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위로 - 카페, 계절과 삶의 리듬
정인한 지음 / 포르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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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위로 #정인한지음 #포르체


 우리나라에 2022년 기준으로 커피 전문점 매장수는 무려 약 9만 9천개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수당 커피매장이 가장많은 나라이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다방커피던 편의점 커피던 드립커피던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는 나에게 하루를 여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며 분주한 하루의 위로로 다가오며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얼까? 한국사람들이 유독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미각과 후각의 즐거움을 안겨주며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내가 이렇게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한국 성인 1인당 평균 연간 커피의 소비량은 평균 353잔이라고 한다. 나는 하루에도 3잔정도는 기본으로 마시기에 400잔은 되지 않을까?


P.128 딱 하루에 한 장의 이미지만 마음속에 남았으면 한다. 그것을 기억하는 것, 그것을 잊지 않는 것이 작고 짧은 승리가 아닐까. 각자의 소박한 필승을 바라며 욕심을 지운다.


매일매일이 특별할 수 없고 하루하루 별일없고 큰일없는 삶이 감사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를 살면서 마음속에 한 장의 사진같이 선명히 남아있는 그런 하루. 문득 어떤 음악을 들었는데 갑자기 20대의 별로 평범하지 않는 하루인 날로 소환되던 기억처럼 남아있는데 그것도 생각해보니 특별한 날이엇다. 별일이 없는 하루였지만 음악하나에 그 하루가 특별하게 기억되는 하루 말이다. 부러운 삶을 사는 사람을 보면 왜 욕심이 없겠나 하지만 소박한 필승을 통하여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생각하며 나도 욕심을 지운다.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기로 했다.


P.184 애를 써서 한 편의 글을 쓸 때, 버려진 활자는 커피 찌꺼기처럼 수북하게 쌓인다. 뜨거운 물을 오롯이 관통한 물만 커피가 되고, 나머지는 흐물흐물한 찌꺼기가 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앞으로 쓸 수 있는 글이 있다면 그것이 마치 커피와 같았으면 한다. (중략) 마음이 낮과 밤으로 팽팽하게 나뉘더라도, 밝은 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길 바란다.


 저자가 커피를 만나게 되면서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들이나 자신의 삶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통하여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다. 구수한 커피향이 생각나기도 했고 달콤 쌉싸름한 커피향이 생각나기도 했다. 오늘은 브라운 아이즈의 "With Coffee"가 생각나는 밤이다. 읽는 나는 감성에 젖어있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에게는 낭만이 다가 아닌 공간인 것도 알고있다. 끊임없이 손님과 소통하고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작가의 글은 커피의 향긋한 향을 닮았다. 여태 커피내음만 기억했다면 카페가 주는 그 공간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이전에 한동안은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는것이 사치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삶의 치열함속에서 주는 마음의 자유라고 느끼니 사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커피 한잔을 하루의 낙이라고 생각한다면 카페가 주는 공간의 여유로움과 마음의 평안을 느끼러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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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인 세상에서 사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이동연 편역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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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인세상에서사는지혜 #발타자르그라시안지음 #이동연편역 #평단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스페인의 작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예수회 신부이다. 그는 신학과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탐구하였다.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참으로 현실적이고 뼈때리는 조언으로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목차만 읽어봐도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해줌으로써 성숙한 사람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목차로는 1장 오늘날 성숙해진다는 것, 2장 언제나 시작보다 마무리를 좋게 하라, 3장 자신의 호감도를 높이는 요령, 4장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라, 5장 무엇이든 어설프게 하지 마라, 6장 누구나 자기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가 있다.

왕만두처럼 속이 꽉찬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외부를 꾸미는 시간에 내면을 단장하면 내실이 단단해진다. 내면을 채워 실속이 꽉찬 사람이 되자. 지식인 보다는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 지식은 교육, 학습, 숙련을 통하여 쌓이는데 지식이 자랑과 허세가 가미되거나 핀잔을 주는 용도가 되지 않아야 한다. 더 앞으로 나아가 우아한 지식인 지성인이 되려고 해야한다. 우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아하다의 사전적의미는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는 뜻이다. 발타자르는 지성은 기를 수 없다고 했는데 지성은 앞뒤 사정을 통찰하는 것을 말하며 판단능력과 지적작용을 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더불어 교양을 기르고 쌓아야하는데 문화, 과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하여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내면이 우아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영원에서 위안을 찾지말고 일상에서 찾아라. 책을 읽으며 내가 이해하고 있는 단어의 뜻이 맞는지 매번 찾아보는데 이번에도 찾아보았다. "위안"은 나를 향한 감정이다. 박진성 시인이 말하길, 타인의 불향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까진 불향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건 위안이고, "저 고통이 얼마나 클까"라고 걱정하는 것이 위로라고 했다. 타인의 불행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위로받고 힘을 얻는 사람을 봤었다. 그것을 보며 남의 불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여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어느정도의 얕은 위로는 되겠지만 타인의 불행을 보며 즐기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타인보다는 세상과 일상의 모든 것들로 위안을 삼으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나무나 들꽃 고유한 것들에서 위안을 삼으려고 해보는 거다.

