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덩키 이야기 1
최남주 지음, 최승주 그림 / 덩키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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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작가의 어린시절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동화라고 하여 작가사모님의 포스팅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힐링책으로 그림, 사진이 들어가있는 책도 즐겨보고 아이들을 사준 그림책도 내가 그림을 보며 동심을 느끼며, 시의 낭독을 듣게 되면 마음의 울림이 몸 전체로 퍼지듯이 그림동화를 보면 어릴적 나의 모습도 떠오르게 되고 좋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집에 걸려있는 길다란 달력을 돌돌말아서 갖고나와 부욱~ 찢어서 달력공책으로 볕좋은 날에 꽃과 나비가 있는 마당으로 나와 할머니 손을 잡고 동행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나는 꽃을 기르거나 선인장을 기르면 바로 죽이는 똥손이기에 이런 꽃그림이나 사진으로 대리만족을 한다. 싱그런 봄에 따뜻한 그림체로 꽃과 동네골목길을 보니 보는 자체가 힐링이다.

손녀의 손을 잡고 잘 안뵈시지만 손녀의 한글공부를 위해 기꺼이 달력을 가지고 나와서 할머니손위에 고사리손이 함께 글씨를 써내려가며 할머니와 교감하며 글을 배우고 사랑을 배운다. 그 사랑이 너무 따뜻해서 넘치고 넘친다. 동화는 한글-영어 이중언어로 되어있다. 손녀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준 할머니, 할머니와 더 가까워지고 사랑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으리라.

나는 어릴적 시골 친할머니의 집에서 약3년정도 방학 때마다 내려가서 혼자 지냈던 기억이 있다. 아빠말로는 그때 8살이었지만 어디 내놔도 불안하지 않아서 서울에서 멀디먼 전남 무안까지 나를 내려놓고 걱정안하셨다는 말을 최근에서 들었는데 현재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방치라기보다는 자유분방하게 키우며 자란 나였는데 나는 그 어린나이에 할머니 손에서 몇번 잃어버린적도 있었기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친할머니와의 애틋한 기억은 없다. 할머니가 무뚝뚝하시고 애정표현이 서투르시기도 하셨다. 그래도 참 잘 챙겨주셨는데 내가 몰랐을수도 있고, 표현에 인색하셨을수도 있지만 어릴적 기억에 친조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슈퍼에서 과자를 맘껏먹었던 기억이 있고 옛기억을 다시 소환하게 되어 기분이 묘하다. 현재는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어린시절로 돌아가면 할머니께 잘해드리고 싶다.

옛 기억을 소환하게 해주고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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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하지 않는 기도 - 40일 기도하는 사람에게
정기원 지음 / 샘솟는기쁨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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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필사 책이라니~ 기도하며 필사하면 마음에 더 와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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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동 204호 아파트 교회 - 도시 목회의 대안 아파트 교회 개척 이야기
이동복 지음 / 샘솟는기쁨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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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동204호아파트교회 #이동복지음 #샘솟는기쁨

처음 표지를 보고 음식을 나누며 말씀을 전하는 밥짓는 목사님인가 했다. 도시목회를 하는 아파트교회를 개척하는 말씀으로 섬기는 찐 목사님이다. 내가 어디를 가나 눈에 보이는 아파트, 상가교회를 섬기고 있는 표지속에 그림과 같은 열정이 있는 말씀 쉐프인 저자의 이야기이다. 개척에 대한 여정의 에세이인 줄 알았으나 도시목회의 대안, 건강한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이며 목회자 훈련과 제자훈련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파워리더이다.

저자는 인천 청라 좋은밭교회를 섬기는 담임목사이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립한 아파트 교회를 연구주제로 논문을 발표하였고 매년 두차례 '말씀묵상 컨퍼런스' 와'십자가 캠프'를 개최하고, '목회자 파워하우스','평신도 파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침밥 묵상》큐티를 나누고 있으며, 저서로는 《마가의 전도》,《진리의 6가지 기둥》,《마태복음 1.2.3》등 이 있다.

