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작업 #이설아외10인공저 #돌고래 #나를잃지않고엄마가되려는여자들 TV나 드라마 매체에서와 현실에서의 괴리감이 들기도 했고, 양육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하기 어려웠기에 더욱더 육아서나 아동전문가의 코치를 받던지 아동전문가가 나오는 티비프로를 종일 틀어놓기도 했다. 그 속에 나오는대로 아니면 보고난 후에는 훌륭한 엄마, 프로패셔널하게 자기일도 성공하면서 아이도 잘키운 분들을 보면 부럽다 어떻게 저리 키울까 머릿속에 물음표만 생길뿐이었다. 현재 창조적인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11인의 목소리. 어떤 스토리를 말해줄까. 직업도 다르고 사는 환경도 다르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경험을 가감없이 1도 안보태도 사실적인 얘기를 들려준다. 완벽한 육아서나 훌륭한 엄마의 이야기를 기대했는가? 아니다 책을 펼쳐보면 펼쳐볼수록 아이를 갖기 시작한 순간부터 태어나고 키우기까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꽤 놀랄꺼라고 확신한다. 왜이리 늦게 이런 책이 나왔나 땅바닥을 손바닥을 치며 통곡할 정도로 나만 이렇게 생각한게 아니었어? 맞아 나도 그랬어. 이러면서 저자들의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경험과 저자들의 경험이 오버랩되고 크로스가 될때에 쾌감도 있었고, 죄책감도 조금 타파하게 되었다. 나의 현재 육아상태는? 부모님이나 지인들은 다들 걱정걱정이다. 나 또한 워킹맘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한지붕 두가정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의 생각은 180도 달라져도 되겠다. 모두 각자의 다른 자원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몸부림을, 수고를 하고 있다는 거다. 아이에게 항상 부족하디 부족한 부모라서 미안한 마음도 있는 반면에,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하고 있다며 위로를 건네며 모든 엄마들에게 이 책을 건네주고 싶다. 꼭 엄마들이 아니어도 모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께도 말이다. 아니다. 남자들도 읽어야겠구나.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 적어도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일과 육아를 함께 했었는지 하고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밑줄치고 형광펜을 긋고 필사하고 싶은 글귀는 정말 많았지만 서문의 글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P.24 저마다의 상황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을 독자들을 향해 보내는 신호다.(중략) 당신이 회사를 다니든 프리랜서로 일을 하든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든 혹은 무엇을 해야 하나 깊은 굴에 빠져 고민하는 중이든 당신은 당신의 작업을 하며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솔직히 글을 내어 준 11인의 작가님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