간혹 어리석은 자와 약한 자를 혼동하기도 하는데 어리석은 자의 짐을 함께 짊어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리석은 자를 도와주기보다는 직접 부딧히고 경험해보고 깨져봐야 어리석음에서 깨어난다. 어리석은 자를 계속 도와주다보면 바보의 자리에서 계속 머물게 되며, 도와주는 사람은 뒷처리만 해주는 사람으로 전략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어리석어지지 않으려면 분별력을 갖추고 자기 자신이 바로 서야한다.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잘 정해야 한다. 자신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글을 보며 가슴이 철렁한 심쿵을 느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고 해야 내가 나를 관리할 수 있다. 남에게 휘둘리거나 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겠다고 또다시 다짐하고 다짐했다.

P.268 당신이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면 타인이 당신을 관리하게 되어 있다. (중략) 지혜의 수준은 내가 나에게 얼마나 잘 관리되어 있느냐는 정도다. (중략) 어리석은 사람은 심장의 맥박과 인생의 지혜가 늘 반비례한다.

P.331 자신의 명예를 중시하고 스스로 정직하기 바란다면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나 스스로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잊지마라.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이 책을 쓰던 시대에는 이 책이 교단의 허락없이 출간하여 금서가 되었다. 지혜와 분별력을 갖춘 개인의 성숙을 제재했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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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고, 두려움 없이 - 삶을 인도하는 시편
데이비드 테일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바람이불어오는곳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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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열고,두려움없이 #데이비드테일러지음 #윤종석옮김 #바람이불어오는곳


 시편은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시가서이다. 시편은 총150편의 시와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다윗왕 그리고 그의 아들 솔로몬왕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감사, 회개와 간구, 고난과 역경을 비롯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시편은 예배와 기도로 사용되기도 하며, 찬송가와 복음성가로도 많이 불리고 있다. 데이비드 테일러는 유진 피터슨과 U2의 싱어 보노가 만나 시편을 이야기하는 단편영화 <보노와 유진 피터슨:시편>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링컨과 본회퍼도 시편으로 기도했다. 그리스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성경본문이기도 하다. 14개 주제로 만나는 시편의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함, 공동체, 역사, 기도, 시, 슬픔, 분노, 기쁨, 원수, 정의, 죽음, 생명, 열방, 창조세계로 되어있다. 삶의 희노애락이 들어있는 시편은 믿음의 삶의 궁극적인 가치 그리고 하나님과 나 자신을 알게 해주는 삶의 안내서라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말씀중심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는 시편의 말씀을 통하여 깊은 묵상을 위한 깊이있는 질문과 기도는 시편을 읽는 이에게 길잡이가 되겠다. 시편의 찬송가가 정말 많다고 익히 알고 있는데 유튜브 셀라사운드(Selah Sound)를 들으며 시편찬송의 본문해설도 함께 보니 더욱 좋았다.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셀라(Selah)는 소리를 높이다. '잠시 멈추다'는 의미와 '영원히'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다.


 내가 나다워지는 것,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것, 특히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편은 내가 누구고 내가 어디 속해 있는지를 알려준다. 역사를 통하여 삶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에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께 아뢰고 도우심을 구하여 하나님과 소통해야 한다. 깊은 감정의 우물을 길러내는데는 시는 탁월하다. 시의 여백으로 한템포 쉬며 나의 감정과 생각을 깊게 만들어주는데는 시만큼 탁월한 형식은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시가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이 시편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경외로움을 느끼며 하나님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시편은 억눌러져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할정도로 있는 그대로 숨김이 없이 표현을 한다. 슬픔과 분노, 기쁨을 표현한다. 슬픔의 표현은 치유이고, 분노는 정의를 세우는 시작이고,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작이다. 감정의 표현에 더욱 솔직해져서 하나님에게 토로해보자. 정말 내가 제일 어려워 하는 것.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를 미워함으로써 마음의 혼탁함 그리고 샘하거나 미움과 분노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원수를 용서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으면 기도는 나오지 않는다. 더욱이 악의 영이 나의 마음에 똬리를 틀고 마음속에 자리를 잡는다. 원수를 사랑까지는 어렵더라도 용서하는 것을 먼저 해야 나의 마음의 평화가 도래한다.


P.203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구하되 예수께서 가르치신 방식대로 구한다.


