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판매원 #호시신이치지음 #하빌리스 쇼트-쇼트 소설을 접하고 싶었다. 호흡이 짧은 단편소설은 바쁘고 바쁜 나에게 아주 적합한 소설이다. 단편의 장점은 한 호흡으로 쭈욱 읽기에 짧은 뮤직비디오 한편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단편보다 더 짧은 쇼트-쇼트 장르를 만들어낸 호시 신이치의 상상력은 얼마나 열려있는 것일까? 소설의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제일 궁금하다. 10분내외로 읽을 수 있는 짧은단편이 무려 41편이 수록되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전 생애 걸쳐 1000편이상의 쇼트-쇼트작품을 발표했다는 것. 더더욱 깜짝 놀라울만한 것은 작가가 장르의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를 집필했다는 것이다. 작가들은 소설의 내용은 상상을 기반으로 한것인가, 실제 경험들을 쓰는것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재미있기도 하고 기상천외하기도 했다. 일본소설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내용이나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소설들을 읽으며 일본 특유의 분위기에 매료되기도 했다. 이 짧은 단편소설들은 50년전에 쓴 글이라는 것에 더 놀라웠다. 우리의 아주 나중의 미래가 그려지기도 했고 잠깐 아주 잠깐 상상했던일들까지 사람의 상상력은 정말 무한대구나 싶기도 했다. [잃어버린 표정]도 새롭고 신선했다. 현시대는 성형하지 않는 이가 없다. 그런데 예전처럼 성형미인이라고 안좋은 시선보다는 자연스러운 시대로 접어든 것 같다. 자신을 위해 자신감을 위해 외모의 변화를 주며 만족감을 얻는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도한 성형으로 인해 얼굴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작가가 말하는 잃어버린 표정 조작기로 표정을 찾아주고 사람의 마음도 얻는 그런 조작기가 있다면 나쁘지 않겠다 싶다가도 또다른 인위적인 것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까. 이러다 마음조작기 같은 것도 생기면 어떤 세상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짧고 짧지만 여러 생각의 꼬리의 물꼬를 틀어주는 소설이라 재미있었다. 복잡한 생각들을 날려버리고 다양한 세계로의 여행이 너무 즐거웠다.
#우리예배합시다 #최기훈지음 #샘솟는기쁨#예배리듬으로그리스도세우기 예배양육의 기초신학. 온전한 믿음으로 바로선 그리스도인으로 일상의 예배자가 되도록 하려면 예배가 무엇인가 설교듣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예배를 섬기는 이와 예배를 함께하는 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진정한 예배의 자리를 간구한다. 목차로는 PART1 예배, 잘 알고 있나? PART2 예배에 리듬이 있다 PART3 왜 교회가 예배 공동체인가? PART4 이런 예배가 되게 하소서 PART5 예배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로 되어있다. 교회는 예배드리는 공동체이며 예배훈련 공동체이다. 예배에 있어서 찬양, 말씀의 선포와 가르침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지 하나님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위한 영화로운 예배인지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우리의 심신과 마음, 단순히 교제를 위해 모이는 곳이 교회가 아니며 예배가 아님을 알아야한다. 설교자는 듣는 회중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찌 신앙생활과 어찌 살아가야 할지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함을 지켜내는 공동체라 할 수 있다. 개인의 만족이나 이상을 위해 예배를 드리거나 교회의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기중심의 신앙, 나르시시즘에 빠져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고 대의적이거나 도의적이지 않아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지 돌아봐야하겠다. 저자의 일침과 깨어있는 사고와 올바른 예배가 무언지 일깨워주어 다시금 상기하여 건강한 믿음의 그리스도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주는 예배인도서라고 할 수 있다. P.143 오늘날 지역 교회의 개념이 더 강조되면서 자신이 속한 특정 교회나 특정 교단을 선호하고 우선시하는 현상이 생겼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심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예배하는 교회는 모든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임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예배의 본질이 무엇인지, 신앙공동체인 교회에서 예배의 중심을 바로세우고 목회자는 예배자와 함께 소통을 하여 올바른 예배를 세워가야 한다. 나만 나를 중점적으로 두었던 예배를 하나님께로 두고 하나님을 기대하며 예배하는 나로 변화되야겠다. #무엇이교회를교회답게하며 #예배의본질찾기
