는가 멈칫하면 순간 영성은 뜬구름처럼 날아가버립니다. 그래서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의 마음에 다가가도록 해야합니다. 한 교역자의 힘들고 고된 온갖 교회 노동과 차량운행으로 인해 안식을 지키기는 커녕 연구와 묵상의 시간마저 없는 지나친 노동강요는 삶을 피폐하게합니다. 교회에서조차 지나친 강요는 아니라는 생각이 더더욱 듭니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방패가 되시나니 시 91:4>

이 기도로 하나님이 나를 외면치 않으심을 다시금 상기하며 고난에 우리를 건지십니다. 하나님께 하소연하는 성경인물들처럼 여러 상황속에서 고자질과 탄식을 하지만, 곧 이해와 신뢰로 지나가게되며 하나님만 바라보게 됩니다. 내려놓고 나를 연단하며 다시 시작된 힘든하루에도 하나님과의 만남을 마음속으로라도 하게된다면 나의 마음도 회복해주실것입니다.

일상영성이 되도록 하루종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도록 해야합니다. 몸부림치게 곁에 두기싫은 사람이 있으나 미움과 분노를 가라앉히고 그를 위해 기도하려 합니다. 너무 밉고 싫지만 용서없이 살아가면 내 머릿속엔 온통 미움과 나쁜감정이 쌓여 하나님을 내 마음속에 머릿속에서 지우게 되어 악한감정만 쌓이기때문입니다.

안식을 찾으려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라. 바쁘면 바쁠수록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오랜만에다로끝나지않고입니다체로 #좋네요 #이럴수록그리스도만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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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돌봄과 작업 1
정서경 외 지음 / 돌고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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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작업 #이설아외10인공저 #돌고래 #나를잃지않고엄마가되려는여자들

TV나 드라마 매체에서와 현실에서의 괴리감이 들기도 했고, 양육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하기 어려웠기에 더욱더 육아서나 아동전문가의 코치를 받던지 아동전문가가 나오는 티비프로를 종일 틀어놓기도 했다. 그 속에 나오는대로 아니면 보고난 후에는 훌륭한 엄마, 프로패셔널하게 자기일도 성공하면서 아이도 잘키운 분들을 보면 부럽다 어떻게 저리 키울까 머릿속에 물음표만 생길뿐이었다.

현재 창조적인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11인의 목소리. 어떤 스토리를 말해줄까. 직업도 다르고 사는 환경도 다르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경험을 가감없이 1도 안보태도 사실적인 얘기를 들려준다. 완벽한 육아서나 훌륭한 엄마의 이야기를 기대했는가? 아니다 책을 펼쳐보면 펼쳐볼수록 아이를 갖기 시작한 순간부터 태어나고 키우기까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꽤 놀랄꺼라고 확신한다. 왜이리 늦게 이런 책이 나왔나 땅바닥을 손바닥을 치며 통곡할 정도로 나만 이렇게 생각한게 아니었어? 맞아 나도 그랬어. 이러면서 저자들의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경험과 저자들의 경험이 오버랩되고 크로스가 될때에 쾌감도 있었고, 죄책감도 조금 타파하게 되었다.

나의 현재 육아상태는? 부모님이나 지인들은 다들 걱정걱정이다. 나 또한 워킹맘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한지붕 두가정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의 생각은 180도 달라져도 되겠다. 모두 각자의 다른 자원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몸부림을, 수고를 하고 있다는 거다. 아이에게 항상 부족하디 부족한 부모라서 미안한 마음도 있는 반면에,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하고 있다며 위로를 건네며 모든 엄마들에게 이 책을 건네주고 싶다. 꼭 엄마들이 아니어도 모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께도 말이다. 아니다. 남자들도 읽어야겠구나.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 적어도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일과 육아를 함께 했었는지 하고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밑줄치고 형광펜을 긋고 필사하고 싶은 글귀는 정말 많았지만 서문의 글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P.24 저마다의 상황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을 독자들을 향해 보내는 신호다.(중략) 당신이 회사를 다니든 프리랜서로 일을 하든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든 혹은 무엇을 해야 하나 깊은 굴에 빠져 고민하는 중이든 당신은 당신의 작업을 하며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솔직히 글을 내어 준 11인의 작가님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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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
사토 마사루 지음, 최현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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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간절한날에읽는철학이야기 #사토마사루지음 #동양북스 #흔들리는직장인을위한최소한의철학

어쩌다저쩌다 일하게 된 나는 퇴사가 간절히 하고 싶다. 일어나 눈뜨면 또 출근해야하나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일할때는 하얗게 불태운다. 일하면서 또 나의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어떤 일이든지 뭐든지 상황에 맞춰서 훈련하면 또 테트리스처럼 맞춰지는구나 싶다가도, 대표의 직설적인 독설(?)을 들으면 왜케 뛰쳐나가고 싶던지. 내가 저지른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혼날때도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 부딪히며 안맞는 사람이 들어와 거슬릴때에 어딘가에 꼭 한명씩 나랑 틀어지는 사람이 있지 생각하며 좀 더 나를 내려놓는다. 싸우면 뭐하나, 일하다 껄끄러우면 뭐하나. 따지지 않고 되도록이면 내가 더 하려고 한다. 몸이 부서지지 않을만큼만.

나의 최대강점은 체력관리를 잘한다는 거다. 고등학생때부터 다져진 시간쪼개며 내 생활을 했었기에 그게 체득이 되어 몸관리는 그래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너무 확 와닿았던 '퇴사가 간절한 날'은 매일이다. 격하게 퇴사하고 싶을 때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견고하게 만드는 법을 찾아야한다. 표지 뒷면에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다. "삶은 고단하지만 너는 그만큼 단단하지" 어릴적 짱짱했던 체력의 나는 없지만 이제는 단단한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철학을 배운다.

목차로는 풍요에 대한 철학,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일에 대한 철학, 부정적 감정에 대한 철학, 고독에 대한 철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가 관심 간 부분은 풍요, 일, 부정적 감정에 대한 철학이었다.

돈. 누구에게나 참 중요하다. 그런데 살면서 깨달았던 것은 돈을 쫓아서 살게 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돈을 쫓아가며 살고 있지 않은가? 나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했다. 나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지? 허투루 안쓰려고 한다. 필요한 것만 쓰되 혼자만 행복하려고 쓰지 않는다. 돈이 많다고 돈을 팍팍쓴다고 행복하지 않는다. 주변에 돈 많은 사람은 더더욱 돈을 위해 쫓아가느라 현재 있는 행복도 지키지 못하고 날려버린다.
돈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버는만큼의 10분의 2 이상을 베푸며 나누며 살자라는 나의 삶의 모토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돈번다. 열심히 충실히 성실히 돈벌고 모으고 쓸때쓰자.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중에 첫챕터. 일할때는 정이 아닌 신뢰를 쌓아야 한다. 나이를 먹든 안먹든 자기중심으로 사람을 굴리려하는 사람은 일하면서도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 어른인데 아이같고 아이인데 어른같은 사람이 있다. 신뢰를 주는 건 그 사람의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찰을 되도록이면 최소화하고 밝은 미소로 서로를 대하면 서로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어른다운 어른이고 싶다. 그래서 선하게, 내려놓고 또 내려놓는다. 잘못한 일에는 빠른 수긍을 잘한일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서 내것으로 만든다.

퇴사가 간절했지만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천직은 없지만 꾸준히 뭐든 주어진일을 열심히 하는 나를 칭찬한다. 화이팅하자.

#퇴사하고싶습니까 #나듀나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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