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본적없던바다 #에디스위더지음 #타인의사유 깊은 심해에는 얼마나 거대한 생물이 살고 있을까. 그리고 그 생물들은 무얼먹고 사나. 깊은 바닷속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저자가 느꼈던 바다와 삶을 어떻게 그려내었을까 알고싶었다. 나도 제일 궁금했던 건 반딧불이처럼 심해생물은 하나의 세포로 빛을 어떻게 발산해내느냐였다. 전기뱀장어처럼 전기를 만들어내듯이 생물의 발광 능력은 어떻게 생겨난것일까. 자신이 연구하는 장비들을 장난감이라고 하는 저자가 재미있었다. 자신이 하는일을 이토록 즐기고 좋아하다니. 와편모충이 빛을 내는 것은 하루주기로 낮이 아닌 주로 밤에 일이나는 것을 알수있었다. 대자연의 신비를 현재도 인간은 아주 소수만 알뿐더러 가설이나 추측으로 판단할 수 있다. 조물주가 빚어 낸 세계의 깊이를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알게되면 얼마나 신기하고 경외로운지 모른다. 최근 인간의 호기심으로 타이타닉 잠수정이 내부폭발로 인해 탑승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떠올랐다. 미지의 세계인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구경하겠다며 오래되고 오래되어 잦은 선체고장이나 전기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돈 25만달러(3억 4천만원)를 내면서까지 목숨을 걸 정도로 가치있는 탐험인가 생각했던터였다. 이만큼 인간의 호기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많이 있다. 에디스 위더는 세계 최초 대왕오징어를 촬영하였고 맥아더 천재상을 수상하였다. 사진도 조금씩 첨부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구표면의 70.8%을 차지하는 방대한 바다를 다 알수는 없지만 저자가 인도하는 심해의 세계로 들어가며 함께 바다를 유영하며 나는 생각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심해생물은 작은 몸집보다 거대생물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양한 생물들이 자연생태계에 맞추어 살아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심해이다보니 먹을 식량도 부족하고 바다의 밑에 풀들이나 이런것이 없다보니 상해의 바다보다는 움직임이 더디고 느리다. 수심 그 깊이는 정말 깊고 깊다. 무려 1000m이상이라고 한다. 식물이 뿌리 내릴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한다. 심해의 깊이는 몇m부터일까? 대략 500m이상이라고 한다. 제일 신기했던 건 인터넷뉴스에도 가끔 출현하는 대왕오징어와 갈치! 내 눈에는 그저 먹거리로만 침을 꿀꺽 삼켰기도 했지만.신비한 깊고 깊은 바닷속 세계란! 자연에 대해, 심해에 대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헤이그특사이준과아브라함카이퍼의만남 #김정기지음 #세움북스 이준, 이상설, 이위종 이 3인은 고종이 1907년 네덜란드 수도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 2회 만국평화회의에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어 일본에 의해 강제체결된 을사조약의 불법성을 폭로하며 한국의 주권회복을 위해 호소한 외교활동의 일환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국평화회의는 1899년, 1907년 두차례열린 국제평화회담이다. 목차로는 1부 이준 열사의 인생, 2부 아브라함 카이퍼와 그의 정당 '반혁명당', 3부 더 스탄다르트지에 보도된 이준과 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헤이그에 있는 '이준 평화 박물관'에서 이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어 하나씩 하나씩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중에 네덜란드 내각 총리인 아브라함 카이퍼의 활동시기가 겹친 것에서 그 시기에 두 사람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준이 비밀결사 조직의 일원이 되기전까지 이준의 일생을 들여다보며 우상시되고 영웅시되는 관점을 내려놓고 근거있는 자료로 이준의 일대기를 들여다보았다. 이준은 1904년 3월에 감옥에 갇히며 기독교 서적을 접하게 되며 개종하게 된다. 이준이 전덕기목사와 스크랜턴선교사를 만나게 되면서 독립운동의 구심점인 상동교회 청년회를 참여하게 되며 비밀결사조직으로 이어져갔다.P.124 이 조직은 독립협회의 토론문화를 이어 갔고, 이 토론 문화는 독립 운동의 핵심이었다. 카이퍼의 연설과 강연에 관한 책을 보며 감명깊었었다. 이런 카이퍼가 한국을 만국평화회의에 왜 초청을 하는가. 초청되기전까지는 한국에 관해 아는바가 없었지만 '더 스탄다르트지'의 보도로 독립적인 국가의 하나로 보도가 되기도 했다. 