#난세를살아가는지혜,논어 #동리즈지음 #파라북스 동양고전의 진수이며 중국의 깊은 역사에는 논어가 있다. 논어는 춘추전국시대에 공자의 통찰과 지혜를 알수있다. 이 한권에 집약되어 있는 지혜를 보며 무엇을 알아야하고 실천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었다. 인격수양, 처세, 심신, 성공, 배움, 윤리, 리더로 7개의 목차로 나뉘어 있다. 현재 나의 상황에 맞추어 명심에 또 명심해야 할 지혜가 있고 갸우뚱하며 이 말이 무슨 뜻인가 궁금해지는 지혜가 있다. 궁금해지는 지혜를 꼽자면 딱하나가 궁금했다. '물이 너무 맑아서는 안 되고, 사람은 지나치게 엄격해선 안된다'에서 뒤에 말은 알겠는데 물은 깨끗하면 깨끗할수록 좋은 게 아닐까? 물이 너무 맑다는 말은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사람또한 너무 엄격하거나 빈틈이 없으면 인연이 안생기거나 주변에 사람이 없을 수 있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 옳은길을 가고있나 나의 생각이 맞는 것인가 의문이 문득문득 들기도 할때쯤 나를 잡아주는 것은 혜안과 지혜로 가득찬 성인의 말이었다. 사리판단과 상황에 대해 회의감이 들거나 옳은길이 맞나 갸우뚱하고 힘들어할때에도 나를 잡아주는 것은 성인의 말이었다. 어떤 시각을 갖고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갈 것인가. 몸을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단련하는 공부를 해야한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콘텐츠가 즐비하고 지식이 넘쳐나고 있지만 현인의 가르침만큼 인생의 방향을 잘잡아주는 길잡이가 있을까 한다. 간혹 책을 왜 읽고 있냐 묻는 이들이 있는데 공자가 한말을 해주고프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모든 배움들이 다 머릿속에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아도 배움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조금의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면 아주 조금씩의 차이겠지만 변화가 올것이라 믿는다. 하루가 순간이 소중하고 값지다. 주어진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써야하는지를 알게되기도 했다. 외적으로 꾸미고 다듬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적으로 판단하기때문에. 하지만 더더욱 가꿔야하는것은 내면의 나이다. 나에게 어려운 것.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기. 내가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은 경솔한 말을 하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기. 화합하되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기. 어렸을때부터도 그랬지만 몰려다니고 누구 주도하에 그 속에 속해있는 것이 항상 불편하고 힘들었다. 아..아웃사이더이다. 누가 나를 구속하거나 속박하려고 하면 그렇게도 몸서리치게 싫다. 남이 이끌면 대부분 따라가주는 성향이었으나 바뀌었다. 그리고 "충과 선으로 벗을 대하되 통하지 않으면 그만 둬라" 통하지 않으면, 억지스러운 관계는 가감없이 끊어버려라. 서로 피곤한 관계는 만들지 않는다.처세의 지혜를 더 유념해서 보았다. 인생의 지혜를 들에다보자. #처세
#소설의쓸모 #박산호지음 #메디치미디어 #ㅁ#우리에게필요한이야기들 작가는 80권이 넘는 소설과 그래픽노블을 우리말로 옮겼다. 내가 읽었던 작가의 저서로는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이고 읽어보고 싶은 저서는 <<단어의 배신>>이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영국 드라마와 영화로 읽는 영국 문화’를 연재하고 있고 다양한 매체에 다수의 칼럼을 게재해왔다. 번역가의 소설읽기는 어떠한가에서 시작되어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번역가이다보니 독서하는 것보다 책을 더 디테일하게 읽고 더 넓은 상상의 세계로 빠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렇게 소설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고? 라는 생각부터 편견을 타파해주는 스릴러소설까지 소설을 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는 즐거움은 배가 되겠다 싶었다. 번역가에 대한 편견(?) 이라고 해야할까. 왠지 여유가 많고 너른 서재를 가지고 있으며 통유리창이 있는 집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번역일을 할 것 같았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또다른 번역가의 세계도 볼 수 있었다. 스릴러소설이라고 하면 내가 즐겨보는 소설과 에세이와는 판이하게 다르지 않겠나 생각했었다. 추리, 스릴러, 폭력, 살인, 추격이 있는 위험성이 많은 스릴러 소설에 어떠한 감흥이 있겠느냐의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 소설의 피해자나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에 몰입하여 극을 끌어나가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작가는 유쾌상쾌통쾌를 외치기도 하고, 주인공에 몰입하기도 한다. 