목차로는 PART.1 목사인 줄 알았습니다, PART2. 아파트 교회에 없는 세가지, PART3. 말씀 양식, 예수님의 살과 피, PART4. 복있는 자로 살겠습니다, PART5. 예수께 길을 묻겠습니다, PART6. 주님이 일하셨습니다.

글에서도 끊임없이 회개하고 심도있는 고백이 마음이 찡했다. 저자는 아버지를 많이 닮아있는 자신을 보며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한해 두해 고질적인 습관들이 고쳐지면서 부부싸움에서도 멀어져갔고 서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말씀과 함께 서로 변화되었다고 하였다. 말씀은 이처럼 삶을 바꾸고 부부관계도 바꾸고 성실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다.

교회는 무엇인지, 설교를 하기위해 말씀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지, 무엇이 먼저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교회는 서로가 하나가 되고 서로 사랑하는 곳이다.

P.102 그동안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라하여 '하나님 말씀' 이라고 했으나 성경은 하나님은 곧 '말씀'이라고 기록한다.

말씀에 눈을 뜨고 먹어라. 그러면 영과 진리안에 거하는 예배자가 된다. 예배도 중요하다. 하지만 말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아파트교회의 핵심은 말씀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이다. 저자는 전도사때 기도를 하였는데 목사님을 섬기는 목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의 말씀으로 바로서는 아파트교회가 되길 바란다.

P.159 다시 내 마음에 불을 붙여 주셨다. 허탄한 곳에 마음을 두며 살고싶지 않다. 기필코 이 여호와의 산에 오르고 싶다. 그 정상에 군더더기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깃발을 꽂고싶다.

말씀과 기도로 중무장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오로지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좋은밭교회에 찾아오는 이유는 있을것이다. 목회의 성찰과 심도있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보기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표지가 저자와 매치가 찰떡이다. 나도 아침밥묵상을 들으며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교회존재목적 #목회자필독서 #아침밥묵상 #제자훈련 #말씀으로바로세우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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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만나다 - 위대하지만 위험한 철학자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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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만나다 #신성권지음 #하늘아래

나는 철학과 고전에 최근에 관심이 많이가고 알게되었다. 종교인이다보니 종교서적을 읽게되니 자연스레 철학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니체가 어떤 철학을 추구하는지 현시대에 어떠한 통찰을 줄지 기대되었다.
니체는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쇼펜하우어와 링게의 영향을 받았다. 어느 헌책방에서 진정한 스승으로 쇼펜하우어를 만나게 되었고 니체에게 느껴지는 어두운 부분은 쇼펜하우어에게 나온 것이다. 쇼펜하우어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너무나 비관적이어서 인생은 의미가 없고 태어나지 않는게 최선이고, 태어났으면 빨리 죽는것이 최선이라고 했는데, 이유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한다. 존재의 이유는 있기 때문이다.
니체의 실전주의 철학은 인간존재 자체를 중요시한다. 행복에 대한, 인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로 다시금 깨닫게하여 좋았다. 니체의 말들은 냉철하면서 초인적이다. 니체자체가 고단한 삶을 살았기에 강하고 단단한 존재가 되라고 하는 말에 용기가 생기고 힘을 얻게 된다.

인간에게 불안이란 항상 내제 되어있고 불안을 해소하면 또다시 어느새 다른 불안들이 기어나온다. 니체는 불안은 삶을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치게 해준다고 하는데 나에게 불안은 외부에서 아이들과 길을 가고 있을 때 아이들이 차에 치이면 어쩌나 다치면 어쩌나 하는 옛기억속에 아이들이 차에 치이거나, 자전거타다가 언덕에서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기에 트라우마가 불안으로 자리를 잡은 경우이다. 불안을 없애려면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내 사고의 유연성도 생겨야 그런 트라우마에 남은 불안도 수그러들 것 같다. 그래서 외부에 나올 땐 신경이 엄청 곤두서있는 나를 보게된다.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말이다.