한 나라가 네덜란드의 카이퍼의 신문보도로 카테고리가 "한국"으로 독립적인 주체로 인정하며 한국의 위치가 어디 속국이나 나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닌 한 나라로 인정했던 것이다. 대중에게 알려지는 신문보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아브라함 카이퍼와 그의 신문이 헤이그 특사의 이위종과의 두번의 만남으로 큰 변화가 이렀다. 헤이그 특사의 방문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며 태도가 바뀌었지만 조금 더 빠른 시일에 들었다면 카이퍼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더 급진적이고 발전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헤이그특사에 대한 자료나 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기도 하다. 알음알음 흘려들은 정보가 아니라 어려운 자료, 귀한 자료들을 한데 모아 수집하고 추려서 세상에 내놓기까지 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한다.
#위대한개츠비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지음 #열림원 작가인 피츠제럴드의 젊을때의 사진으로 핑크핑크한 표지로 장식되어 있다. 미국의 소설가로 헤밍웨이와 윌리엄 포크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 차례로 영화로 제작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으며, 책으로도 많이 나오고 있다. 피츠제럴드의 작품으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있다. 글 사이사이에서 글의 표현력이 풍부해서 밑줄치고 싶은 부분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영화얘기를 왜 자꾸 하냐면 눈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스케일에 압도 되었다면 책에 표현되는 글귀가 이래서 이 소설이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중에 하나라고 불리운다. 내용을 숙지하지 않고 영화의 줄거리를 해석해주는 방송을 봤을때에는 개츠비의 번쩍번쩍 빛나는 화려함과 장엄함에 압도되며 저런 삶을 사는 개츠비는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울까라고 단편적으로만 봤었었다. 영화 단락단락이 뮤지컬을 한편 보는듯이 재즈의 시대를 느낄 수 있었다. 제럴드가 경험하고 봐왔던 것에 기초하에 더욱 시각적으로 보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정도로 묘사가 좋았다. 재미있는 건 닉의 관점에서 개츠비옆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 얘기가 진행되는데 친한 사람이 옆에서 이랬대 저랬대하며 속닥속닥 얘기해주는 느낌이라 몰입도가 좋다. 몰래 엿보는 느낌으로 보니 더욱 궁금증이 증폭되고 함께 닉이 왜 개츠비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았으며 뒤를 캐고 다녔을까. 그것은 자신의 사촌동생 데이지와 연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운명의 장난이던가. 개츠비와 데이지는 우연찮게도 예전에 연인이었는데 개츠비는 옛애인인 데이지를 못잊고 있었던 것. 열정과 욕망이 뒤섞인 개츠비는 행복을 향해 갈수 있을까 하며 섬세한 묘사와 진행되는 상황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되었다. 그렇게 부를 쌓고 인맥을 쌓았지만 위대한 개츠비의 장례식엔 개츠비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가 없다는 것에 안타깝고 슬픔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도리어 가족보다는 곁을 지켰던 닉 밖에 그를 추억하는 이가 없었다니.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명작이라고 느꼈다. 첫번째 읽었던 느낌과는 또다르게 사뭇 깊이 읽었는데 다시 또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이상한그림 #우케쓰지음 #북다 미스테리한 추리소설은 오랜만이다. 몰입도는 정말 최강이다. 목차목차마다 그 다음은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됐다. 그림을 그린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며 추적하여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요즘 티비에 패널들과 형사가 사건ㆍ사고를 해결해 풀어나가는 채널도 몇개가 있는데 같이 추리해보고 그 날의 이야기속으로 빠지며 그 때 그런일이 있었지 하면서 함께 풀어나가니 좋았다. 