P.207 시편 저자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원수를 때려눕히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또 원수를 사랑하려면 자신에게도 원수처럼 행동하는 성향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것이 정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세상을 정의롭게 하는길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길이다. 악인들이 의인을 공격하는 상황에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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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대한 자유 아포리즘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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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위대한자유 #프리드리히니체지음 #홍성광옮김 #열림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헌학자이다. 어떤 철학자보다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는 그의 글은 강력한 전달력이 있다. 강렬한 아포리즘으로 그의 삶의 태도가 내가 살고자 하는 삶과 겹쳐지기도 했다. 나도 이젠 남을 위해 살지 않고 나를 위해 살겠다는 의지가 활활 불타오르면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겠다는 강한 의지 말이다. 나의 삶을 살겠다는 태도를 니체로부터 배워나가는 시간이었다. 10대에도, 20대에도 30대에도 지금 40대가 된 현재에도 돌아보면 누구에 의해 참으로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았기도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에 이끌려, 아버지의 말에 이끌려 사는 삶을 살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P.28 악의가 줄어듦에 따라 지혜가 커짐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니체가 말한 아주 작은 행복에서 큰 행복까지 그것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잊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다. 동시대에 살았던 디즈 레일리도 '사람은 고생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잊을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했다. 예전의 나쁘고 안좋은 기억은 잊고 좋은 것들만 남기자. 부모에 관해서도 말했다. 좋은 아버지가 없다면 좋은 아버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부로 살면서 부모의 부정적인 영향이나 나쁜 것들은 답습하지 말자고 남편과 결혼할때부터 해왔던 말이다. 좋은 영향을 받지 못하고 컸지만 답습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도 부모가 처음이지만 아이들에게 최고의 부모는 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부모자 되자고 다짐했다. 비록 여태 걸어 온 길이 성공은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실패로 얼룩진 삶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헛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면서 다시 빚어 만들어가는 삶을 살자고 말이다.

P.101 뭐든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은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이 세상을 둘러보면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하루가 정말 짧다고 느껴지고 일년, 12달, 24시간이 모자라다. A4용지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나열해도 모자를 정도이다. 그만큼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욕구는 충만하다. 니체의 아포리즘은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한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위에 있는 글처럼 삶의 동기를 부여해준다. 나의 한계를 알고 이를 극복하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나의 최대 단점은 내가 나의 한계에 대해 선을 긋고 딱 그만큼만 하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표치를 딱 눈높이에서 두세단계 위로만 정하고 그 위로 올라서는 목표지를 정해놓지 않아서 어느 단계에 올라가게 되면 허무해지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때 생각했던 것은 사람은 목표치를 높게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건 내가 넘어야 할 산이다. 나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하고 목표를 세분화하여 설정한 후 움직인다면 더 큰 목표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철학서를 꾸준히 접하는 이유는 나의 가치에 대해 나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싶은 것과 깊은 통찰을 지닌 고전철학서를 통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려준다. 철학서를 보다보면 기독교인인 나의 생각과 정반대일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다름을 보며 나의 신앙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되기도 하며, 갈등과 고민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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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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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자본론 #시라이사토시감수 #서희경옮김 #소보랩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마르크스가 쓰고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편집한 서적이다. 빠르게 독파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자본주의 매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일러스트를 넣음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혔다.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출생이며 수식어가 상당히 많다. 언론인,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정치이론가, 공산주의 혁명가이다. 마르크스주의를표방한 국가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쿠바이다.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국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무려 세계 제 2차대전 이후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표방한 국가가 전 세계 무려 25개국이었던데 비해 확 줄어들었다. 현재 북한은 '유사 마르크스주의 국가'로 분류된다. 마르크스에 대해 배우다보면 엥겔스와 뗄레야 뗄수가 없는데 엥겔스는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정치이론가,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다. 마르크스의 지적동료로 마르크스주의를 창시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자본론'은 무엇일까? 경제학은 어렵기만한데 자본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의 큰 문제로는 빈곤,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양극화 쏠림현상, 인간 소외를 들 수 있다.

화폐의 역할로 화폐의 시초를 알아보는 단계는 재미있었다. 화폐의 기능을 했던 토기, 청동검, 소금, 조개껍데기 등등이 있고 화폐의 역사를 통하여 변화의 시기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르크스의 노동자의 운명에 대해 읽고 슬프기도 했다. '짓밟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묘사했다고 한다. 자본가인 고용주는 자신이 노동자와 같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초과한 노동을 강요하면서도 노동 상품과 임금을 등가 교환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일한만큼의 댓가를 지불받고 있는가는 생각해보면 항상 손해보는 위치에 있었고, 초과임금에 대해서 요구를 하면 임금을 주기보다는 외적인 것들을 선물해줬다는 착각을 하곤한다. 노동자의 생산한 가치의 잉여가치를 지불하지 않기에 부등가 교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누군가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가와 노동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노동자가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인공지능이 현 시대에 투입되면서 인간의 일자리의 감소성에 대한 걱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다고 느꼈다.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쉬운 일러스트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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