니체는 나 자신을 극복하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야하고 나의 가치는 내가 세우며 인생을 성공한 현자에 의해 인생이 바뀌는것이 아니라 내 삶을 그들의 성공노하우를 받아들이되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맞다. 나는 그들이 절대로 될 수 없다. 추종자가 되지말고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라. 나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줄 알고 바람직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자고 말한다. 니체의 말이 내 생각과 틀린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버리고 좋은것은 취해야겠다. 초인의 정의를 말하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니체의 글은 어떤것은 받아들이되 어떤것은 버리라고 확실히 말해준다. 모호함이 없는 니체가 좋다.

며칠전 어느 대표님의 몸글을 보는데 책에 나와있는 내용과 일치해서 깜짝 놀랬다. 요즘 에세이의 노예도덕을 설파한다는 에세이제목들을 적어놓은걸 보았는데 어느 대표님과 이 책의 저자도 똑같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에세이 제목이 용기를 주기보다는 마음 내려놓기,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제목과 표지가 유독많다. 현재 우리사회는 전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로 인해 '권력에의 의지'가 꺾이고 좌절된 사람이 많아졌다는 증거이다. 저자는 말한다. 현실과 마주하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회복하고 인생을 다시 재정비할 책임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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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와 교회 - 킬러 콘텐츠가 있는가?
김도인 지음 / 글과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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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와교회 #김도인지음 #글과길

코로나 19로 힘든 여정을 걷는때에 편히 쉬고 먹고 하는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때일수록 자신을 더 타이트하게 나사를 꽉조이고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필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변화되는 세태에 대한 대안을 찾으면서 기도와 함께 구해야 한다.
고민과 걱정으로 끝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그런 삶으로 변화시켜야한다.

저자는 아트설교연구원대표이자 주담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며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목회자를 대상으로 설교글쓰기와 설교를 가르치고 있다. 독서를 시작하여 10년만에 5,000권의 책을 읽었으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서강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였다. 저서는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설교는 글쓰기다》,《설교는 인문학이다》,《출근길 그 말씀》등등의 저서가 있고 매주 <크리스천 투데이>에 설교와 글을 연재하고 있다. <목회와 신학>,<월간목회>에 글을 썼다.

목차로는 챕터 1.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 교회의 민낯, 챕터2.언택트 시대의 목회자, 챕터3.언택트와 교인, 챕터4.언택트와 교인, 챕터5.언택트의 시대. 온택트 문화를 활용하라 로 되어있다.

현시대는 온택트, 언택트시대이다. 자기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독서와 글쓰기를 하여 표현의 시대에서 꼭 필요하다. 인디펜던트 워커로 개인의 기술이나 능력을 개발하여 독립적인 노동주체로써 요즘 세대에서 말하는 부캐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94 언택트 시대의 목회자는 깊은 영성의 사람이 돼야 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서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언택트 시대를 적응하려면 교인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을 적극활용하여 온택트 문화에 뛰어들어야한다. 저자는 많은 목회자의 설교자대상으로 글쓰기 사역을 지속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많이보고 있다. 짧은 5분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두세시간을 공을 들인다. 온라인 줌모임을 활용하는 등의 소통의 장을 펼치는것을 볼 수 있었다. 킬러콘텐츠를 개발하여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활용할 컨텐츠를 찾아보자.

코로나가 오고 함께보다는 개인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저자는 홀로 신앙의 성장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기도와 성경읽기가 생활이 되는 것이다. 영적인 갈급함을 철저히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활을 해서 채우는 것이다. 목회자와 성도가 이 언택트 시대에 무엇을 중심으로 만들어가야할지 대안을 제시해준다. 나는 내가 현재 시점에서 신앙의 방향을 바로잡고 있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목회자와성도의길잡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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