작가에겐 그러면서 힘든 고난과 역경이 닥쳐와도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는 법을 알려주는 세계이다. P.7 이상은 높지만 현실은 비루한 시절, 나는 소설들을 한 권씩 읽고 내 안에 차곡차곡 쌓아가며 나라는 인간의 틀을 하나씩 세우고 있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니 그랬다. 나를 세우고 쌓아가는 읽기의 여정이 공감이 갔다.목차 '일기를 쓰면 모두 덜 미친다'에 공감백만배. 내가 현재 쓰고 있는 지금의 리뷰(나의 생각이 조금 들어간),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쓰고 있는 하루일과나 독서기록지, 기도필사 는 머릿속이 복잡할때에 비워주고 하루를 정리해주거나 비움을 준다. 어떤 걱정거리가 나를 사로잡고 벗어나지 못하게 할때에 적으면 해소가 되고 돌아보면 별일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나만이 볼 수 있는 일기. 그러니까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내가 겪었던 무수히 싫었던 일들에 대해서 적어보는거다. 아무리 친하고 내 속을 아는 사람에게 속내를 털어놔도 안하니만 못했던 적이 있었기에 온라인일기나 일기노트를 쓰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이렇게 읽는 이유는 분명하다. 강력하고 전달력, 흡입력있는 소설에도 자신이 탐닉하고 탐구한 것을 전달하는 전달력이 상당하며 단숨에 읽혔다. 소설을 깊고 재미있고 통찰력있게 읽는 눈을 키워준다. #신간 #가독성최고
#충분히슬퍼할것 #하리그림에세이 #알에이치코리아 #그만잊으라는말대신꼭듣고싶은한마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때에 하리는 어떻게 슬픔을 맞이하고 슬픔을 표현하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귀여운 그림체이다. 내용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림과 글로 되어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상실을 딛고, 사랑하는 엄마와의 추억을 꺼내어가며 나를 치유하고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을 마무리하기까지 저자는 1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하는 존재인 엄마를 떠나보내며 그리며 쓴 작가의 치유에세이다. 나도 사랑하는 존재인 동생을 떠나보내며 죄책감, 있을 때 더욱 사랑해주고 마음을 더 주고 잘 챙겨줄껄이라며 생각한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이 사그라들지가 않았었다. 공허함, 허전함, 내가 그 때 이렇게 저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복잡하고 복잡한 마음이 나를 더 힘들게 하고 밝고 긍정적이던 마음이 계속 아래로 아래로 곤두박질 쳐졌다. 식음전폐는 아니었더라도 마음의 빈곤이 생기면서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이 꽤 한동안 지속되었다. 지금은 1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은 무뎌지고 덤덤해졌으니까. 많이 들었던 위로의 말이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등 여러 시간에 관련된 말들로 버텼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존재가 내가 살아있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때의 상실감. 하지만 나를 놓아버리며, 마음을 던져버려놓고 살지는 않았다. 이럴때일수록 나를 더 사랑하고 나는 살아가야하고 살아내야하니까 더욱 그 아이의 몫까지 열심히 살고자 생각했다. 더 열심히 힘차게 나만 생각하는 삶을 살지말자고 다짐했었다. 동생이 세상을 떠나고 한동안 꿈에 나왔는데 처연하게 나를 쳐다봤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큰 슬픔이 나에게로 왔을 때 나는 어떻게 마주하고 살아내야 할 것인지.P.348,349 나는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리는 상상을 하며 죄책감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중략)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내 상처를 가장 먼저 공감하고 위로해 줘야 할 사람은 바로 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지키고 사랑해야 한다. 갑자기 다가 온 슬픔으로 식음전폐하며 마음을 추스리지못하고 자기자신을 혹사시키고 병들게 하는 모습을 볼때에 해주고 싶은 말. 충분히 슬퍼할 것!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해 줄 것. 나의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지 않게 이럴수록 나를 더욱 사랑해주고 나를 지킬 것. #신간 #그림체는옴총귀여움 #도서협찬 #충분히슬퍼할것 #하리 #그림에세이 #공감 #위로 #힐링 #에세이추천 #책리뷰 #북스타그램 #RHK북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