처음엔 제목보고 그림에 대한 감상문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이 "신개념 그림 미스터리" 책이라 많은 사람들도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가 작가의 필력에 쏘옥 빠지나보다. 그림으로 수수께끼를 찾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긴장을 하게 한다. 인물구성도도 재미있거니와 단지 그려져있는 그림에 다시 분석하여 사건을 풀어간다. 총 4개의 사건이 있는데 그림에 있는 묘하고 생각들을 끄집어내는 그림들이 더욱 재미를 더한다. 호러드라마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몰입도가 좋다. 집을 뒤덥은 안개 그림은 혼자의 추측으로는 아이가 안좋은 기운을 감지하고 색칠해놓은 것인가 생각도 해보았고 여러 생각들을 열어주는 추리는 그간 봤던 미스테리한 이야기와는 차원이 달랐다. 아이는 그 그림을 그린 후에 아이가 사라져버렸는데 아이가 그린 그림을 추측하여 실종된 아이를 찾는데 전력을 다했다. 책장이 넘겨질수록 아리송했다. 유타의 엄마는 유타를 찾고 있는데 유타는 어머니를 찾아서 갔다? 뭐지? 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부분들.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못했던 실마리가 풀어지면서 아이가 그린 그림의 의도를 책에 나오는 사람들에 의해 함께 풀어가니 재미있었다. 도입부에는 어머니를 살해한 11살 아이의 그림이라니까 그 자체로도 섬뜩하고 서늘했다. 그림 속 아이의 모습은 무언가 경직되고 자신의 내면을 들키지 않으려는 아이라고 해야할지 너무도 아리송하면서 쎄한 그림이었다. 퍼즐 맞추듯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심리를 파헤치며 열어보는 그림은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들의 묘미를 즐기며 오싹하며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지금우리가갈라디아서를읽는이유 #김관성지음 #문지환지음 #정우조지음 #두란노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갈라디아인들에게 마케도니아에서 보낸 목회서신이다. 세 분의 목회자가 머리를 맞대어 내용전달을 위해 연합하여 강해서를 담백하고 명료하게 전달하려 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으로 율법에 치우치지 않고 이신칭의의 복음을 알게되는 중요한 서신이다. 사도바울의 가르침으로 평면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들을 넘어 교회와 공동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잘 짚어주고 있다. 성경말씀 중에 나도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있는데 갈라디아서 2:20 이다.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좋다. 현재도 그리고 지나가는 1분 1초 순간순간마다 내 안에 함께 계신다. 어떠한 힘든일이 닥치거나 생각지도 못한 고난이 찾아올때에 저 구절을 생각하며 '그래, 오직 그리스도뿐이다. 나와 항상 함께하시고 동행하신다'라고 생각한다. 바울이 전하는 믿음은 무엇인가. 우리는 동등한 존재로 예수님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구분없이 구원을 받는 것이다. 참된 신자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누구는 저렇게 믿음이 좋은데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데 잘 믿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각자의 믿음안에 자유를 누리며 남이 재단하는 믿음의 크기에 휩쓸리고 좌절하지 말자. 기쁨으로 믿음을 찬양하고 부활을 고백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믿음을 고백하자. P.120 율법의 행위들은 그것을 지키는 자들과 지키지 못하는 자들 사이에 선을 그어 버립니다. 신앙이라는 숭고한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결국 사람들을 갈라놓고 차별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말지요. 이는 치명적인 유혹인 동시에 위험입니다. 어떤 것들을 믿음의 척도로 삼는 것, 믿음의 크기나 소유를 비교하거나 기준을 세우는 것도 율법행위나 다름없다. P.114 이신칭의는 '오직 믿음'으로 우리 안에 그 어떤 구분과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교회, 하나 된 하나님의 백성이 창조되었다는 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